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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
비룡소 | 청소년 |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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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블루픽션 시리즈 54권. 국내에 선보이는 캐럴 오츠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로, 의문에 싸인 엄마의 실종 사건을 좇는 열다섯 살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잘 담아 낸 심리 스릴러다. 폭력이 일상화돼 있어 폭력인 줄 모르는 만성화된 ‘가정 폭력’에 대해 날카롭게 문제 제기를 하며, 청소년기의 불안, 사회적 금기, 침묵과 진실의 관계 등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

프랭키네 집은 남들이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화목하게만 보이지만, 실은 주위의 이목 때문에 문제를 계속 감춘 채 살아 온 가정이다. 아빠는 전직 미식축구 선수 선수로 지금도 여전히 잘나가는 텔레비전 스포츠 중계 해설사다. 아빠는 자신의 가족이 유명 인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사는 것에 굉장한 만족감을 느끼지만, 엄마는 언젠가부터 빈 껍데기 같은 화려한 삶을 반문한다.

별장에서 미술 작업을 하며 따로 지내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프랭키는 ‘평범하다’고 여겨 왔던 모든 날들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프랭키는 지금까지 보냈던 날들이 아무 문제가 없던 ‘보통의 날’들이 아니라 실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기 두려워 ‘가슴 졸였던 날’들이었고, ‘침묵하고 외면해 온’ 날들이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영미권의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의 화제작!
엄마의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 뒤에 숨겨진 한 가족의 뼈아픈 진실


“속도감 있게 잘 쓰인 심리 스릴러, 눈을 뗄 수 없다.”-《커커스 리뷰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도 뇌리에서 쉽게 떠나지 않는 충격적인 이야기.”-《퍼블리셔스위클리》
“빠른 전개가 압도적이다.”-《미국 도서관 협회》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 조이스 캐럴 오츠의 화제작 『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조이스 캐럴 오츠는 전후 미국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소설, 희곡, 에세이, 비평집 등을 쉬지 않고 발표하며 그 명성을 쌓았다. 그녀는 문학적 완숙기라고 할 수 있는 예순다섯 살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청소년소설을 쓰게 된다. 첫 청소년소설인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은 출간과 함께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최고의 청소년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최고의 책’, ‘뉴욕 공립 도서관 추천 청소년 도서’ 등으로 선정되며 평단과 독자의 고른 찬사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모임 권장 도서’와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도서’ 등에 선정된 바 있다. 신간 『초록 눈 프리키는 알고 있다』는 『빅마우스 앤드 어글리걸』에 이어 국내에 선보이는 캐럴 오츠의 두 번째 청소년소설로, 의문에 싸인 엄마의 실종 사건을 좇는 열다섯 살 프란체스카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잘 담아 낸 심리 스릴러다. 작가는 미국 미식축구 선수 오제이 심슨이 전부인과 그 남자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유무죄 공방을 벌였던 ‘오제이 심슨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폭력이 일상화돼 있어 폭력인 줄 모르는 만성화된 ‘가정 폭력’에 대해 날카롭게 문제 제기를 하며, 청소년기의 불안, 사회적 금기, 침묵과 진실의 관계 등을 심도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 믿고 싶지 않은 엄청난 진실,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그날 밤에 제가 보았던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꿈을 꾼 것일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게 꿈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었어요.”

