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진짜 하늘색을 그린 조토에서 괴짜 화가 고흐까지,
미술관에 들고 가야 할 흥미로운 서양 미술사 책
생생한 종교화를 그린 조토, 르네상스의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은 쿠르베, 입체를 쪼개어 캔버스에 펼쳐 놓은 피카소까지, 미술관에 오래도록 빛날 수많은 그림과 조각들을 창조해 낸 시대의 예술가를 만나볼 수 있다. 그림 속에 담긴 화가들의 흥미로운 삶과 미술 이야기, 실감나는 역사의 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진짜 하늘색을 그린 조토에서 괴짜 화가 고흐까지,
미술관에 들고 가야 할 흥미로운 서양 미술사 책
생생한 종교화를 그린 조토, 르네상스의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은 쿠르베, 입체를 쪼개어 캔버스에 펼쳐 놓은 피카소까지, 미술관에 오래도록 빛날 수많은 그림과 조각들을 창조해 낸 시대의 예술가를 만난다. 그림 속에 담긴 화가들의 흥미로운 삶과 미술 이야기, 실감나는 역사의 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1. 미술관에 꼭 들고 가야 할 유쾌한 서양 미술사 이야기
중세 시대, 한 성당에 글을 읽을 줄 모르는 농부가 들어왔다. 스테인드글라스에 비춘 햇빛이 형형색색으로 반사되어 맞은편 벽화 위로 쏟아졌다. 농부는 황금색 배경의 벽화와 스테인드글라스의 문양에 담긴 성경 이야기를 되새기며 그날 하루도 위안을 얻고 힘을 낸다. 기독교가 사람들의 삶과 정신을 지배했던 중세에는 이렇듯 성당에 조각과 그림으로 성경 말씀을 전했다. 지금 우리는 중세 시대의 그림을 보면 잘 이해되지 않지만, 당대에 그림은 그 속에 녹아 있는 상징과 이야기를 통해 어려운 라틴어로 된 성경보다 사람들을 더 크게 감화시킬 수 있었다. 맥락과 배경을 알지 못하면 미술관에 걸린 그림은 그저 ‘참 잘 그린 그림이군.’ 하고 지나칠 예술 작품이지만, 잘 알고 보면 책보다 더 풍부한 텍스트가 담긴 하나의 읽을거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김영숙 선생님이 들려주는 서양 미술사]는 서양의 미술 작품에 얽힌 예술가들과 시대의 이야기를 유쾌한 글과 아름다운 명화로 한눈에 보여주는 미술사 책이다. 흥미롭고 창의적인 미술 읽기법으로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영숙 선생님은, 역사의 흐름에 앞서 끊임없이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아 나섰던 예술가들의 인생과 예술 이야기로 드넓은 세상과 시대의 벽을 마음껏 넘나들게 해 준다. 그림 속에, 나아가 그림 너머에 펼쳐진 예술과 시대의 이야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알기 쉽게 정리한 이 책은 미술관에 가는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해줄 것이다.
[김영숙 선생님이 들려주는 서양 미술사]는 원시 시대의 미술부터 고대 이집트, 그리스 미술과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화가들의 이야기를 시대별로 정리했으며, 고전주의, 사실주의, 신고전주의, 인상파 미술 등등 미술 사조의 변화를 따라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낸다. 예술가의 인생에 있어 그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끈 주요 사건, 역사적인 배경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서술하여 서양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와 선생님은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으로 미술사 이야기를 도란도란 풀어내며, 독자들은 이들 대화와 함께 작품 감상에 몰입하게 된다. 이는 예술 작품 역시 한 사회와 그 안의 인간이 만들어 낸 삶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그림을 읽으며 예술 작품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대입해보고 재해석하는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미술 작품과 함께 드넓은 세상과 높은 시대의 벽을 마음껏 넘나들어 보세요. 서양 미술사를 읽으며 옛사람들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았는지, 또 지금의 나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이 책에 나온 수많은 미술가처럼 우리 시대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는 힘도 기르면 좋겠습니다. 같이 떠나 볼까요? 신발 끈을 동여매고 미술사 탐험을 떠납니다.
-[초대하는 글]에서
2. 시대를 넘나드는 미술사 여행으로 역사적 지식과 예술적 소양을 다진다
1908년의 어느 날, 추상화가 바실리 칸딘스키는 산책을 나갔다 집에 돌아왔다. 그는 자신의 거실에 놓인 강렬고도 기이한 그림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지게 된다. 한참을 들여다보던 그는 그 그림이 자신의 그림을 뒤집어 놓은 것이었음을 깨닫고 탄성을 내지르고 말았다. 형태와 구도가 분명해서 그나마 이해하기 쉬웠던 이전의 그림과 달리, 추상화는 일반 관객에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별세계이다. 그러나 카메라의 발명 이후, 사진이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드러낼 새로운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예술가들의 치열한 고민이 이러한 추상화를 탄생시켰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이전의 예술이 담고 있는 사유를 뛰어넘기 위해 늘 변화의 기회를 찾아 헤매는 예술가들. 그들의 이야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그림 밖에 펼쳐진 또 다른 세계를 만나게 한다.
