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인식 선생님의 주니어 교양 시리즈 7권. 세계 신화를 첨단 과학기술의 눈으로 읽으면서 고대인의 상상력이 오늘날 어떤 과학기술로 실현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신화 해설서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물론이고 중국.북유럽.이집트.수메르.인도.일본 신화, 나아가 성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서양의 전설이 풍부한 그림 및 사진 자료와 함께 펼쳐진다.
신화는 원시시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상상만으로 꾸며 낸 허구이다. 한편 과학은 관찰과 실험을 통해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신화가 주관적인 환상이라면 과학은 객관적인 지식이므로 우리는 신화와 과학을 본질적으로 상반된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식융합연구소의 이인식 소장은 고대인들의 상상력으로 꾸며 낸 신화가 과학기술의 씨앗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신화의 꿈같은 이야기가 어떻게 과학기술로 실현되었는지,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이 보여 주는 신화 속의 과학기술 13장면을 통해 청소년들로 하여금 신화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창조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해 준다.
출판사 리뷰
신화의 꿈같은 이야기는 어떻게 과학기술로 실현되었나
이인식 지식융합연구소장이 보여 주는 신화 속의 과학기술 13장면
부활을 꿈꾼 미라. 21세기의 미라 냉동인간이 나노 로봇으로 눈을 뜬다.
“영원불멸을 소망한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사후에 육신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지 않으면 사망할 즈음 분리된 정신과 다시 결합할 수 없으므로 저승에서 부활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고대 이집트에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 시체를 미라로 처리하여 관 속에 안치했다.”(44쪽)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소망은 기원전 3000년에 제작된 미라로부터 20세기 후반의 인체 냉동 보존술로 이어졌다. 냉동 보존술은 죽은 사람을 얼려 장시간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녹여 소생시키려는 기술이다. 과학자들은 2040년이면 냉동 보존에 의해 소생한 최초의 인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영원불멸을 향한 인간의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지금 냉동 보관 탱크에 들어가 있는 인간이 언제까지고 깨어나지 못한 채 차가운 얼음 속에서 길고 긴 잠을 자게 되지는 않을까? 그런데 그들을 깨우는 데 나노 로봇이 꼭 필요하다고?
인간의 운명을 점치기 위해 지상의 물질인 증기의 힘을 빌리다.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은 고대 그리스에서 종교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소였다. 이곳에서 그리스인들은 신에게 미래에 관해 문의하고 신이 주는 답변, 곧 신탁에 따라 대책을 궁리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리스인들은 부족끼리 전쟁을 할 때마다 델포이에서 받은 신탁에 따라 해결책을 찾았으며, 일반 시민들은 건강이나 재산 관리에 관한 신탁을 듣기 위해 아폴론 신전을 찾았다.”(119∼120쪽)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플루타르크는 자신의 목격담을 이야기하면서 델포이 신탁의 예언적 영감이 땅 밑의 증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신탁이란 증기를 마신 무녀가 몽환 상태에 빠져 읊조리는 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1900년경 아폴론 신전 발굴 현장에서는 실제로 땅이 갈라진 틈이나 그 어떤 증기의 흔적도 찾아낼 수 없었다. 정말로 천상의 신이 무녀의 입을 빌려 신탁을 내린 것일까? 100년 뒤 그곳에서 연구 팀이 발견한 것은?
옛날이야기의 달나라에 간 여인, 달 탐사 계획으로 부활하다.
“중국의 전설에는 달나라에 간 여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른바 ‘항아분월’의 전설이다. 2007년 2월 중국은 달 탐사 계획인 ‘창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항아분월의 전설에서 따온 명칭이다. 창어는 항아의 중국 발음이다.”(183쪽)
지구로부터 38만 5천 킬로미터 떨어진 달은 인류에게는 오랫동안 가 보고 싶은 꿈의 나라였다. 남편 예가 구해 온 불사약을 몰래 혼자 모두 먹고 달나라로 도망친 항아는 월궁에 도착한 순간 땅 위에 쪼그리고 앉아 팔짝팔짝 뛰는 두꺼비로 변해 버리고 말았지만, 달을 향한 인간의 오랜 꿈은 현대에 이르러 달 탐사 계획으로 실현되었다. 달 표면에 발을 내디딘 최초의 인간은 누구일까? 인류 최초의 우주인은? 20만 달러로 우주를 관광할 수 있다는데?
신화는 원시시대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상상만으로 꾸며 낸 허구이다. 한편 과학은 관찰과 실험을 통해 자연현상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신화가 주관적인 환상이라면 과학은 객관적인 지식이므로 우리는 신화와 과학을 본질적으로 상반된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식융합연구소의 이인식 소장은 고대인들의 상상력으로 꾸며 낸 신화가 과학기술의 씨앗이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고대 문명의 발상지인 중국, 인도, 메소포타미아, 이집트에는 모두 풍부한 고대 신화가 존재하였다. 이야기 속의 신들은 우주와 인류를 창조할 뿐만 아니라 로봇, 비행기, 불사약 등을 척척 만들어 내는 발명가이기도 했다. 이러한 신들의 이야기가 널리 퍼진 지역일수록 세계적인 발명이 뒤따랐다.”
