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인문학교실 시리즈. 다양하고 생생한 예시를 통해 합리적인 생각은 무엇인지, 왜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친절하게 일러주고 있다. UFO, 네스 호의 괴물, 초능력, 점성술과 예언, 미신과 징크스와 같은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버려야 할 생각, 마음속에 다져야할 생각들을 5가지 법칙으로 정리하였다.
이제 막 추상적인 사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읽을 수 있도록 쓰였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읽기 능력을 고려하여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르는 장치를 중간 중간에 배치하였다. 또한 유머러스하면서도 상징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인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사고의 오류를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물론 비합리적인 생각 속에 일상의 크고 작은 갈등뿐 아니라 끔찍한 비극의 씨앗까지 숨어 있으며,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일은 스스로에게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우리학교에서 펴내는 '청소년 인문학 교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는 삶을 비추는 등대로서의 인문학을 친근한 일상적 사례들과 접목시켜 본격적으로 생각의 골격을 키워나가야 할 십대 초반의 청소년들에게 보다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자 하는 바람에서 기획되었다.
『나는 합리적인 사람』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낚이기 쉬운 우리 청소년들에게 다양하고 생생한 예시를 통해 합리적인 생각은 무엇인지, 왜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친절하게 일러주고 있다. 청소년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생각의 오류를 콕콕 집어내면서도 어려운 이론이나 추상적인 논리가 아닌 외계인, 초능력, 점성술과 예언, 미신과 징크스 등 일상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사례들로부터 이야기를 끌어내었기에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은 사고의 오류를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은 물론 비합리적인 생각 속에 일상의 크고 작은 갈등뿐 아니라 끔찍한 비극의 씨앗까지 숨어 있으며,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일은 스스로에게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상하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자꾸만 낚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인 생각이 왜 중요한지 알려주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술렁이는 사람들 사이로 “누가 이미 그의 죽음을 예언했다더라.”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서울 시장 선거에서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 전략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광화문에서 UFO가 관측되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개그 프로에서는 혈액형이 A형인 사람이 소심하게 노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자기 생각보다 다른 사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 대신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태도가 널리 퍼져있는 오늘날, 우리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생각의 주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합리적인 사람』은 이러한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댓글에서 ‘전라디언’, ‘홍어’와 같은 단어가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는 것을 보고 이 책을 쓸 결심을 했다고 한다.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고 여겨지는 지역감정이 왜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시 살아난 것일까? 바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역감정뿐만 아니다. 여성이나 장애우에 대한 편견, 혈액형이나 징크스에 대한 집착 등 비합리적인 생각의 포로가 되어 시간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낭비하는 사람들이 바로 오늘날의 우리 청소년들이다. 이상하고 자극적인 이야기에 자꾸 낚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합리적인 생각을 가르쳐주는 책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외계인과 점쟁이 문어를 만났다고?
듣기만 해도 귀가 쫑긋해지는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합리적인 사고의 세계로 안내한다!
우리는 대개 우리 생각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가지는 생각의 오류들을 콕콕 집어 알려주고 있다. 어려운 이론이나 복잡한 논리를 끌어들인 것이 아니라, 누가 들어도 귀가 쫑긋해지는 신기하고 이상한 것들로부터 이야기를 이끌어 내었기에 읽는 재미는 곱절이 된다. UFO, 네스 호의 괴물, 초능력, 점성술과 예언, 미신과 징크스와 같은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버려야 할 생각, 마음속에 다져야할 생각들을 다음과 같이 5가지 법칙으로 정리하였다.
1. 은빛 번쩍이는 UFO를 보았다고? 혼자만의 경험을 넘어서라!
2. 점쟁이 문어에게 신비한 힘이 있다고? 우연의 일치에 속지 마라!
3. 까마귀나 날 때마다 배가 떨어진다고? 인과 관계를 확인하라!
4. 지구 멸망 예언이 두렵다고? 애매모호한 진술을 피하라!
5. 보고 싶은 것만 보이고 듣고 싶은 것만 들린다고? 불리한 증거를 피하라!
