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진 비극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1595년경에 쓰여진 작품이다.
셰익스피어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일시에 명성을 떨치게 된다. 낭만적 비극으로는 최초의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두 연인이 서로 원수 가문이라는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운명적인 죽음을 맞게 되는 슬픈 이야기이다. 몬테규 가와 캐풀렛 가는 집안의 하인들까지도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거리는 철천지원수 사이였다.
그런데 어느 날 몬테큐 가의 로미오와 캐풀렛 가의 줄리엣은 우연히 연회에서 만나 운명적인 이끌림으로 서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상대가 증오해야 하는 가문의 사람이라는 것도 두 연인의 뜨거운 사랑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로미오는 곧 두 가문의 싸움에 말려들면서 만투아로 추방되어 버린다.
그리고 줄리엣에게 패리스 백작과의 혼담이 들어온다. 줄리엣은 혼담을 피하기 위해, 로렌스 신부가 건네 준 잠자는 약을 마신다. 사람들이 잠든 줄리엣을 죽었다고 생각해 무덤에 묻으면, 로미오가 와서 꺼내 같이 만투아로 간다는 계획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 사실을 알려 주기 위해 로렌스 신부가 보낸 심부름꾼이 지체되면서, 로미오에게 줄리엣의 죽음에 대한 소식이 먼저 전해지고, 결국 로미오와 줄리엣 모두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금까지도 연극이나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두 연인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이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 것이다. 앞으로도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 사랑 이야기는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로맨스의 대표작으로 남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영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굳이 문학적으로 따져보지 않더라도 셰익스피어 명작이 지닌 가치는 4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셰익스피어는 고대 그리스·라틴 문학에서 가져온 여러 가지 소재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깎고 다듬어, 새로운 이야기로 재창조해 냈다.
작가 소개
저자 : 찰스 램 (Charles Lamb)Christ\'s Hospital이라는 빈민을 위한 학교를 마친 후 회계원으로 근무하면서, 밤이면 시인들과 사귀며 시인의 꿈을 키워 나갔다.
1796년 4편의 시를 발표한 이래 1798년에는 시집 Blank Verse를 냈고 1807년과 1808년에는 메리(여동생)와 합작으로 <셰익스피어 이야기>, <율리시즈의 모험 The Adventures of Ulysses >을 각각 발표했다.
1823년에 내놓은 <엘리아 수필집 Essays of Elia >과 1833년에 제2시집으로 간행한 <마지막 수필집 Last Essays >로 찰스는 불후의 문학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됐다.
특히 <마지막 수필집>은 작가의 관찰을 뛰어난 문장으로 멋진 유머와 페이소스(pathos)를 섞어 가며 쓴 영국 수필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찰스의 만년은 불행하고 암울했다. 자신도 누이 메리와 같은 정신병으로 괴로움을 겪으면서 런던의 거리를 걷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안면에 부상을 입고 이 때문에 세상을 떴났다.
그림 : 마린느 단티베
베르사유 그림 연구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서양의 예술과 역사, 전통을 잘 이해하고 그것을 그림 속에 담아내기 때문에, 책을 읽는 이들은 이야기의 배경과 작품 속 등장 인물들을 매우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다. 마린느 단티베의 작품들은 1995년 BIB 전시회에 선정되어, 아낌없는 찬사와 갈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