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인물 이야기 시리즈 26권. 비극으로 뒤얽힌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백범 김구. 여섯 장에 걸친 사진집과 함께, 「백범 일지」를 따라가며 김구 선생의 삶을 살펴본다. 치열하고 감동적인 삶을 통해 김구 선생의 사상과 더불어 대한민국 근현대사까지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김구 선생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일 뿐만 아니라, 그 삶 자체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한 조언이 되어 준다. 김구 선생의 삶을 따라가 보며 그때와는 또 다르게 흔들리는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고 또 꿈꿔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마련해 준다.
출판사 리뷰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는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 《백범 일지》에서
아름다운 나라를 꿈꾼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여섯 장에 걸친 사진집과 함께,
《백범 일지》를 따라가며 살펴보는 김구 선생의 삶!
비극으로 뒤얽힌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 백범 김구. 동학교도로 동학농민운동을 이끌었고, 국모 시해의 원수를 갚고 사형수가 되었고, 스님의 길에 들어서기도 했으며, 피폐해진 농촌에서 교육 사업을 이끌어가다 다시 감옥에 들어간다. 굴곡진 역사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인생이었지만, 독립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고 사람답게 사는 길에 대한 고민하여 독립운동의 선봉장에 서서 우리의 손으로 우리가 주인 되는 나라를 세우기 위해 일생을 바치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이게 김구 선생 일생의 전부일까? 일제 식민지하 조선이 비극적인 시대로만 보이지만 사실 그 속에도 희로애락의 삶이 있었다. 냉정하고 침착한 군인 같은 박제된 이미지에 갇힌 독립운동가들 역시 마찬가지이고, 김구 선생 또한 다르지 않다.
부패한 양반 사회에 실망하여 과거의 뜻을 버린 뒤, 풍수와 관상 공부를 하다 김구 선생이 찾은 길은 마음 좋은 사람이 되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고, 모으고, 이끄는 능력을 갈고 닦았다. 스스로 올곧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고, 다른 이의 마음을 살피고자 했던 것이다. 동학에 입도하며 혼란스러운 시대 속을 살아가는 동안, 김구 선생이 흔들릴지언정 변치 않을 수 있던 것은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한 삶의 철학’ 덕분이라 할 수 있다.
김구 선생은 평화를 사랑하고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간직한, 평등한 세상을 꿈꾼 혁명가였다.《백범 일지》에서 고백한 것처럼, 선생이 꿈꾼 나라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아름다운 나라, 남을 침략하는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문화의 힘으로 나는 물론 남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나라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힘 있는 나라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독립을 얻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독립이라는 큰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그에 그치지 않고, 독립 이후의 일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큰 그림을 그려 나갔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 아는 것처럼, 그 뜻은 좌절된다. 이제 막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던 우리나라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서 두 동강이 나고 만 것이다. 그럼에도 평생을 독립에 몸 바친 노혁명가는 분노하면서도 주저앉지는 않는다. 갑작스런 죽음으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그 분이 늘 그래왔음을 알 수 있다. 언제나 인간에 대한 애정을 변치 않는 애정을 가지고, 아름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워왔다.
김구 선생은 위대한 독립운동가일 뿐만 아니라, 그 삶 자체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어려운 문제에 대한 조언이 되어 준다. 김구 선생의 삶을 따라가 보며 그때와는 또 다르게 흔들리는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이고 또 꿈꿔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치열하고 감동적인 삶을 통해 김구 선생의 사상과 더불어 대한민국 근현대사까지도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백범 김구 할아버지는
1876년 태어났습니다. 양반이 되고자 과거에 응시하지만 부패한 모습에 실망하여 뜻을 버리고 동학에 입도합니다. 황해도 동학농민운동의 선봉장이 되지만 실패하고 안태훈의 집에 은거한 뒤 간도지역을 순례하며 의병활동에 참여했고, 그 뒤로는 교육활동을 펼쳐나가며 피폐해진 농촌을 변화시키기 위해 힘을 쏟습니다. 한인 애국단을 창설하여 이봉창의 도쿄 의거와 윤봉길의 상하이 의거 등의 활동을 이끕니다. 1940년 9월에는 한국광복군을 만들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며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을 이루려는 중에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해방 뒤에는 신탁통치와 남한 단독정부에 반대하고, 자주.통일 국가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다 1949년 6월 26일 안두희의 흉탄에 맞아 서거합니다. 지금은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 잠들어 계십니다.
