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여러 면에서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소설집이다. 고등학생이 되도록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아이(브라보 마이 라이프), 우리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른 팥쥐(팥쥐의 꽃신), 아름다워지고 싶은 남자아이(접선), 마음의 상처를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표출하게 되는 아이(지킬의 목소리), 생물학적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는 아이(토끼 이빨),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억을 지워 버린 아이(리셋 클리닉).
작품 속 아이들은 ‘남들 같지 않은’ 자신이 고민이다. 고민을 한다는 건 자신도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애쓴다는 의미이다. 편견과 고정관념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아이들은 벽을 쌓아 등지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상과 어우러지는 방법을 찾아 간다.
출판사 리뷰
“남들 같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모습 그대로의 너희들을 응원해.”
이 책은 여러 면에서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단편소설집입니다.
고등학생이 되도록 2차 성징이 나타나지 않은 아이(《브라보 마이 라이프》), 우리가 아는 것과 조금 다른 팥쥐(《팥쥐의 꽃신》), 아름다워지고 싶은 남자아이(《접선》), 마음의 상처를 자신도 모르게 행동으로 표출하게 되는 아이(《지킬의 목소리》), 생물학적 아버지의 존재를 모르는 아이(《토끼 이빨》),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억을 지워 버린 아이(《리셋 클리닉》.
작품 속 아이들은 ‘남들 같지 않은’ 자신이 고민입니다. 고민을 한다는 건 자신도 사회 속에서 조화롭게 살고 싶고, 그러기 위해 애쓴다는 의미지요. 편견과 고정관념이 가득한 세상이지만, 아이들은 벽을 쌓아 등지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상과 어우러지는 방법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이렇게 토닥여 주고 싶어집니다. “남들과 같지 않아도 괜찮아, 지금 모습 그대로의 너희들을 응원해.”
‘문제’ 있는 아이들은 진짜 문제일까?
화장하길 좋아하는 남자를 보는 사회의 시선은 어떤가요? 틱 증상을 가진 아이는요? 예쁘지 않고 자기주장이 강한 여자는요? 아마 그리 고운 시선은 아닐 거예요. 쿨하게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막상 내 가족이, 내 아이가 그렇다면 깊은 고민에 휩싸이게 됩니다.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지요. 생김새부터 성격, 취향, 재능까지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다 다르게 타고 납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자신만의 색깔은 빛을 잃고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춰 가게 됩니다.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지만, 어른들은 내 아이가 좀 더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특정한 길을 강요하곤 합니다. 그리고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낙인이 찍히죠.
남들과 다른 것은 ‘문제’일까요?
아이들은 원래 다 다릅니다. 쌍둥이도 성격과 취향이 다르고, 한 집안의 아이들도 모두 다 다르지요. 정작 문제는, 다 다른 아이들을 획일화된 어떤 기준에 맞추어 같아지기를 바라는 시선일지 모릅니다. 더 정확히는 그 아이들의 보호막이 되어 주어야 할 가족과 부모의 편견이 될 수 있고요.
“똑똑, 네 마음속으로 잠깐 들어가도 될까?”
이해 안 되는 아이들의 마음을 열어 보다
“작년, 딸은 여름방학을 한 달 앞두고 학교 밖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제도의 틀에서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고 청소년기를 보냈던 저는, 딸의 자퇴 선언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상처투성이가 된 딸의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볼 줄 몰랐던 건, 어쩌면 제가 만든 틀이 무너지는 게 두려웠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을 쓴 염연화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아마 이 말을 듣고 함께 가슴이 쿵 내려앉지 않는 부모는 없을 거예요. 다른 아이들과 조금만 달라도 ‘내 아이는 왜 이렇지?’라고 세상 모든 걱정을 다 끌어안은 양 고민이 되는 게 부모 마음이니까요.
평범한 아이들과 다른 또 나와는 너무나 다른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를 통해 자신의 두려움을 본 작가는 비로소 아이의 마음을 조금 열어 보게 되고, ‘남과 같지 않은’ 아이들을 편견 없는 눈으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다운 보석이라는 걸 알게 되지요.
작가는 이 책의 이야기들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모두 자신의 아들이고 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우리 아이들과도 많은 모습이 닮아 있어요. 사춘기의 터널을 지나는 아이들이 “도대체 쟤가 왜 저러지?” 싶을 만큼 이해가 안 된다면, 자녀교육 전문 서적을 읽는 것도 좋지만, 이해 안 되는 아이들의 마음을 잘 그려낸 작품을 읽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아이와 대화를 시도해 본다면, 그땐 아이가 마음을 열어 줄지도 모릅니다.
"연수야, 너 그거 있지?"
작은 눈을 인형처럼 깜박이며 지윤이가 예쁜 척을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염연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시골에서 별을 보며 자랐습니다. 2013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등단한 뒤 《두근두근 우체통》, 《소똥 경단이 떼구루루》, 《동생 만들기 방해 작전》을 썼습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소심하고 겁 많고 예민한 작가의 첫 청소년 소설집입니다.
목차
1. 브라보 마이 라이프
2. 토끼 이빨
3. 팥쥐의 꽃신
4. 접선
5. 지킬의 목소리
6. 리셋 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