또한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이 '소년 중앙', '어깨동무'와 같은 소년 잡지를 읽고 자란 세대임을 밝히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을 강조한다고 해서 호기심과 상상력을 모두 버리라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꿈과 상상은 소중합니다. 여러분에게 그걸 강조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지요. 하지만 저는 여러분에게 그런 꿈과 상상이 터무니없는 꿈과 상상으로 끝나지 않을 방법을 알려 주고 싶어요.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터무니없는 꿈을 꾸지 않으니까요. 여러분들에겐 마음껏 꿈을 꿀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깨어있을 의무도 있지요. 그래야 제대로 된 꿈을 꿀 수 있답니다.
_본문 중에서
그래서 그렇구나!
스스로 납득한 오류는 잘못의 반복을 막아 준다
우리는 모두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잘못된 생각을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러이러하니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식의 당위만으로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꿀 수 없다. 보다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설득이 필요한 것이다. 한번 아귀가 딱 맞게 설득 당하고 나면 그 뒤로는 잘못된 생각에 빠지는 일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징크스에 마음을 쓰면 안 된다.”, “편견을 갖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와 같은 이야기를 ‘나쁘니까 나쁜 거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사람들도 잘 짜인 생각의 그물을 쫓아 재미있게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그래서 그렇구나!’하는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자연스럽게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책과 구별되는 이 책의 장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흥미진진한 소재를 따라 책을 읽어나가던 독자들은 사회적 약자에 관한 편견을 다루는 부분에 이르게 되면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일의 중요성을 마음 깊이 새길 수 있다. 사소하다고 여겼던 생각의 오류가 끔찍한 비극마저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반박할 수 없는 논리적 틀로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일은 나 자신에게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데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비합리적인 생각 속엔 일상의 크고 작은 갈등뿐 아니라 끔찍한 전쟁과 테러의 씨앗까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합리적인 사람이 늘어나 우리가 사는 세상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_ 서문 중에서
열네 살부터 읽을 수 있는 스마트한 책
철학 교수님이 들려주는 첫 번째 인문학 이야기
합리적인 생각이란 모든 사고의 토대가 되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생각이므로 다른 어떤 생각보다도 먼저 알아야 할 생각이다. 이 책은 이제 막 추상적인 사유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부터 읽을 수 있도록 쓰였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읽기 능력을 고려하여 하나의 이야기에서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숨을 고르는 장치를 중간 중간에 배치하였다. 또한 유머러스하면서도 상징적인 일러스트가 책의 윤기를 더하고 있다.
저자인 최훈 교수는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적이고 논리적 사고를 일상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사례들과 엮어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최훈 교수는 논리적인 사람이 되려면 어려운 논증과 오류의 이름을 외우는 대신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자비로운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왔다. 이 책에서 역시 자기 생각만 고집하지 않고 다른 증거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만 지니면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합리적인 사람』은 도서출판 우리학교에서 펴내는 '청소년 인문학 교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인문학 공부가 삶을 슬기롭게 살아가는 법을 살피는 공부라면,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은 그 첫 번째 공부로 맞춤하다. 더구나 합리적인 사람이 되는 일이 마음가짐의 문제라면 말이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수많은 경험을 한다. 그러면서 늘 무언가를 판단하고 결정한다. 내가 방금 들은 이야기는 진실일까, 거짓일까? 내 믿음이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닐까? 지금 나와 이야기를 나누는 상대방은 어떤 사람일까? 이런 의문이 든다면 이 책은 합리적인 생각의 나침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이다.
외계인이 됐든 UFO가 됐든 네스 호의 괴물이 됐든 그것을 실제로 봤다고 하더라도, 그 경험이 우리의 상식에서 너무 벗어나 있으면 일단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의심이라고 해서 꼭 나쁜 것이 아니에요. 이게 바로 진리를 찾기 위한 비판적인 자세니까요. 그래서 그 경험이 헛것을 봐서 생겼거나 조작된 것이라는 걸 설명할 수 있다면 그 경험은 혼자만의 것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제 누가 외계인을 만난 적이 있다고 하면 이렇게 말해 주면 됩니다.
“그건 네 생각이지.”
