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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 우리 집
천개의바람 | 청소년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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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바람청소년문고 10권. 최고의 아동 문학에 주어지는 2020년 월터 상, 2020년 사우스 아시아북 상, 2020년 골든 키트 상을 받았고, 2020-2021년 텍사스 블루보넷 상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 어느 날 다리 위에서 만난 네 아이가 진정한 가족과 삶에 대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성장 소설이다.

비지는 아버지에게 뺨을 맞고 난 어느 새벽, 언니를 깨워 도시로 향하는 버스에 무작정 몸을 싣는다. 무질서함으로 가득 찬 도시에서 자매는 몸을 의탁할 곳을 찾아 방황하고, 피곤에 지칠 때쯤 찾은 다리 위 천막. 그곳에는 이미 두 남자아이가 살고 있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비지는 남자아이들에게 이곳에서 잘 거라고 소리치는데, 생각 외로 남자아이들은 순순히 자매를 받아 준다. 그렇게 네 아이는 함께 다리 위의 천막에서 살아가게 된다. 거대한 쓰레기 산으로 폐품을 주우러 다니는 네 아이. 심한 악취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서로에게 힘을 주고, 웃음을 주는 아이들. 아이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삶의 고통을 이겨낸다.

그러던 어느 밤, 폐품을 받아주던 고물상 주인이 다리 위를 찾아온다. 아이들은 소스라치게 놀라 천막을 뛰쳐나가 도망친다. 비록 변변한 살림살이 하나 없는 천막이었지만, 아이들에게 가족의 온기를 느끼게 해 주었던 다리 위의 집을 뒤로한 채…. 과연 아이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어쩌면 우리 옆을 지나가고 있을지도 모르는 아이들

<다리 위 우리 집>에는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집을 떠난 두 자매와 갑작스런 쓰나미에 가족을 모두 잃고 고아가 된 아이, 친척으로부터 팔려가 고된 노동에 시달렸던 아이가 등장한다. 이 모든 사연들이 실제 이야기라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비지라는 인물은 인디라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소녀를 모델로 삼았습니다. 인디라는 종종 나의 어머니와 함께 자신의 어린 시절, 그리고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시련들을 되새기며 긴긴 저녁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또 다른 등장인물인 루쿠와 아룰, 무투도 내가 알고 있는 아이들을 바탕에 두었으며, 소설 속의 많은 사건들이 그들의 실제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 292쪽

이야기의 배경은 인도지만 먼 인도에서만 일어나는 이야기는 아니다. 관심을 두지 않으니 보이지 않을 뿐, 우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이다. 가출팸, 흔히 가출한 아이들이 모여 가족을 이루었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언론에서는 이 가출팸이 각종 범죄와 연루되는 경우에 왕왕 자극적인 보도를 하곤 한다. 해서 사람들은 가출팸에 대해 문제 많은 아이들이란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작 그들로부터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
<다리 위 우리 집>은 이 아이들이 험악한 세상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를 보여 준다.

나는 그날 하루 이제껏 살면서 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을 만났어. 그러나 그 누구도 우리에게 알은척을 안 했어.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
우리는 투명 인간 같았어.
- 71쪽

“사람들은 나에게 가출을 했다고 하지만, 나는 탈출을 한 겁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가운데 약 20만이 집을 나와 살고 있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 60% 정도가 가정 폭력 및 부모와의 불화 때문에 가출했다. 집을 나온 아이들은 대개 청소년 쉼터나 교회 등에서 운영하는 쉼터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런 시설은 턱 없이 부족하고, 많은 가출 아이들이 다른 가출한 아이들과 모여 산다. 이른바 가출팸이다.
<다리 위 우리 집>의 어린 소녀 비지의 상황도 비슷하다. 폭력적인 아빠와 무기력한 엄마, 그리고 장애를 가진 언니와 살고 있다. 아빠는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존재이지만 불안 덩어리이다. 언제든 술을 마시면 엄마를 때리는 폭력을 일삼는다. 결국에는 두 딸에게도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 더는 참을 수 없는 비지. 엄마에게 함께 떠나자고 하지만, 세상에 나서본 적 없는 엄마는 두렵기만 하다. 그런 엄마에게 큰 좌절감을 느낀 비지는 결국 언니를 데리고 도망친다.