청소년을 위한 ‘이인식 선생님의 주니어 교양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인 『신화 속의 과학』은 세계 신화를 첨단 과학기술의 눈으로 읽으면서 고대인의 상상력이 오늘날 어떤 과학기술로 실현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신화 해설서이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물론이고 중국·북유럽·이집트·수메르·인도·일본 신화, 나아가 성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서양의 전설이 풍부한 그림 및 사진 자료와 함께 펼쳐져, 청소년들로 하여금 신화와 현실 세계를 넘나들며 창조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해 준다.
· 나비효과. 창세신화는 카오스에 질서를 창조하는 힘이 숨어 있음을 알았다
· 거인족은 어디로 갔을까? 현생인류의 키가 줄어든 까닭
· 20만 명에 한 명꼴로 저승에 다녀왔다고? 임사 체험과 타나토노트
· 현자의 돌을 찾아서. 무엇이든 금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전설 속 인어를 실제로 만난 사람들 이야기
· 아름다운 옷감을 짜는 처녀가 거미로 변해 낙하산을 만들다
· 신화 속 궁전 발견. 미궁은 없는데 미궁을 닮은 형상은 많다니?
· 예루살렘 묘지 동굴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20대 사나이의 뼈가!
· 태양을 향해 높이높이 날아오른 이카로스, 비행기가 되다
· 진흙으로 만든 인조인간 골렘. 생각할 줄 아는 로봇은 언제쯤 나타날까?
거인들이 지상에 존재했던 흔적으로 여겨지는 거대한 유골이 여러 차례 발견되었다. 1456년 프랑스에서 거인의 뼈가 발견되었다. 루이 13세 시대에 한 외과 의사가 야만족의 유골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훗날 중생대에 살았던 도마뱀의 뼈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스트리아의 빈에 있는 한 성당의 중앙 문은 ‘거인의 문’이라 불렸다. 1240년 이 건물을 지을 때 땅에서 거대한 뼈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 뼈는 오랫동안 이 성당의 문에 걸려 있었는데, 유럽에 대홍수가 났을 때 물에 빠져 죽은 한 거인의 다리로 알려졌다. 그러나 18세기에 그것이 사람 다리가 아니라 매머드의 넓적다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화 속에서 신들은 저승을 마음대로 들락거리지만 인간은 그러한 저승 여행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수메르 신화의 길가메시를 비롯해 그리스 신화의 헤라클레스와 오르페우스, 로마 신화의 아이네이아스 등이 저승에 가서 살아 돌아온다. 저승을 다녀온 사람들을 타나토노트라고 한다. 타나토노트는 죽음을 의미하는 ‘타나토스’와 여행객을 뜻하는 ‘나우테스’의 합성어이다.
1493년 이탈리아의 탐험가인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일행은 신대륙에서 세이렌을 보았다고 주장했는데, 그들이 본 것은 매너티임이 틀림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매너티는 크기가 작은 암소만 하며, 물개처럼 생겼고, 해안이나 강 하구에서 눈에 띈다. 매너티는 인어처럼 아름답지는 않지만, 머리가 사람처럼 생기고 작은 팔과 비슷한 지느러미, 겨드랑이 쪽에 나 있는 젖가슴, 편편한 다리 때문에 인어로 착각할 만도 했다. 간혹 머리에 미역 줄기를 이고 나타나면 치렁치렁한 머리카락을 어깨에 늘어뜨린 여인의 모습 같아 보이기도 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인식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지식융합연구소 소장, 문화창조아카데미 총감독이며, 과학문화연구소 소장,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KAIST 겸직교수를 역임했다. 대한민국 과학 칼럼니스트 1호로서 <조선일보><중앙선데이><동아일보><매일경제><한겨레><부산일보> 등 신문에 550편 이상의 고정 칼럼을, <월간조선><과학동아><주간동아><한겨레21><나라경제> 등 잡지에 170편 이상의 기명 칼럼을 연재하며 인문학과 과학기술이 융합한 지식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2011년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월간지 <PEN>에 나노기술 칼럼을 연재하며 국제적인 과학 칼럼니스트로 인정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4차산업혁명은 없다》《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융합하면 미래가 보인다》《지식의 대융합》《미래교양사전》《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등 49종이 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20여 편의 글이 수록되었다. 제1회 한국공학한림원 해동상, 제47회 한국출판문화상, 2006년 <과학동아> 창간 20주년 최다기고자 감사패, 2008년 서울대 자랑스런 전자동문상을 받았다.
목차
머리말
1 천지창조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01 카오스에서 우주의 질서가 나오다
02 거인족이 세상을 누비다
2 생명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01 미라에 새긴 부활에의 꿈
02 저승에 다녀온 사람들
03 영생불멸을 꿈꾸다
3 사람이 왜 동물로 바뀌었을까
01 인어는 살아 있다
02 거미와 누에로 변신한 사람들
4 신화는 과학이다
01 델포이 신탁의 수수께끼
02 신화 속의 궁전이 현실로 나타나다
03 성경과 과학이 만나다
5 과학으로 신화의 꿈이 실현되다
01 사람이 하늘을 날다
02 신화와 전설 속의 로봇
03 달나라로 도망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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