운동선수들이 징크스에 사로잡혀 슬럼프에 빠지는 일이 많은 것처럼 미신과 징크스는 자기가 만들어 놓은 생각의 덫에 빠지게 합니다. 하지만 미신과 징크스를 버리면 여유 있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어 일도 더 잘 풀립니다. <세 얼간이>라는 인도 영화가 있습니다. 세 얼간이 중 한 명인 라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미신으로 달랩니다. 손가락 개수보다 더 많은 행운의 반지를 끼고 다닐 정도로요. 그러나 사고를 계기로 미신을 떨쳐 버린 후 자신의 재능과 노력을 믿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마음 약하고 걱정도 많고 자신감이 없던 라주가 면접을 앞두고 반지를 모두 빼 버리는 장면은 참 감동적입니다. “너의 꿈과 재능을 따라가면 성공은 뒤따라 올 것이다.”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극적으로 보여 주지요. 합리적인 삶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내가 억울하면 남들도 똑같이 억울합니다. 사회적 약자가 아닌 나도 그렇게 억울한데 사회적 약자는 얼마나 더 억울하겠어요. 이러니 우리는 편견을 갖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 정말로 옳은지 그른지 항상 의심하고 되물어 봐야 합니다. 그런 것을 바로 비판적인 자세라고 합니다. 특히나 자신의 믿음이 틀렸다는 증거가 나오면 그 믿음이 틀린 것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틀림없는 것처럼 보이는 과학도 끊임없이 틀린 것을 수정하며 발전하다고 이야기했었지요? 하물며 우리의 상식적인 생각은 어떻겠어요? 우리는 긴가민가한 것을 계속 의심하면서 수정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기가 틀린 것을 인정하는 자세가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억울하게 편견의 희생양이 되는 사람이 없어지게 될 거예요.
작가 소개
저자 : 최훈
강원대학교(삼척캠퍼스) 교양학부의 철학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 세종대학교 초빙교수를 지냈고, 호주 멜버른대학교, 캐나다 위니펙대학교, 미국 마이애미대학교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박사학위 주제였던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연구를 계속하면서 그 연구 성과를 논리적 사고와 응용 윤리 연구에 접목하고 있다. 그간 이론적 배경이 부족했던 이 분야에 학문적 토대를 쌓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나온 『논리는 나의 힘』과 『변호사 논증법』은 논리학 교과서뿐만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으며, 윤리적 채식주의를 다룬 『철학자의 식탁에서 고기가 사라진 이유』 와 국내 학자가 쓴 최초의 동물 윤리학 저작인 『동물을 위한 윤리학』은 채식과 동물의 윤리적 대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는 책이다. 플라톤은 좋은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통치자가 철학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저자는 온 국민이 철학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좋은 나라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학술 연구 못지않게 대중에게 철학적 사고가 무엇인지 알리는 것을 철학 선생의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약간은 거창하지만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저술로써 대중과 소통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불편하면 따져봐』, 『위험한 철학책』 등은 그런 작업의 결과이다.
목차
스마트폰을 든 원시인
원시인 소년과 달토끼
기남이, 진화를 시작하다
그건 네 생각이지
외계인을 만나다
까마귀와 양쯔강 돌고래, 그리고 네스 호의 괴물
믿고 싶은 이유, 믿어선 안 되는 까닭
문어 파울에게 물어 봐
문어 씨의 미스터리
불가사의한 힘, 정체는 바로……
우연은 우연일 뿐, 오해하지 말자
때문에 때문에 때문에
미역국 먹고 일등하기
공을 골대에 맞힌 팀은 이겼을까 졌을까?
초능력의 수수께끼
미래를 맞힐 수 있다면
노스트라다무스도 울고 갈 족집게 예언의 진실
혈액형 척척박사님
애매모호 알쏭달쏭 그래서 하나마나
4시 44분, 편견을 뒤집는 시간
여자는 말이 많다
그런 편견은 버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눈,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귀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생각한다는 것
다섯 가지 생각 버리고 다지기
합리적, 과학적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
우리를 둘러싼 삶과 자연의 진리
꿈꿀 권리, 깨어있을 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