“어젯밤 일은 미안해.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어. 다시는 안 그럴게. 약속해.”
아버지는 손가락으로 엄마의 턱을 살짝 치켜들며 말했어.
엄마의 눈빛에 희망이 스며드는 게 보였어. 자포자기한 듯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희망.
갑자기 나는 아버지보다도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어.
‘이제껏 아버지가 그 약속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 20쪽

내 삶은 누군가로부터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오직 나만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비지의 엄마는 이러한 진리를 깨닫지 못했다. 남편의 비위를 맞추며 하루를 아슬아슬하게 버텨나갈 뿐이다. 그러나 어린 비지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우리를 가려줄 지붕도 벽도 없었고, 그래서 훨씬 더 걱정되는 상황이었지만, 어쩐지 언니는 만족스러워하는 듯했어.
언니가 하늘을 가리켰어.
“봐, 비지.”
“지붕이 없다는 건 우리가 예쁜 별들을 최고로 잘 볼 수 있다는 뜻이야. 그렇지, 언니?”
- 58쪽

세상은 아이들에게 잔인했다. 성인과 똑같이 돈을 요구했고, 그들의 상황에는 무관심한 채 오직 보여지는 모습에 따라 철저하게 무시했다. 때로는 아이들의 처지를 교묘히 악용하는 어른들도 있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아이들이 누구도 믿지 못하는 게 당연했다. 아이들은 점점 더 고립됐고, 불안했고, 위험했다.

나는 그날 하루 이제껏 살면서 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을 만났어. 그러나 그 누구도 우리에게 알은척을 안 했어.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
우리는 투명 인간 같았어.
- 71쪽

모든 아이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신은 아주 고귀한 존재니까 우리는 신에게 벌레처럼 보여야만 해. 그래야 우리가 굶주리고 있을 때, 우리가 죽은 지렁이를 볼 때 느끼는 것처럼 신이 우리를 바라봐 주지 않겠어? 약간 슬프긴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많이 슬픈 건 아닌 그런 느낌 말이야. 내 생각에, 신은 우리에 대해 약간 슬프게 느끼는 것 같아.
- 205쪽

<다리 위 우리 집>은 제 삶을 스스로 살아가고자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씩씩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한편으로 어쩔 수 없는 환경에 내몰린 아이들의 상황을 상기시킨다. 스스로 삶을 결정한 게 아니라,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처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아이들에게 그들의 삶을 떠넘기지 않고, 사회가 함께 도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이야기가 슬프면서도 따뜻한 까닭이다.

루쿠 언니, 언니와 이야기하는 건 참 쉬웠는데 글로 쓰려니 어려워.

  작가 소개

지은이 : 패드마 벤카트리만
인도에서 태어나 다섯 나라를 거치며 살다가 미국인이 되었습니다. 로드아일랜드에서 살며 작가이자 해양학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춤추는 시간> <섬의 끝> <계단 오르기> 등이 있습니다. 모두 도서관 협회, 아동 청소년 관련 단체, 언론 출판 매체 등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목차

1. 언제까지나 함께… 9
2. 상한 과일… 12
3. 분열… 19
4. 탈출… 27
5. 깨진 유리컵… 32
6. 찻집… 38
7. 떠돌이 개… 44
8. 버려진 다리 위… 53
9. 웃음소리… 60
10. 투명 인간… 66
11. 오렌지… 73
12. 선택된 가족… 79
13. 일과 기도… 85
14. 히말라야… 98
15. 수입… 104
16. 푸른 언덕... 112
17. 사업가... 118
18. 부자들... 125
19. 은빛 강 위에서... 132
20. 산 넘어 산... 136
21. 도망... 145
22. 공동묘지... 150
23. 결혼 피로연... 156
24. 믿음과 상상... 163
25. 어둠 속의 촛불... 170
26. 공주처럼... 178
27. 배고픈 귀신... 186
28. 디왈리 축제... 193
29. 신의 벌레들... 201
30. 무투의 이야기... 207
31. 열... 215
32. 자유의 대가... 220
33. 거짓말... 227
34. 믿음과 용기... 232
35. 병원... 235
36. 이별... 241
37. 바윗덩이... 245
38. 신과 선... 249
39. 잃은 것과 얻은 것... 254
40. 희망... 259
41. 다리들... 266
42. 과거와 현재... 273
43. 아버지... 278
44. 어디에나... 287

작가의 말...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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