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열네 살 소년 루크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으로 주변에서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남들이 듣지 못하는 아주 작은 소리부터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 소리까지 듣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2년 전, 아빠가 돌아가신 다음부터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그렇게 천재 소년이었던 루크는 자기만의 세상에서 늘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던 아빠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다, 소문난 문제아 패거리와 가까이 지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도 루크를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애’라며 괴롭히고, 무서운 할멈이 산다는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해야 패거리에 받아주겠다며 사고를 일으키게 만드는데….
출판사 리뷰
영국의 모든 사춘기 청소년들이 읽고 자란 성장소설
“넌 너의 손으로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이 손을 나쁜 데 쓰지 말거라.”
★ ★ ★ ★ ★“정신없이 빠져든다. 블랙홀처럼… 일단 손에 잡으면, 절대 놓지 못할 것이다.”
-『빌리 엘리어트』저자, 멜빈 버지스
“가슴으로 읽는 책.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다.”
-영국 일간지「글래스고 헤럴드」
“읽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매력적인 상상, 강렬한 감동, 꽉 짜인 플롯.
팀 보울러는 팀 보울러를 뛰어넘었다.”
-영국 일간지「선데이 헤럴드」
슬픔을 느낄 때마다 아이는 조금씩 자란다
진짜 이야기는 그때부터 시작이다“넌 너의 손으로 원하는 건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러니까 이 손을 나쁜 데 쓰지 말거라.”
열네 살 소년 루크는 놀라운 음악적 재능으로 주변에서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남들이 듣지 못하는 아주 작은 소리부터 다른 사람들의 마음 속 소리까지 듣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2년 전, 아빠가 돌아가신 다음부터는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그렇게 천재 소년이었던 루크는 자기만의 세상에서 늘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던 아빠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다, 소문난 문제아 패거리와 가까이 지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아이들도 루크를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애’라며 괴롭히고, 무서운 할멈이 산다는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해야 패거리에 받아주겠다며 사고를 일으키게 만든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간 루크는 차마 도둑질을 하지 못한 채 어두운 집안에 서 있다가 어린 소녀의 울음소리를 듣게 된다. 이 집은 무서운 노파 혼자 사는 집이라고 했는데, 분명히 집 안 어딘가에서 소리가 나고 있었다. 소녀를 찾기 위해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기는 루크는 한 방 앞에 멈춰 서 문 손잡이를 잡는다.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루크와 소녀 앞에는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과연 루크는 아빠를 잃었다는 상처를 딛고 마음의 문을 열 수 있을까? 홀로 울고 있던 소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루크는 자신의 손으로 나쁜 일을 멈추고, 원하는 꿈을 찾아낼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예민한 사춘기를 지나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이겨낼 수 있다’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팀 보울러는 마치 긴 터널을 통과하듯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희망으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청소년 주인공을 통해 표현하는 데 주력한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마주치는 상실과 절망의 순간을 아름다운 감동의 순간으로, 오히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순간으로 탁월하게 전환시킨다.
전작 《리버보이》가 할아버지와 손자의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고 있다면, 이 책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마음을 닫고 방황하던 열네 살 소년이 고여 있던 슬픔을 조금씩 털어내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책을 읽었다기보다 체험했다는 느낌’이라는 어느 일본 독자의 서평처럼 또래집단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가족 내의 문제, 스스로의 마음을 추스르지 못해서 매일 마음을 열고 닫기를 반복하는 혼란스러움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순간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008년 한국에서 출간된 후 10만 여 독자에게 사랑받은 《스타시커》1, 2를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라는 새로운 제목으로 전면 개정하여 선보인다. 본 개정판을 통해 팀 보울러가 전하는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성장의 순간을 만나보자.
아주 거대하고 찬란하며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별. 그는 별에서 흘러나오는 듯한 어떤 목소리를 들었다.
“너는 죽을 준비가 되었니?”
루크는 그 빛을 말끄러미 쳐다봤다. 빛은 점점 더 밝아졌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그 별을 향해 날아오르려고 하자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너는 살 준비가 되었니?”
루크는 땅 위에 있는 자신의 육체와 그 위로 몸을 숙인 사람을 뒤돌아보았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엄마와 미란다와 리틀 부인과 발리와 하딩 선생을. 지금도 곁에 있고 항상 곁에 있어준 아빠를. 그리고 비록 그는 거의 잊고 살았지만 그래도 그를 잊지 않아준 애정 어린 사람들을. 이제 다시는 외롭다고 느끼지 않으리라. 루크는 잠시 빛의 음악에 귀를 기울이다가 다시 별을 쳐다보며 조용히 속삭였다.
“살 준비가 되었어요.”
“어쩌면 인생은 어떤 곡조에 지나지 않을지도, 차이코프스키의 곡 제목처럼 한낱 짧은 꿈에 지나지 않을지도 몰라. 그래, 잠에서 깨어나 보면 우리가 여태 꿈을 꾸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르지.”
루크가 길 위로 한 발을 내딛다가 뒤를 돌아보며 물었다.
“우리 삶이 한낱 꿈에 지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은 상처를 받는 걸까요?”
하딩 선생이 미소를 머금고 나지막이 대답했다.
“그건 나도 모른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팀 보울러
1953년 영국 에식스 지방에서 태어났다. 노리치 대학을 졸업한 후 교사와 번역가로 활동하다가 청소년문학 작가로 데뷔했다. 습작생 신분으로 장장 10년간 매일 새벽마다 글을 쓰며 작가의 꿈을 이룬 그는 『미짓, 기적을 일으켜줘』로 벨기에 청소년문학상과 뉴욕도서관 청소년문학상을, 『리버보이』로 카네기메달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후 『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 『스쿼시』 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학관을 담은 작품을 연달아 발표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이끌어냈다.『나에게만 들리는: 별빛 칸타빌레』는 아버지를 잃고 방황하며 마음의 문을 닫은 열네 살 소년이 음악을 통해 슬픔을 치유하고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을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