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푸른도서관 84권. 당대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청소년소설이다. 탈북 난민들의 역경과 가족애를 그린 <리남행 비행기>로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던 김현화 작가가 <조생의 사랑>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청소년소설이다. 마음속 순수의 세계를 환히 밝혀 줄 선웅, 은형, 기수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선웅’은 고도비만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열다섯 살 중학생이다. 사실 선웅의 마음은 짝사랑 중인 옆집 ‘은형’에게 온통 쏠려 있는데,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은형은 밖에선 혼혈아라고 손가락질받으며 집에선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 스트레스는 몽유병으로 이어져 은형은 한밤중에 골목을 배회하기 시작하고, 우연히 여기에 선웅이 동행하면서 어느새 둘의 꿈길은 상상 속 기린이 사는 사바나로 변한다. 한편, 학교에서 겉돌던 아이 ‘기수’는 위험에 처한 선웅과 은형을 도와주고 그들과 함께 큰 고비를 넘기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간다.
선웅, 은형, 기수는 저마다의 현실로 치열하게 고민하며 건강한 성장통을 앓는 청소년들이다.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걸었다가도,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려 용기 내어 다가섰고 그렇게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타인의 고통에 점차 무심해져 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출판사 리뷰
▶마음속 순수의 세계를 환히 밝혀 줄 세 친구의 이야기
-김현화 청소년소설 『기린이 사는 골목』 출간!
가끔씩 우리 눈을 의심케 하는 청소년 범죄 뉴스를 접하곤 한다. 교내 따돌림이나 괴롭힘 정도를 넘어 폭행, 절도, 성범죄 등 세간에 충격을 주는 사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러면 어른들은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예전만큼 순수하지 않다고. 정말 그럴까?
당대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지는 청소년소설 『기린이 사는 골목』이 출간되었다. 탈북 난민들의 역경과 가족애를 그린 『리남행 비행기』로 제5회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던 김현화 작가가 『조생의 사랑』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청소년소설이다. 마음속 순수의 세계를 환히 밝혀 줄 선웅, 은형, 기수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선웅’은 고도비만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씩씩하게 살아가는 열다섯 살 중학생이다. 사실 선웅의 마음은 짝사랑 중인 옆집 ‘은형’에게 온통 쏠려 있는데, 한국인 아버지와 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은형은 밖에선 혼혈아라고 손가락질받으며 집에선 아버지의 가정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 스트레스는 몽유병으로 이어져 은형은 한밤중에 골목을 배회하기 시작하고, 우연히 여기에 선웅이 동행하면서 어느새 둘의 꿈길은 상상 속 기린이 사는 사바나로 변한다. 한편, 학교에서 겉돌던 아이 ‘기수’는 위험에 처한 선웅과 은형을 도와주고 그들과 함께 큰 고비를 넘기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간다.
선웅, 은형, 기수는 저마다의 현실로 치열하게 고민하며 건강한 성장통을 앓는 청소년들이다. 상처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빗장을 단단히 걸었다가도, 서로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려 용기 내어 다가섰고 그렇게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이들의 이야기는 타인의 고통에 점차 무심해져 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실제로 어딘가에 살아 숨 쉬고 있을 것 같은 배화동 주민들 또한 그렇다. 파지를 모은 돈으로 노숙자들에게 밥을 지어 먹이는 기수네 할아버지, 사정이 좋지 못한 이들에게 무료 진료와 약 처방을 해 주는 선웅이네 아버지, 한마음 한뜻으로 이웃을 돕는 주민 봉사자들까지 『기린이 사는 골목』에는 그 따뜻하고도 순수한 마음들이 여전히 살아 있다.
▶배화동 배화로 360번길 골목에 기린이 산다
-당신 마음속의 기린은 무엇인가요?
“기린은 온종일 아카시아잎을 되새김질해. 유유히 열대의 바람 속을 거닐며.”
“우리는 지금 아프리카의 사바나에 있어. 여기는 행복해. 누나는 불안하고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본문 중에서
몽유병을 앓고 있는 은형이 새벽 골목길에 나설 때 그 옆에는 언제나 선웅이 있다. 잠에서 깨면 은형은 기억 못 할 꿈길이건만 선웅은 매번 기린과 사바나에 대해 실감나게 묘사한다. 열대의 바람 속을 유유히 거닐며 사람과 똑같이 일곱 개의 목뼈를 가진 기린. 그리고 그 기린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의 사바나 지역. 기린과 사바나는 선웅이 따돌림을 당하면서도 타인의 아픔을 돌볼 수 있게 한 마음속 순수이자 믿음인 동시에, 은형에게 주고 싶은 안전한 이상향이다. 누구나 마음속엔 선웅이 그리는 기린이 각기 다른 형태로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기린이 사는 골목』을 읽으며 가만히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
“여전히 ‘보석처럼 반짝이는’, ‘청개구리처럼 짓궂은’, ‘이슬처럼 명량한’ 등의 동화 속 표현과 어울리는 청소년들이 구심점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중략) 그들은 충분히 타인과 세상과 교감하며 그 시기를 건강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 온 작가는 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만나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을 보면서 그들의 순수와 건강함이 여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린이 사는 골목』은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선웅, 은형, 기수가 겪는 문제들 즉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교내 괴롭힘, 가정 폭력 등은 현실에 만연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청소년기가 그러하듯 세 인물이 꿈과 용기를 가지고 문제와 갈등을 차츰 해결해 나가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깨달음을 안겨 줄 것이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할 『기린이 사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 보자.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순수의 세계가 펼쳐진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현화
1968년 대전에서 태어났으며, 충남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1999년 동화 「천도복숭아」로 '문학세계' 신인상을, 2000년 동화 「미술관 호랑나비」로 ‘눈높이아동문학상’을 각각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07년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로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했고, 2008년 장편동화 『구물두꽃 애기씨』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별』, 장편동화 『뻐꾸기 둥지 아이들』, 『동시 짓는 오일구씨』, 『구물두꽃 애기씨』, 청소년소설 『리남행 비행기』, 『조생의 사랑』, 『기린이 사는 골목』 등이 있다.
목차
1. 달밤의 대화
2. 나에 관한 진실
3. 배화동 저녁
4. 분홍 달팽이
5. 복숭아씨를 꿈꾸다
6. 같은 시선
7. 찬란한 약속
8. 강물 소리
9. 눈꽃 불꽃
10. 바위새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