프랭키네 집은 남들이 보기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듯 화목하게만 보이지만, 실은 주위의 이목 때문에 문제를 계속 감춘 채 살아 온 가정이다. 아빠는 스포츠계 스타로(전직 미식축구 선수) 지금도 여전히 잘나가는 텔레비전 스포츠 중계 해설사다. 아빠는 자신의 가족이 유명 인사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사는 것에 굉장한 만족감을 느끼지만, 엄마는 언젠가부터 빈 껍데기 같은 화려한 삶을 반문한다. 별장에서 미술 작업을 하며 따로 지내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프랭키는 ‘평범하다’고 여겨 왔던 모든 날들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프랭키는 지금까지 보냈던 날들이 아무 문제가 없던 ‘보통의 날’들이 아니라 실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기 두려워 ‘가슴 졸였던 날’들이었고, ‘침묵하고 외면해 온’ 날들이었음을 깨닫는다. 엄마는 아빠와의 충돌을 우유부단하게 피하기만 했고, 자식에게 피해가 될까 폭력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프랭키도 가정 불화의 원인이 아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엄마가 문제라며 가정 폭력의 피해자인 엄마를 오히려 미워했다.
이야기는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1인칭 주인공 시점은 독자를 완벽하게 주인공 프랭키로 만든다. 엄청난 진실을 알게 되는 프랭키의 절절한 고통과 아픔을 완벽하게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프랭키가 엄마 혼자 지내던 작업실 근처의 바위 틈에서 엄마의 숨겨진 일기장을 발견하게 된 순간, 작가는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기장을 세상에 내보일 용기를 낼 것인가, 아니면 가족의 해체를 피하기 위해 모든 걸 마음에 묻고 침묵할 것인가를 말이다.

■ 내 안의 ‘프리키’ 일깨우기
“진실을 말하는 게 올바른 일이에요. 도움이 되든 해가 되든 저는 이제 진실을 말할 거예요.”

프리키는 프랭키의 또다른 자아다. 어느 낯선 파티에서 성폭행을 당할 뻔한 순간, 두려움에 대항할 용기와 힘을 가진 ‘프리키’가 깨어난다. 내면에 잠재돼 있던 프리키가 한번 깨어난 뒤로는 부당한 상황이나 불의를 볼 때마다 나타나 프랭키가 행동하게끔 용기를 북돋워 준다. 프리키 덕분에 프랭키는 우리 문을 열어 갇혀 있던 야생 동물을 풀어 주고, 교장 선생님의 위선을 읽을 줄 알게 되며, 수수께끼 같은 엄마의 실종 사건의 퍼즐도 스스로 맞춰 간다. 그리고 가족 안에 일상적으로 존재하던 폭력의 그늘을 인정하고 용기를 내 아빠를 고발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끔찍한 파국을 맞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내면에 이 모든 일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가 있는 ‘프리키’가 있음을 역설한다. 내면의 목소리를 잘 듣고 행동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다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노작가는 이 땅의 청소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작가 소개

저자 : 조이스 캐롤 오츠
1938년 미국 뉴욕 주에서 태어났다.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한 오츠는 장학금을 받아 시러큐스대학에 진학했으며 「구세계에서」로 대학 단편소설 공모에 당선됐다. 1964년 『아찔한 추락과 함께』로 등단한 이후 50편이 넘는 장편과 1000편이 넘는 단편을 비롯해 시, 산문, 비평, 희곡 등 거의 모든 문학 분야에 걸쳐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미국의 가장 위대한 동시대 작가’로 꼽힌다. 위스콘신대학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디트로이트대학, 프린스턴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쳤으며, 2015년부터는 프린스턴대학에서 ‘로저 S. 벌린드’ 특훈교수로 문예창작을 가르쳤으며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존 사이먼 구겐하임 기념 재단 이사로 재직했다.1967년 「얼음의 나라에서」, 1973년 「사자(The Dead)」로 오헨리상을 두 번 받았고, 미국의 다양한 사회경제 집단을 다룬 ‘원더랜드 4부작’ 가운데 『그들』(1969)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했다. 1996년 『좀비』로 브램스토커상, 2005년 『폭포』로 페미나상 외국문학상을 받았다. 『검은 물』(1992), 『내 삶의 목적』(1994), 『블론드』(2000)로 퓰리처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으며, 특히 2004년부터는 영미권의 가장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오츠는 부조리와 폭력으로 가득한 20세기 후반 미국의 실상을 예리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8년부터 미국 학술원 회원으로 2003년 문학 부문의 업적으로 커먼웰스상과 케니언리뷰상을, 2006년에는 시카고트리뷴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목차

1. 경계를 넘는 일

2. 실종

3. 산그레 데 크리스토 산,
뉴멕시코: 11월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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