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0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직접 뽑은 스토리킹 수상작 <복제인간 윤봉구> 네 번째 이야기.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안 뒤로 줄곧 ‘나는 진짜일까’라는 고민을 품은 채, 또래들과 다름없이 성장해 가던 봉구에게 엄청난 사건들이 줄줄이 닥친다.
부제 ‘위기의 연속’에서 알 수 있듯이, 4권은 봉구에게 연달아 일어나는 위기에 대한 이야기다. 먼저 ‘경쟁사’의 등장. 올해로 오십 주년을 맞는 진짜루를 위협하듯, 겉모습도 화려한 대형 중국집 동화루가 문을 열었다. 대망의 오십 주년 기념일은 동화루의 개업 행사와 겹쳐 쓸쓸히 지나가고, 어깨가 축 늘어진 회장님을 지켜보는 봉구의 마음도 편치 않다.
그러던 중 회장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불쑥 찾아온 동화루 사장은 봉구가 만들어 준 짜장면을 맛보고 전격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허락 없이 손님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준 사실을 알게 된 회장님은 봉구를 진짜루에서 쫓아낸다. 바로 팬을 잡게 해 주겠다는 동화루 사장의 제의에 마음이 흔들리긴 했지만, 진짜루를 떠날 생각을 해 본 적 없는 봉구는 앞이 캄캄하기만 한데….
출판사 리뷰
누적 판매 10만 부!
스토리킹 수상작 『복제인간 윤봉구』 네 번째 이야기.
열네 살 윤봉구, 인생 최대, 최다 위기를 맞다!
10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직접 뽑은 스토리킹 수상작 『복제인간 윤봉구』 네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안 뒤로 줄곧 ‘나는 진짜일까’라는 고민을 품은 채, 또래들과 다름없이 성장해 가던 봉구에게 엄청난 사건들이 줄줄이 닥친다. 열네 살 윤봉구,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인가!
◆ 위기, 꼬리에 꼬리를 물다
부제 ‘위기의 연속’에서 알 수 있듯이, 4권은 봉구에게 연달아 일어나는 위기에 대한 이야기다. 먼저 ‘경쟁사’의 등장. 올해로 오십 주년을 맞는 진짜루를 위협하듯, 겉모습도 화려한 대형 중국집 동화루가 문을 열었다. 대망의 오십 주년 기념일은 동화루의 개업 행사와 겹쳐 쓸쓸히 지나가고, 어깨가 축 늘어진 회장님을 지켜보는 봉구의 마음도 편치 않다. 그러던 중 회장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불쑥 찾아온 동화루 사장은 봉구가 만들어 준 짜장면을 맛보고 전격 스카우트 제의를 하고, 허락 없이 손님에게 짜장면을 만들어 준 사실을 알게 된 회장님은 봉구를 진짜루에서 쫓아낸다. 바로 팬을 잡게 해 주겠다는 동화루 사장의 제의에 마음이 흔들리긴 했지만, 진짜루를 떠날 생각을 해 본 적 없는 봉구는 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이 상황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새로운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진짜루의 뉴페이스 새봄이다. 봉구보다 한 살 형인 새봄이의 등장에 봉구는 후계자의 자리를 빼앗길까 긴장하지만, 새봄이는 짜장면엔 관심도 없다. 다만 ‘공부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진짜루로 억지로 끌려와 ‘인생 수업’을 받는 중일 뿐. 마찬가지로 지독한 사춘기를 보내고 있던 봉구의 형 민구는 이내 새봄이와 죽이 잘 맞는 친구가 된다. 민구의 반항으로 집안 분위기는 냉랭하기만 하고, 봉구는 집에서는 형과 엄마 눈치를, 집 밖에서는 회장님 눈치를 보느라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 꿈을 향해 나아갈 뿐
자신이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때가 인생 최대 위기인 줄만 알았는데, 성장해 갈수록 인생이라는 문제는 더 어렵고 복잡해져만 간다는 것을 봉구는 깨달아 간다. 복제인간으로서가 아니라, ‘진짜 인간’으로서 풀어야 할 문제들 말이다.
내가 복제인간이라는 문제보다 더 복잡하고 어려운 퍼즐도 있다는 걸, 나는 조금씩 알아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머리가 자랄수록, 내 마음이 커질수록 나는 느끼고 있다. ‘진짜 인간’의 퍼즐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자신의 전부였던 진짜루에서의 퇴출 위기와, 대형 중국집으로부터의 스카우트 제의라는 새로운 선택지 앞에서 봉구는 다시금 깊은 고민에 빠진다. 복제인간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지만, 지금은 오로지 자신의 나이에 가장 어울리는 고민, 즉 ‘내가 하고 싶은 것, 나의 꿈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봉구는 꿈속에서 어른이 된 자신이 진짜루에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이를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받아들인 듯하다. 여기에는 봉구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진짜루에서 성장하여 오랜 꿈인 ‘짜장면으로 최고가 되는 것’을 마침내 이루는 것뿐 아니라, 복제인간이라는 생물학적 한계를 딛고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다.
‘내일 죽더라도 오늘은 오늘의 짜장면을 만들겠다’는 비장한 결심으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던 봉구에게, 일련의 사건은 다시 한번 꿈을 확인하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고, ‘진짜루 후계자’로서의 자리매김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도 되었다. 봉구는 자신을 혹독히 훈련시키는 회장님의 마음을, 회장님은 진짜루를 향한 봉구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게 되니 말이다.
◆ 용기를 내, 윤봉구
한편, 봉구가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골목 요리왕」에서 들어온 출연 요청도 봉구에겐 고민거리다. 방송에 출연해서 자신의 재능을 펼쳐 보이고 싶은 마음과 세상에 자신이 알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서 봉구는 갈팡질팡한다. 이 일 때문에 엄마와 형 사이의 갈등도 더욱 깊어진다. 이때 봉구의 첫사랑 서준은 자신이 용기를 내어 새 친구를 사귀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며 ‘윤봉구, 너도 용기를 내. 네가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다고 해서 아무도 널 어떻게 하지 못해.’라고 말해 준다. 가족과 친구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봉구에게 세상은 여전히 두려운 곳. 지금 필요한 건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기 위한 ‘작은 용기’일 것이다.
내가 피하면 피할수록 더 집요하게 따라다니며 괴롭힌 건 ‘넌 복제인간이니까.’라는 생각이었다. 내가 복제인간이라는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진짜 인간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쩌면 숨지 않고 나를 드러내며 나답게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바탕 위기를 겪고 훌쩍 성장한, 하지만 아직은 엄마 품이 좋은 어린 봉구가 작은 용기를 모아 세상으로 한 발짝, 두 발짝 내딛을 발걸음이 기대된다. 이제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복제인간 윤봉구의 이야기는 5권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은하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강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방송국에서 이야기 만드는 일을 했다. 『복제인간 윤봉구』가 제5회 스토리킹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복제인간 윤봉구」 시리즈 외 지은 책으로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수상작 『햇빛 쏟아지던 여름』이 있다.
목차
1. 인증샷? 인정샷?
2. 오십 년 진짜루
3. 가짜 이빨
4. 스카우트
5. 나의 진짜 꿈은?
6. 새봄이 형
7. 쫓겨나다
8. 어른이 된 나, in 진짜루
9. 작은 용기
10.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1. 팬을 잡다
12. 키 큰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