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희극으로, 유대인과 기독교인 사이의 갈등이 부각되어 있는 종교색이 짙은 작품이다. 베니스의 정직한 상인 안토니오는 악덕 고리 대금업자인 샤일록과 원수처럼 지내고 있었다.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 주는 안토니오와 달리 샤일록은 기독교인들에게 터무니없이 비싼 이자를 걷어 돈을 버는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 바사니오가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찾아온다. 부자이며, 아름답고, 현명한 아가씨 포셔에게 청혼하기 위해서 3,000다카트라는 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마침 수중에 돈이 없었던 안토니오는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기로 결심하고, 샤일록은 안토니오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돈을 갚지 못할 경우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베어 낸다는 끔찍한 조건을 제시한다.
안토니오는 바사니오의 만류에도 걱정 말라며 증서에 서명을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로 기한 내에 빚을 갚지 못해 결국 계약에 관한 재판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안토니오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순간, 법학 박사로 변장하고 나타난 포셔의 지혜로 안토니오는 목숨을 건지게 되고, 샤일록은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에 대한 벌을 받게 된다.
셰익스피어는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 살아가는 데 중요한 것은 베풀 줄 아는 자비이며, 사람들 사이의 우정과 사랑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출판사 리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영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굳이 문학적으로 따져보지 않더라도 셰익스피어 명작이 지닌 가치는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고대 그리스·라틴 문학에서 가져온 여러 가지 소재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깎고 다듬어, 새로운 이야기로 재창조해 냈다.
희극에 심각한 주제를 끌어오고 비극에 유머를 도입하는 등 그의 작품들은 개성적이고,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독특한 매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작가 소개
저자 : 찰스 램 & 메리 램
영국의 수필가, 시인. 필명은 엘리아. 런던 출생.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빈민 자녀를 위한 학교를 마치고 17세에 동인도회사 회계원으로 입사해 33년을 근무하면서 시인 S.T. 콜리지 등과 교류했다. 21세 때인 1796년에는 정신병을 앓던 여동생 메리가 발작을 일으켜 어머니를 살해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자신에게도 유전적으로 정신병력이 있음을 알고 여동생을 간호하며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1796년 콜리지의 시집에 4편의 시를 발표했고, 1798년 C. 로이드와 공동시집을 내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1807년 여동생 메리와 함께 《셰익스피어 이야기 Ta1es from Shakespeare》를, 1808년에는 《율리시스의 모험 The Adventures of Ulysses》을 발표하였다. 45세 때인 1820년부터 《런던 매거진》에 필명으로 <엘리아 수필>을 연재하면서부터는 영국 문단 최고의 수필가로 인정을 받았다. 찰스 램으로부터 영국 수필문학의 전통이 확립되었다는 것이 영미문학계의 정설이다.
메리 램은 그의 누나이다. 두 남매는 1807년, 세익스피어의 희곡 중 20작품을 골라 어린이들을 위한 <세익스피어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그림 : 두산 칼라이
체코슬로바키아 태생. 브라티슬라바 예술 대학에서 판화를 전공.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과 BIB 황금 사과 상을 수상한 뛰어난 작가이다. 독창적인 그림과 사실적 묘사가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