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작가 제니 재거펠드의 작품으로, 2020년 스웨덴 헤파클룸펜상 수상작이다. 학교 폭력의 상처를 가진 시게는 결코 발랄한 열두 살 소년이 아니다. 그러나 소설은 시게의 상처를 가볍게 다루지 않으면서도 거기 얽매여 한없이 음울하게 묘사하지 않는다. 시골 마을 섀르블락카의 전원적인 풍경이 아름답게 묘사되고, 박제 동물이 가득한 외할머니의 특별한 호텔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자기 자신을 바꾸기 위해 여러 번 헛발질을 하는 시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결국 자기가 진짜 원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시게를 자기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십대 소년의 섬세한 감정 묘사가 일품인 이 소설에서, 작가는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시게를 통해 우정과 가족애,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아동청소년 최고 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작가 제니 재거펠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문화상
2020년 스웨덴 헤파클룸펜상 수상!
1. “엄마는 내가 특별한 사람이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그게 ‘이상하다’는 것을 돌려 말하는 것일 뿐임을 안다.”인라인 스케이트 타기를 즐겨 하고 가장 친한 친구는 아인슈타인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 열두 살 소년 시게에 대한 설명만 듣는다면 시게가 가진 특별함에 대해서 눈치 채지 못한다. 시게는 늘 왼쪽 앞머리를 길게 길러 눈을 가리고 다닌다. 사시 때문에 사람들에게 놀림받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에게서 배신당하고 학교에서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았던 지난 세월은 정말이지 끔찍하게 괴로웠다. 그래서 엄마가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만 시골 마을 섀르블락카에 있는 외할머니 집으로 이사 온 것은 시게에게 정말 좋은 기회였다.
시게는 이곳에서 모든 것을 잊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새롭게 태어나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시게의 고민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2. 인기를 얻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지?
그런데…… 그게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일까?시게는 어두웠던 과거를 청산하고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게 너무 허황된 꿈이라면 적어도 사람들이 자기 얼굴을 보고 경멸하는 표정을 짓지 않게 되길 바란다. 개학까지 앞으로 단 두 달. 이 기간 안에 스스로를 바꿀 수 있을까? 시게는 인기를 얻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한다. 유명 브랜드 옷 입기, 안경 끼지 않기,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기 등등……. 그러나 애써 자신을 포장하려 할수록 어째 어설퍼지기만 한다.
그러다 우연히 유노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정이 무엇인지, 친구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아가는 시게. 과연 시게가 진짜로 원한 것은 인기일까? 아니면 단 한 명이라도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일까?
3. 웃으면서도 눈물이 나는 <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재미있고 또 재미있는 책! 때때로 아주 사소한 것을 얻기 위해 인생을 걸고 노력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웃으면서도 눈물이 흐릅니다. _ elin
나는 시게의 생각과 모험을 좋아합니다. 시게의 인생에서 60일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책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은 모두 따뜻하고 유머 넘치는 시선에서 묘사됩니다. _ Jenny
놀랍도록 따뜻한 책! 우정, 가족, 크릴레 머랭, 정원 도깨비, 변덕스러운 거북이 등 환상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멋진 유머가 넘칩니다. _ Rebecka
학교 폭력의 상처를 가진 시게는 결코 발랄한 열두 살 소년이 아니다. 그러나 소설은 시게의 상처를 가볍게 다루지 않으면서도 거기 얽매여 한없이 음울하게 묘사하지 않는다. 시골 마을 섀르블락카의 전원적인 풍경이 아름답게 묘사되고, 박제 동물이 가득한 외할머니의 특별한 호텔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자기 자신을 바꾸기 위해 여러 번 헛발질을 하는 시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결국 자기가 진짜 원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시게를 자기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십대 소년의 섬세한 감정 묘사가 일품인 이 소설에서, 작가는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시게를 통해 우정과 가족애,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 내 한쪽 눈은 약하다. 사시다. 그러니까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한쪽 눈이 늘 내 코를 향한다는 말이다. 어렸을 적에는 눈에 안대를 하고 있었다. 약한 눈을 단련시키려고 튼튼한 눈 쪽에 안대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튼튼한 눈이 장악을 해 버려서 뇌가 약한 눈과의 연결을 끊어 버리고 외눈이 될 위험이 있으니까. 글쎄, 난 여전히 눈을 두 개 가지고 있긴 한데, 한쪽 눈은 쓸모가 없고 거의 장님과 마찬가지다.
내가 그 동영상을 올리고 며칠 뒤에 부데는 그걸 애들 앞에서 틀었다. 내가 입고 있던 반짝이는 바지와 셔츠를 비웃었다. 이런 게이 같은 운동을 하니까 내가 분명 게이일 거라고 했다. 나는 대꾸하지 말아야 했지만 대꾸하고 말았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고? 게이면 어쩔 건데?”
나는 거의 들리지 않게 조용히 말했지만, 부데 귀에 들어갔다.
그 이후로 부데는 내가 게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다. 거의 항상 게이라고 불러 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니 재거펠드
2017년 아동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는 작가에게 주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Astrid Lindgren Prize)을 수상한 작가이자 심리학자이다. 한국에서 출간한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는 2018년 스웨덴 라디오 북 어워드를 수상했다. 제니 재거펠드의 작품은 요란하지 않으면서 잔잔한 울림을 줄 뿐만 아니라, 유머를 잃지 않고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이밖에 『나는 그저 태평해(I’m just so-o easygoing)』, 『탑 브로!(Top bro!)』 등 어린이, 청소년 도서를 다수 출간하였다.
목차
D-59 요술작살
D-58 지옥이 얼어붙으면!
D-57 나는 다시 태어날 거야
D-55 발명품과 영화 시나리오
D-52 내 친구 아인슈타인
D-51 인기를 얻기 위해 해야 할 것들
D-49 인스타 팔로워 2천 명이라고?
D-48 나의 외할머니, 샬로트
D-45 딱 다섯 명과 이야기할 것!
D-44 그저 자기 자신이 되기
D-43 그냥 낡은 정원 도깨비
D-42 엄마의 눈물
D-41 울버린 엉덩이 수선하기
D-40 아빠, 나의 아빠
D-38 악마 바나나
D-36 캐딜락을 탄 정원 도깨비
D-34 엄마가 취직했어!
D-31 모든 건 예술을 위해서
D-28 카롤리나가 떠났어!
D-27 나보다 더 행복한 정원 도깨비는 없을 거야
D-22 환상적인 팀워크
D-21 인기보다 더 중요한 것
D-20 유노를 믿을 수 있을까?
D-19 나는 늘 운이 없어
D-17 정원 도깨비로부터의 엽서
D-16 다 잘 될 거야
D-14 나와 닮은 누군가가 그리웠던 거야
D-9 인라인을 타고 액션 영화를!
D-8 들통난 진실
D-6 한 번도 내 마음대로 된 적이 없었어
D-5 트리플 바일드
D-3 내가 진짜로 원했던 것
D-0 새로운 시작
에필로그 주크박스 자장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