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라진 명작>의 작가 엘리스 브로치의 독특한 성장소설. 예일 대학교 역사학자 출신인 작가는 '이상한 이름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십대 소녀'가 '셰익스피어의 비밀스러운 목걸이'를 추적해나가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유쾌한 사건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모습을 흥미진진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국제독서협회(IRA) 선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 미국추리작가협회 선정 '청소년 미스터리 부문 최종 후보작,'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전미영어교사위원회(NCTE)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전미독립서점연합 선정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추천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여기 콤플렉스투성이 열세 살짜리가 있다. 전학과 이사 다니기에 이골이 난 소녀. 영문학자인 아빠가 야심차게 지어준 '헤로(셰익스피어 작품 <헛소동>의 주인공 이름, '영웅' '남자 주인공'이라는 뜻의 히어로와 철자가 같다)'라는 이름이 못마땅하고, 평범한 얼굴,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등 불만 리스트를 꼽자면 끝이 없다.
게다가 전학 첫 날,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다는 반 친구의 말에 단박에 웃음거리가 되고 만 그녀. 어디서나 인기몰이를 하는 매력적인 언니에 가려 허우적대기 일쑤인 그녀의 일상은 언제나 불공평하고, 시끄럽고, 피곤하기만 하다. 그녀는 궁금하다. 도대체 남들이 말하는 '진짜 인생'은 언제쯤 찾아오는 걸까?
출판사 리뷰
“못생긴 내 이름, 못생긴 내 인생에 희망을!”
별난 이름 탓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소심한 열세 살 소녀,
그녀가 벌이는 사랑스럽고 유쾌한 콤플렉스 격파기
전 미국을 사로잡은 엘리스 브로치의 독특한 성장소설. 예일 대학교 역사학자 출신인 저자는 ‘이상한 이름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십대 소녀’가 ‘셰익스피어의 비밀스러운 목걸이’를 추적해나가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유쾌한 사건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모습을 흥미진진한 문장으로 풀어놓았다. ‘완벽한 언니’와 ‘괴상한 이름’ 때문에 매번 불이익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사춘기소녀의 사랑스러운 고군분투기는 독자들에게 웃음과 위로뿐 아니라 ‘너는 너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빛난다’라는 따뜻한 교훈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 작품으로 국제독서협회(IRA) 선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 미국추리작가협회 선정 ‘청소년 미스터리 부문 최종 후보작,’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전미영어교사위원회(NCTE) 선정 ‘주목할 만한 책,’ 전미독립서점연합 선정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추천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는 나. 이름마저 괴상하다니!”
여기 콤플렉스투성이 열세 살짜리가 있다. 전학과 이사 다니기에 이골이 난 소녀. 영문학자인 아빠가 야심차게 지어준 ‘헤로(셰익스피어 작품 「헛소동」의 주인공 이름, ’영웅‘ ’남자 주인공‘이라는 뜻의 히어로와 철자가 같다)’라는 이름이 못마땅하고, 평범한 얼굴,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 등 불만 리스트를 꼽자면 끝이 없다. 게다가 전학 첫 날, 자신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개를 키우고 있다는 반 친구의 말에 단박에 웃음거리가 되고 만 그녀. 어디서나 인기몰이를 하는 매력적인 언니에 가려 허우적대기 일쑤인 그녀의 일상은 언제나 불공평하고, 시끄럽고, 피곤하기만 하다. 그녀는 궁금하다. 도대체 남들이 말하는 ‘진짜 인생’은 언제쯤 찾아오는 걸까?
“무뚝뚝한 옆집 노인네, 신경 끄는 게 상책인데.”
그녀의 새로운 이웃도 이상하긴 마찬가지다. 땡볕 아래서도 긴 블라우스와 긴 바지만 고집하고, 꽃과 풀들로 뒤덮인 방치된 정원에서 한가로이 퍼즐을 풀고, 한 번도 자신의 정원 밖으로 발을 내민 적이 없다.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처럼, 자신의 작은 세계 속에 갇혀 사는 쉰 살의 옆집 부인. 그녀는 적당히 세상에 녹아드는 법을 아예 잊어버린 것만 같다. 헤로는 괴짜 같은 그 부인이 싫지만, 이상하게도 자꾸만 신경이 쓰이고… 도대체 그 부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궁금해 참을 수가 없다.
“세상 속에서 2% 부족한 그녀, 그리고 500년 된 셰익스피어 목걸이”
인생 속에서 한 번도 주인공이 돼본 적 없는 열세 살 소녀. 그러나 자신보다 더 소심하고 비밀스러운 옆집 부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면서 지루하고 칙칙했던 그녀의 일상도 180도 변하기 시작한다. 옆집 부인에게서 자신의 집에 500년 된 셰익스피어 목걸이가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전해들은 그녀는, 자신의 별 볼일 없는 일상을 바꾸기 위해, 어느새 친구가 되어버린 옆집 부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그 역사적 유물을 찾기로 마음먹는다. 남과 소통할 줄 모른 채 불퉁거리기만 했던 십대와 자신만의 껍질 속에 갇혀 있던 쉰 살 부인…… 그들의 협동작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웃고, 울고, 투덜거리고, 다시 화해하기를 반복하는 그들 앞에 과연 역사의 진실은 모습을 드러내게 될까? 소녀는 과연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보석을 찾을 수 있을까?
