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세상에서 엄마를 가장 좋아하던 오리가 있었다. 날 수만 있었다면 벌써 떠났을 거라던 엄마오리. 엄마가 떠난 후 아기오리는 제비꽃을 만나게 된다. 동병상련을 느낀 아기오리와 제비꽃은 같이 하늘로 날아오기를 소망한다.
<오리 날다>는 동병상련의 아픔을 가진 아기오리와 제비꽃의 아름다운 도전을 담은 이야기다. 다들 날지 못할 것이라고 무시하지만 아기오리와 제비꽃은 서로를 위로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혼자라면 벗어나지 못했을 운명을 깨고 나아감으로써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준다.
출판사 리뷰
날지 못하는 오리와 몸이 약한 제비꽃의 아름다운 동행
아빠는 바람나서 도망가고 엄마만 바라보며 산 오리는 엄마를 여의면서 하나의 세계를 깨고 나와야만 했습니다. 엄마가 제비와 바람나고 아빠와 오빠는 자신을 위해 희생했다는 제비꽃 또한 혼자서 버틸 수 없는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둘이 만나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며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따스함과 대견함을 느끼게 만듭니다.
꿈을 찾아 떠나는 우리
할 수 없다는 이야기보단 서로를 도와 나아가는 아기오리와 제비꽃을 통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날지 못하는 오리와 몸이 약한 제비꽃은 자연계에서는 한없이 약한 존재들이라고 인식되지만 서로가 도움으로써 발전하는 모습은 우리가 사회에서 배워나가야 할 사람 간의 관계를 알려줍니다.
봐봐 엄마
날 수 있어봐 단숨에 올 수 있잖아.
여우가 다가와도 날아버림 잡히지 않잖아.
높은 곳에 오르면 쉽게 찾을 수도 있잖아.
근데 왜?
왜 자꾸만 오리는 날지 못한다고 하는 거야?
왜? 왜?
평범함이 행복임을 잊고 살아.
말할 수 있는 것
느낄 수 있는 것
숨 쉴 수 있는 것
늘 자신은 불행하다 생각해.
오리야.
비눗방울이 왜 뜨는지 아니?
비울 줄 알기 때문이야.
흩어져도 울지 않는 구름은
자신을 버릴 줄 알기 때문이야.
작가 소개
지은이 : 배정록
문학의 봄 시 당선시집-기린에게 쓰는 편지소설집-바람은 빈 술병속에서도 운다시문집-바람의 언덕에서배정록의 시인교실 운영
목차
하나, 엄마
둘, 제비꽃
셋, 잔인한 겨울
넷, 오리 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