[시리즈 소개]
역사와 교양과 감동을 한꺼번에! 우리 인물 이야기
올곧게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 시대 인물들의 삶이 역사와 교양과 감동으로 되살아난다!
핵가족 시대에 우리 시대 할머니 할아버지 삶을 통해 세대 간 소통의 디딤돌이 되고 다양한 분야의 인물로 다양한 시각과 풍부한 교양을 갖추게 할 ‘우리 인물 이야기’ 스무 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를 살아온 분들의 삶은 그 자체로 감동 넘치는 이야기이자 역사 교과서입니다.
[우리 인물 이야기 기획의도]
(주)우리교육에서 펴내는 인물 이야기 시리즈 ‘우리 인물 이야기’는 그동안 나온 위인전의 흐름에서 벗어난 인물 이야기입니다.
인물 이야기 하면 위인전을 떠올리기 쉽지만, ‘우리 인물 이야기’는 흔히 알려진 위인전과는 다릅니다. 대개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은 태어나는 것에서부터 어려움을 이겨 내고 ‘위인’이 되기까지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보통 사람들이 살아온 것과는 너무나 다른 삶을 보여 줍니다. 그리하여 읽는 이들은 ‘이 위대한 인물들’과 더욱 멀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조금 과장해 이야기하자면 “나, 위인 안 할래!” 하는 아이들까지 생겨난다고 합니다.
하여 (주)우리교육에서는 ‘위인’이 아닌 평생을 한 가지 일이나 뜻에 바쳐온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 살아오신 이야기를 담고 싶었습니다. 그 살아오신 이야기에 감동과 기쁨과 슬픔과 즐거움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우리 역사 또한 담고자 하였습니다.
우리 인물 이야기, 이래서 남다릅니다
- 위인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인물의 어린 시절 삶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 읽는 이로 하여금 ‘아, 나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주고 있습니다.
- 여느 위인전과는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가까이 살았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를 담았기에 자연스레 핵가족화 된 시대에 세대 간 소통의 디딤돌의 구실을 하고 있으며, 독자가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한 가지 뜻과 일을 위해 올곧게 살다간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모든 인물이 한 가지 일이나 분야에 뜻을 두고 살아온 분들이라 그분들 삶 이야기를 통해 특정 분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어린이들이 자기 관심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다양한 분야의 인물을 다루고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특정분야에만 관심을 두게 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걸친 인물 이야기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한 삶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치밀한 인터뷰로 객관성과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뛰어난 동화작가들이 주인공이 되는 인물을 직접 만나고 치밀하게 자료를 조사하고 취재를 하여 실감나는 감동뿐만 아니라 객관성과 사실성을 높였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강무지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1999년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노오란 이불 이야기」가 당선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재판장에 선 비둘기와 풀빵 할머니』, 『다슬기 한 봉지』, 『쌀밥 보리밥』, 『뭘 그렇게 찍으세요』, 『태란이의 피아노』등이 있다.
목차
겁 없는 아이
내 앞에 어떤 길이 있단 말인가!
동학도의 아기 접주가 되어
평생의 스승, 고능선을 만나다
치하포에서 국모 시해의 원수를 갚다
인천 감옥에 갇히다
더 큰 세상을 향하여
양반도 깨어라, 상놈도 깨어라!
신민회 사건
백정의 백, 범부의 범, 아홉 구, 나는 백범 김구다!
상해 망명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이봉창과 윤봉길, 거대한 불꽃이여!
장개석과 한국 독립에 대해 이야기하다
오로지 단결만이 우리가 살 길이다
광복, 광복, 그토록 기다린 조국 광복이었건만
누가 또 우리를 다스린다는 말이냐!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주인 되는 나라를 세우자!
큰 어른이자 큰 스승, 영원히 잠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