건강한 재미와 역사적 상상력의 조합, 엘리스 브로치
아웃사이더 소녀의 성장기를 맛깔스럽게 그려낸 작가, 엘리스 브로치.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의 작가지만 그녀의 뒤를 수식하는 이력은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 석사학위를 딴 후 갑자기 청소년문학 작가로의 전향을 선언했고, 심지어 자신의 처녀작인 이 작품으로 ‘전미 도서관협회가 추천한 올해의 책’ ‘YA 초이스 어워드 최종 노미네이트’를 위시한 6개의 문학상리스트에 올랐다.
게다가 그녀는 “성장소설일수록 흥미진진할 것, 지루한 작품은 쓰지 말 것”이라는 기준을 세우고, 지금껏 그것을 확실히 지키고 있다. 그 재미를 위해, 자신이 지닌 고유한 능력을 아낌없이 사용한다. 때로는 자신의 전문분야인 ‘역사적 진실과 가설’을 차용하기도 하고, ‘미술역사에 관한 지식’을 사용하기도 하며, 그 속에서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이 작품 속에서 그녀는 특별히 ‘셰익스피어의 비밀스러운 목걸이’라는 코드를 차용했다. 그래서 독자들은 캐릭터의 매력에 빠져들다가도 어느 순간 ‘셰익스피어’에 매혹 당하고, 역사적 가설을 쫓다가도 어느덧 서로를 의지하며 소통을 시도하는 캐릭터들 간의 따뜻하고 유쾌한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여러 세대에게 봄날 같은 위로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하는 이 저자만의 독특한 힘일 것이다.
★ 전미도서관협회(ALA) 선정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 전미독립서점연합 선정 ‘여름 휴가철에 읽을 만한 책’
★ 국제독서협회(IRA) 선정 ‘선생님들이 추천하는 책(Teacher's Choice)’
★ 미국추리작가협회 에드거상 청소년 미스터리 부문 최종 후보작
★ 전미영어교사위원회(NCTE) 선정 주목할 만한 책
★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작
어느 학교나 고유한 전통과 분위기가 있게 마련이다. 헤로는 언제나 그 속으로 잘 섞여들고 싶었지만 제대로 해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정말이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헤로는 생각했다. 튀지 않고 군중 속에 자연스레 끼어들기 위한, 그 부단하고도 소모적인 노력들. ‘잘 섞인다’는 말은 ‘녹아들어간다’는 말과는 전혀 다르다. 나무로 변장하고 숲 속에 들어가는 것과 그냥 나무가 돼버리는 게 엄청나게 다른 것처럼.
“그래서 일부러 얘기 안 한 거야. 네가 그 이야기를 다르게 받아들일 테니까. 엘리너와 나의 우정을 의심할 테니까. 경찰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야.”
아줌마는 이마에 손을 얹고 눈을 지그시 감았다.
“참 이상해, 그치? 아주 사소한 정보 하나가,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의 사적인 관계 같은 게 상황 자체를 달리 보이게 한다니. 하지만 왜 그 사실 하나가 다른 것들을 다 제치고 가장 중요한 게 돼야 하지? 왜 그 사실 하나 때문에 나머지 사실들이 다 의심 받아야 하느냐고.”
“너 입장권이 하나 있어야겠다.”
“무슨 말이야?”
“입장권이 필요하다고. 딱 한 명이면 돼. 애들이 널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에 꽤 신경 쓰는 거 아는데, 그럴 필요 없어. 그 애들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줄 한 명만 있으면 돼. 그리고 그 입장권이, 꼭 네가 좋아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법도 없거든. 무슨 말이냐면, 그 한 명이 너한테 출발점을 마련해준다는 거야. 그다음엔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네가 정말로 어울리고 싶은 사람을 찾아내는 거지. 그다음에는 운이 따르고 일이 잘 풀리면 말이야, 원하는 사람을 선택할 수도 있어.”
작가 소개
저자 : 엘리스 브로치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청소년문학 작가로 전향했다. ‘성장소설’과 ‘역사팩션’의 매력을 한 작품 안에 녹여낼 줄 아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하나이며, 지금까지도 해박한 지식과 문학에 대한 열정을 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상한 이름 때문에 인생이 꼬였다고 믿는 소심한 십대 소녀’와 ‘셰익스피어 미스터리’를 버무려 완성해낸 이 작품은 작가의 그러한 개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2011년 현재는 가족과 함께 미국 코네티컷에서 생활하면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www.elisebroa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