[김영숙 선생님이 들려주는 서양 미술사]는 이처럼 시대를 앞서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섰던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품 세계를 생생한 명화와 유쾌한 글로 한눈에 보여주어 서양 미술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예술의 변화는 단순히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세상을 제일 먼저 감각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시키기 위한 예술가들의 깊은 고민과 산통이 전제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신성을 표현하기 위한 황금색 하늘 대신 인간의 눈으로 본 파란 하늘을 표현한 중세 시대의 화가 조토, 인체와 비례의 아름다움을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보여 준 르네상스의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 빈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사화에 담은 사실주의 화가 쿠르베, 입체를 쪼개어 캔버스에 펼쳐 놓고 시선의 다양성을 증명한 피카소까지. 세상과 치열하게 부딪히며 상식과 편견을 뛰어 넘는 새로운 시각을 표현해 낸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예술과 역사에 대한 교양을 풍부하게 쌓아 줄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 주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영원한 건 없어. 특히나 예술의 세계는 늘 앞장서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것이기에 변하기 마련이지. 그 변화는 예술가 개개인의 취향 때문도 있지만, 사회적인 영향도 크게 작용했어. 종교 개혁 이후 신교도와 구교도 간의 전쟁, 그리고 로마 약탈 등 무시무시한 일이 연속적으로 터지니 미술도 이젠 더 이상 정적이고 고상하고 평온할 수가 없었던 거야.
-[르네상스 미술의 전성기를 살다 간 라파엘로]에서
[김영숙 선생님이 들려주는 서양 미술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즐거운 미술 읽기 멘토 김영숙 선생님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흥미롭게 풀어놓는 미술사 책이다. 단순히 그림 작품을 해석하기보다 그림보다 더 생생한 인간과 시대의 이야기를 읽는 법을 알려 준다. 이 책은 그림과 함께 시대적 배경, 예술가의 일생, 그리고 그들이 품었던 사회 문화적 문제의식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사적으로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시대를 읽어내는 동시에, 예술가의 개인적인 사건과 내면에 관한 서술을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 약 150컷의 그림은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그림들을 위주로 선정하였고, 특별꼭지를 통해 함께 알아두어야 할 그림과 주요 화가들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영숙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학교에서 에스파냐어를 공부했고, 주한 칠레 대사관과 주한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일했다. 대학 시절에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활동을 할 만큼 클래식과 재즈 음악에 푹 빠졌고, 마흔 살 즈음 그림에 대한 열정만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에 들어가 미술사를 공부하게 되었다. 무엇인가를 새로 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공부하기가 더 힘들었지만, 어렵게 생각했던 미술이 알고 보면 이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것이라는 걸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게 되어서 무척 행복하다. 글을 읽을 수 있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는 미술 이야기를 쓰고 싶고, 지금도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만난 아름다운 그림 이야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유쾌한 미술 이야기를 쓰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지독한 아름다움][나도 타오르고 싶다], [자연을 사랑한 화가들](공저), [루브르와 오르세의 명화 산책], [그림속 예수를 만나다], [파리 블루]가 있고, 옮긴 책으로 [엘 그레코]가 있다. 어린이를 위해 지은 책으로 [그림으로 읽는 어린이 세계사], [미술관에서 읽는 그리스 신화], [미술관에 가고 싶어지는 미술책]이 있다.
목차
초대하는 글
1부 원시 시대와 고대의 미술
원시인이 우리보다 그림을 못 그렸다고? - 원시 시대 미술
살아서도 죽어서도 영원하고자 한 이집트인들 - 임호테프와 이집트 미술
옷을 다 벗고 운동회를 한 까닭은? - 프락시텔레스와 고대 그리스 미술
베끼기만 한 게 아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미술
2부 중세와 르네상스 미술
하나님은 위대하다. 그리고 나도 위대하다 -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비잔티움 미술
그림으로 성경 읽기 - 중세 시대의 종교화
파란 하늘을 보았니? - 조토와 르네상스의 시작
다시 살아 돌아온 비너스 - 신화를 그린 화가, 보티첼리
천재는 바쁘다 - 르네상스의 에디슨, 레오나르도 다 빈치
내가 다 그렸고, 내가 다 조각했다! - 누구도 뛰어넘기 힘든 천재 미술가, 미켈란젤로
차분하고 고요하고 아름답다 - 르네상스 미술의 전성기를 살다 간 라파엘로
3부 플랑드르, 베네치아, 그리고 매너리즘 시대 미술
그림에서 중요한 건 선일까, 색일까? - 베네치아의 거장 티치아노
좀 이상해 보인다고? - 매너리즘 속에서 독특함을 창조한 연금술사, 파르미자니노
이보다 꼼꼼할 수는 없다!- 사실적이고도 상징적인 그림, 얀 반 에이크
4부 바로크와 로코코의 미술
거칠게 살았으나 멋지게 그리다 - 빛과 어둠을 잡아내는 화가, 카라바조
꿈틀거리는 생동감 - 넘치는 에너지를 마음껏 표현해 낸 루벤스
고요하게 그리고, 쓸쓸하게 떠나다 - 네덜란드 미술과 렘브란트
눈부시게 밝고 화사한 시절 - 달콤하고 화려한 로코코 미술의 대가, 와토
5부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미술
어수선한 세상에 질서를 잡은 그림 - 신고전주의 화가, 다비드
희노애락 인간의 감정을 그림에 담다 - 낭만주의 화가, 들라크루아
6부 인상주의와 그 이후의 미술
우리 모두가 주인공 - 눈에 보이는 진실만을 그리려 한 화가, 쿠르베
빛의 변화를 잡아내다 - 인상주의로 가는 길에 우뚝 선 화가, 마네
마치 세상을 처음 본 것 처럼! - 순간의 인상을 그려낸 화가, 모네
보고 싶은 대로 보고 그리고 싶은 대로 그리다 - 파격적인 그림으로 새로운 미술 세계를 연 세잔
보이지 않는 것을 그리다 - 마음을 그린 화가, 고흐
7부 20세기 미술
아내를 그린 게 아니라, 그림을 그린 거라네 - 색의 마술사 마티스
항상 최초이다 - 늘 새롭고 영원히 새로울 미술가 피카소
이게 정말 내가 그린 그림이야? - 추상화의 대가 칸딘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