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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소설집
엔케이컨텐츠 | 부모님 | 202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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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악인》, 《분노》, 《동경만경》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새로운 대표작.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범죄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5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작가는 범죄 사건 그 자체를 파헤치기 보다는 사건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과 심연에 자리하는 고독과 분노가 빚어낸 악의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고자 했다.

그들은 범죄자이기 이전에 살아 보려고 발버둥치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보통 사람이 범죄자로 내달리는 사건을 통해 ‘왜 저런 짓을 저질렀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심리를 포착하여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풀어낸다.

  출판사 리뷰

요시다 슈이치의 새로운 시도
“범죄의 재구성”

그 날의 진실이 밝혀진다!
파멸은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요시다 슈이치의 범죄 미스터리 단편 소설
이번엔 조용한 《분노》를 파헤친다

《악인》, 《분노》, 《동경만경》의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새로운 대표작 《범죄 소설집》

소설가의 시선으로 쓰인 “범죄의 재구성”
실제로 발생한 5건의 전대미문 사건이 모티브가 되어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범죄 소설

제제 다카히사 감독 〈약속의 땅〉이란 제목으로 영화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왜 인간은 범죄를 저지르는가’ 그 이유에 착안

사회의 어두운 세태를 들추어내며 작가 특유의 섬세한 감성 포착과 탁월한 디테일 묘사로
범죄에 기인하는 인간 심연에 자리 잡은 조용한 분노와 내면의 악의를 그려낸다

“우리가 범죄자에게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그에게 자신과 비슷한 무언가를 발견해서다.” -요시다 슈이치


《범죄 소설집》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범죄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5편의 단편 소설집이다. 작가는 범죄 사건 그 자체를 파헤치기 보다는 사건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과 심연에 자리하는 고독과 분노가 빚어낸 악의를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고자 했다. 그들은 범죄자이기 이전에 살아 보려고 발버둥치는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막다른 골목으로 몰린 보통 사람이 범죄자로 내달리는 사건을 통해 ‘왜 저런 짓을 저질렀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의 심리를 포착하여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풀어낸다.

소설가의 눈으로 탄생한 ‘또 하나의 시선’
요시다 슈이치의 도전적 작품 《범죄소설집》은
사람이 아닌, 동식물과 무생물들을 서술 시점으로 등장시킨 점이 무엇보다 특별하다

《범죄소설집》은 범죄자의 행동과 심리를 섬세하고 날카롭게 포착하기 위해 시점을 매순간 새로이 했으며,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의 배타적인 감정을 동식물과 무생물의 협소한 시야로 관찰하듯 서술해 나간 실험적인 작품이다.

“예를 들어, ‘만물상 젠지로’는 주인공이 키우는 애완견의 시점에서 쓰여졌다.
젠지로가 워낙 말수도 적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 안 하는 소통에 서툰 인물이기 때문에 애완견의 시점이 오히려 주인공의 심리를 더욱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개의 시점으로 서술했고, 나중에 주어를 수정했다.
단편 소설에서는 약간의 모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술 시점을 사람이 아닌 것에 부여해 보았는데, 이 실험이 성공을 했는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입장에선 즐거운 작업이었다.
다시 읽어볼 때마다, 문장 어딘가에서 기분 나쁜 감정이 밀려드는 걸로 보아, 의도한 대로 쓰여졌다고 생각되었다.” - 작가 인터뷰에서

이러한 설정으로 작품 전체에 두꺼운 안개처럼 갑갑한 분위기와 서서히 조여 오는 기분 나쁜 감정선이 드리워져 있다. 이로 인해 처음엔 마치 방 안에 숨어 몰래 감시 카메라에 찍힌 범죄 사건을 협소한 시야로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차츰 눈앞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지금 자신이 벌인 일인 것 같은 감각에 휩싸이게 되는 점이 흥미롭다.

일본의 어두운 세태 ‘차별’, ‘따돌림’을 조명
다름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 수용하지 못하고 배척하는 기분 나쁜 집단 심리
일상에서 겪는 집단주의, 쉽게 드러내는 적대감, 고립, 소속감 단절로 인한 ‘조용한 분노’

요시다 슈이치가 만들어 내는 캐릭터는 자신의 내면을 냉철하게 들여다 볼 줄 아는 섬세한 감성을 지녔다.
하지만 어딘가 위축되고 소외받는 인물이다. 그런 인물에게 마이너스의 연쇄 작용이 일어나면…….
작가는 ‘인간의 추악한 악의’를 파헤치고 있지만 동시에 ‘인간적인 온정’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어쨌든 살아가야 하고, 그것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서로에게 온정을 배풀어야 한다. 앞으로 동일한 범죄가 발행하지 않도록.

