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12권.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명곤, 태화, 준희 세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의 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이 비록 부족하고 실수투성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은 이제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첫 회를 시작했을 뿐이다. 힘들고 지치고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세 명의 아이들이 펼쳐 보일 드라마에 소리 높여 응원을 보내고 싶은 따듯한 성장 동화다.
출판사 리뷰
나의 드라마는 내가 만들어 간다
내 인생의 슈퍼스타, 바로 나를 위해서!
5학년이 다섯 명뿐인 바닷가 작은 마을학교의
명곤, 태화, 준희 세 아이들이 펼쳐 보이는
꿈과 희망, 미래에 대한 풋풋한 성장 동화!
자기만의 꿈을 키워 가는 바닷가 마을 소년들의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스타가 되고 싶다. 그것도 슈퍼스타가.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살고 있는 곳은 서울도 아닌 지방 도시의 변두리 마을이고, 외모에도 자신 없다. 그렇다고 금전적으로 무조건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모님이 있는 것도 아니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스타는커녕 뭐라도 해볼라치면 잘하는 사람들이 넘쳐 난다. 화려하고 멋진 꿈을 꾸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래저래 반쯤은 포기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꿈을 접고, 미래 따위는 생각 않고 살아야 할까? 그렇지 않다. 《내가 바로 슈퍼스타》는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명곤, 태화, 준희 세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초등학교 시절 아이들의 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이 비록 부족하고 실수투성이라 할지라도 아이들은 이제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첫 회를 시작했을 뿐이다. 힘들고 지치고 넘어질 때도 있겠지만 세 명의 아이들이 펼쳐 보일 드라마에 소리 높여 응원을 보내고 싶은 따듯한 성장 동화다.
내 인생의 드라마, 내일은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작은 바닷가 마을 학교에 다니는 5학년 명곤이는 속이 상했다. 그나마 5명이었던 재학생이 4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자아이는 한 명도 없다. 한마디로 남자만 우글우글하다. 그런데 속상함도 잠시, 포니테일 스타일로 머리를 묶은 준희가 전학을 온다. 하지만 아뿔싸. 알고 보니 남자아이다.
조용하고 무료하기만 하던 마을에서 드라마 촬영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이 술렁인다. 명곤이도 가슴이 뛴다. 한때 아역배우를 꿈꾸며 기획사에 소속되어 오디션을 보러 다녔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억이 즐겁지만은 않다. 늘 시간에 쫓기고 잠도 못자고, 그런 상태로 연기에 대한 부담감에, 연출진에게 굽신거려야 하는 엄마에 대한 미안함까지... 결국 병원 신세까지 졌기 때문이다. 바닷가에서 횟집을 하는 부모님은 촬영이 시작되면 손님이 많아질 것을 기대하면서도, 아들 명곤의 상처를 건드릴까 걱정도 한다. 명곤이도 역시 마음이 설레면서도 편치 않다.
태화는 길거리 캐스팅이 될지도 모르니 셋이서 해운대 영화의 거리로 놀러가자고 제안하고 그곳에서 만난 매니저 같은 아저씨는 명곤에게 오디션을 제안한다. 하지만 연기자 지망생 시절 겪었던 괴로움이 떠오르면서 그 자리를 도망치고 만다.
한편 마을에서는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고 명곤이는 과거에 알던 정 감독님의 배려로 반 친구들과 함께 촬영장 구경을 간다. 촬영장에서 명곤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복잡한 생각에 빠진다.
‘한때 꿈꾸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여전히 찌질하긴 하지만 내 인생은 나만의 드라마다. 때로 힘들고 지칠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나의 드라마를 만들어 간다. 내 인생에 있어서는 내가 바로 슈퍼스타니까.’

낙도 분교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학생 수는 적어서 청소 당번을 따로 정하고 말 것도 없을 정도다. 특히 오늘부터는 더더욱. 우리 반, 아니 5학년 전체 인원이 네 명으로 줄었다.
선생님이 큰 소리로 웃었다. 태화 얼굴이 빨개졌다. 4학년 때 연애 편지랄 것도 없는 쪽지 사건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건 이미 작년 일이다. 작은 학교의 문제는 이거다. 지나치게 사생활이 없다는 것. 병설 치원, 초등학교 입학부터 졸업할 때까지 모든 일상을 선생님들이 다 기억한다는 것. 그런데 선생님이 웃은 이유는 그게 아니었다.
“강태화, 너 설마 준희가 여자인 줄 아는 건 아니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미란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어린이를 위한 좋은 책을 쓰고 있습니다. 눈높이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창비 ‘좋은어린이책’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나는 수요일의 소녀입니다》, 《희망을 쏘아 올린 거북선》, 《반짝반짝 토박이말》, 《나 안 할래》, 《너만의 냄새》, 《투명한 아이》, 《동동이 실종 사건》 등이 있습니다.
목차
쓰나미 발생 시 대처법
대본은 극비 사항
신이 없는 성당
행운은 길거리에 있다
너의 영원한 팬
레디, 액션
해를 기다리다
댕군과 메르치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