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1년 만에 완성된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애니북. 아버지 세대 젊은 날의 사랑과 성장통, 그 ‘아픔’을 담아낸 작품으로, ‘2011년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경쟁작으로 초청되었다. 10만여 장의 셀 속에 담긴 정밀한 디테일과 하나하나 옛 물건을 찾아내 복원하듯 그려낸 11년여의 세월이 작품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어느 지방 소도시의 떡집 딸 이랑은 유일하게 잘하는 달리기에서 친구에게 추월당하자 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넘어져 버린다. 그렇게 잘하던 달리기에서조차 멀어지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이랑은 어느 날 서울에서 전학 온 수민과 친구가 되며 조금씩 세상을 알아나간다.
노래도 잘하고 시도 지으며 모든 일에 분명하고 자신감에 차 있는 수민. 삼촌과 전파사를 운영하며 우주비행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남들이 뭐라 하든 개의치 않고 자신의 주관을 밀고 나가는 철수. 이랑은 철수과 조금씩 사랑을 싹 틔워 가면서도 “잘하는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고, 심지어 하고 싶은 것도 모르겠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최초 성인 장편 애니메이션 책
첫사랑에 두근거리던 그 때 그 시절, 순수하기만 했던 그 시절로 떠나는 여행, 11년 만에 완성된 안재훈, 한혜진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애니북으로 만들어졌다.
“엄마, 아빠 어릴 때는 어땠어?”라고 묻는 아이에게 어떻게 순수했던 시절의 감성을 전해줄 수 있을까? [소중한 날의 꿈]은 성인용 장편 애니메이션이지만 한편으론 성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가족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다. 엄마 아빠의 어린 시절 감성을 이해하고, 또 21세기에도 변하지 않는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공유하게 만들어주는 가족 공감프로젝트이다.
10만여 장의 셀 속에 담긴 정밀한 디테일과 하나하나 옛 물건을 찾아내 복원하듯 그려낸 과거의 미장센, 디즈니와 지브리의 위력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한국형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해 들인 11년여의 세월이 작품 곳곳에 고스란히 녹아 있기에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라 할 수 있는 ‘2011년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경쟁작으로 초청되었다. 그리고 그 감성, 그 감동을 고스란히 책으로 옮겨 담은 [소중한 날의 꿈] 애니북은 영화와는 또다른 이야기의 매력을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추억의 앨범이다. 책을 한 장 펼치는 순간 어느새 우리는 ‘통일호’ 기차에 올라 과거로 가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번쩍거리는 2011년의 한 귀퉁이에서 만나는 삶의 휴게실이 바로 이 책이다.
수줍어 말 못하고, 얼굴만 붉히는데~
[소중한 날의 꿈]은 70년대 말에서 1981년 사이의 어느 순간, 또는 60년대부터 80년대의 모든 시간을 담고 있는 영화이다. 나훈아와 남진, [러브스토리]의 사랑이 아름답게 펼쳐지던 시절, 어느 지방 소도시의 떡집 딸 이랑(목소리 출연 박신혜)은 유일하게 잘하는 달리기에서 친구에게 추월당하자 지지 않기 위해 일부러 넘어져 버린다. 그리고 그건 자기만의 작은 비밀이 된다. 그렇게 잘하던 달리기에서조차 멀어지고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이랑은 어느 날 서울에서 전학 온 수민(오연서)과 친구가 되며 조금씩 세상을 알아나간다. 노래도 잘하고 시도 지으며 모든 일에 분명하고 자신감에 차 있는 수민(심지어 죽을 날까지 스스로 정해놓았다.). 삼촌과 전파사를 운영하며 우주비행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남들이 뭐라 하든 개의치 않고 자신의 주관을 밀고 나가는 철수. 이랑은 철수과 조금씩 사랑을 싹 틔워 가면서도 “잘하는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고, 심지어 하고 싶은 것도 모르겠는” 스스로에 대해 고민한다.
아버지 세대 젊은 날의 사랑과 성장통, 그 ‘아픔’은 2011년을 살고 있는 지금의 청춘들에게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소중한 날의 꿈]은 이 두 가지를 아주 담담한 오래 전의 이야기에서 찾아내 들려준다. 아주 이쁘고 착하게.
작가 소개
저자 : 연필로 명상하기
‘연필로 명상하기’는 한혜진, 안재훈 감독을 중심으로 모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입니다. 기획부터 디자인, 작화, 촬영, 효과 등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하는 전문 제작회사로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치유의 힘이 있는 그림과 감동이 있는 색깔을 통해 작품을 기획하고 관객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각 작품 당 1년6개월의 제작 기간 끝에 총 작화 7만 장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단편 문학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이 2014년 SICAF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목차
1장 설렘의 시작
2장 고장난 라디오
3장 우리가 어른이 되면
4장 소중한 날의 발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