삶은 지속된다.
세상 어디에도 낙원은 없지만, 희망마저 포기한다면 살아갈 수 없으니까.
- 제제 다카하시 인터뷰에서


천막 아래서 캔 맥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던 주최자들이 헐레벌떡 뛰어들어온 다케시를 일제히 돌아봤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처럼 다케시는 땀에 흠뻑 젖어 있었다.
"크……, 크……, 큰일 났어요!"
목구멍에서 쥐어짜낸 듯한 목소리였다.
"……큰일 났어요! 도와주세요!"
주최 위원회 대표인 후지키 고로는 좀 놀랐다.
어디서 사람이 다치거나 싸움이 벌어졌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보다 '아, 뭐야, 얘도 말을 할 줄 아는구나'라는 사실로.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일본 이름이 요코랬나)가 벼룩시장에 데리고 다녔는데, 당시는 어머니 곁에서 혼자 얌전히 놀던 아이였다. 그 애가 어느새 장성해 요즘은 어머니를 도와 상품 운반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었다.
손님을 상대하고 주최자 측과 연락하는 건 호감형 인상인 어머니가 도맡아 왔다. 하지만 짝퉁 상품을 판매하는지라 주최자 입장에선 호객에 도움이 되더라도 마냥 환영할 수 있는 부류가 아니었기에 여지껏 20년 가까이 매주 얼굴을 마주하면서도 아들에게 말을 걸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는 동안 어디서 어떻게 착각을 했는지 고로는 이 젊은이가 말을 못한다고 믿어 버렸다. 자신들은 물론이고 벼룩시장 행사를 돕는 또래 젊은이들과도 말을 나누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탓이기도 했다.
눈앞에서 벌벌 떠는 다케시를 보고 고로를 비롯한 주최자들은 그제야 무거운 엉덩이를 들었다.
"이봐, 무슨 일이야?"
고로가 뒤쪽 대나무 숲으로 시선을 보냈을 때, 한 중년의 폭력배가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요코를 개 패듯이 때리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고로는 저도 모르게 혀를 찼다.
폭력배가 드나드는 것도 민폐지만, 그렇다고 짝퉁 판매자 편을 들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쨌든 주최자니까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건 알지만 발걸음이 무거웠다.

이 부근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이라 하면 10년 전 실종 사건 말고는 없다. 저 남자가 일으킨 소동도 온 동네가 다 알 정도다. 저 남자의 말 때문에 경찰이 움직였고, 의붓아들이 유력 용의 선상에 올랐다. 그러나 사건 당시 그는 어머니와 함께 집에 머물러 있었다. 물론 어머니의 증언만으로는 알리바이가 입증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의붓아들이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았다.
유일한 증거랄까 증언이 "그 아이를 죽인 건 분명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우리 아들이다"라는 의붓아버지의 말뿐이었다.
비단 저 남자의 의붓아들만이 아니라고, 쓰무기는 생각했다.
이 동네에 사는 남자들 모두가 아이카를 납치했을지도 모를 용의자였다.
[푸른 논의 Y자 갈림길] 중에서

이 만주사화에 독이 있다고 가르쳐 준 건 같은 반 이시이 유코의 어머니였다.
만주사화가 핀 논두렁길을 지나면 나오는 주택가에 위치한 유코네 집은 당시엔 드물었던 전업 농가 중 하나였다.
"……그 독으로 두더지나 쥐를 내쫓아. 그래서 이렇게 논두렁에 심어놓는 거야."
유코 어머니는 그렇게 말하고 흙 묻은 손을 털었다. 손바닥까지 볕에 탔다. 그렇듯 손이 억세 보이는 사람이 "독은 꽃이 아니라 줄기에 있으니까 너무 이리저리 주물럭거리지 말렴" 하고 걱정했다.
초등학생이었던 에리코는 쥐고 있던 꽃을 냅다 버렸다.
그래도 기분 탓인지 손바닥이 아직 젖어 있는 듯 찜찜해 용수로 위에 다리를 벌리고 서서 차가운 물로 손을 꼼꼼히 씻었다.
허둥대는 에리코를 보고 유코가 웃었다. 손에 꽃을 잔뜩 쥔 채 "에리코는 겁쟁이구나. 입에 넣지만 않으면 괜찮아"?하고 태연하게 말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요시다 슈이치
1968년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태어나 호세이대학교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1997년 《최후의 아들》로 제84회 문학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 2002년 《퍼레이드》로 제15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파크 라이프》로 제127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로 급부상했다. 2007년 《악 인》으로 제34회 오사라기지로상과 제61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을, 2010년 《요노스케 이야기》로 제23회 시바타렌자부로상을 받았다. 현대인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동시에 세련된 문장과 탁월한 영상미를 발휘하는 그는 현재 일본 문학계를 대표 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그의 작품 중 《퍼레이드》 《악인》 《요노스케 이야기》 《분노》 등은 영화화되었으며, 《동경만경》은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 외 작품 으로 《다리를 건너다》 《사랑에 난폭》 《원숭이와 게의 전쟁》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 《랜드마크》 《캐러멜 팝콘》 등이 있다.

  목차

푸른 논의 Y자 갈림길 009
만주 공주의 낮잠 119
바카라 아귀 203
만물상 젠지로 285
백구 백사전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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