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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단한권의책 | 부모님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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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길눈이 몹시 어두워 자주 길을 잃으면서도 혼자 여행을 잘 다니며, 길은 헤매다보면 나올 거라고, 이야기를 짓는 일도 그럴 거라고 믿는 김미리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오랜 망설임 끝에 써낸 이야기들은 매우 당돌하고 속도감 넘치는 공포로 가득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부부싸움으로 앙금을 풀지 못한 평범한 신혼부부,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기꺼이 웃을 만큼 밝은 여자, 잘난 형에게 감히 질투심 따위 느껴본 기억조차 나지 않는 청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량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잘난 형에 대한 남모를 열등감, 부모의 학대로 인한 공포감, 자신이 의도치 않게 남을 해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아슬아슬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 하나하나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는 그들을 숨 막히도록 압도적인 절망과 공포의 궁지로 몰아넣는다.

  출판사 리뷰

“내가 늘 우스웠지? 지금도 우스워?”
오늘 하루가 평범할 거라고, 당신 곁의 사람이 착하고 좋을 거라고 믿는가?


길눈이 몹시 어두워 자주 길을 잃으면서도 혼자 여행을 잘 다니며, 길은 헤매다보면 나올 거라고, 이야기를 짓는 일도 그럴 거라고 믿는 김미리 작가의 첫 소설집이다. 오랜 망설임 끝에 써낸 이야기들은 매우 당돌하고 속도감 넘치는 공포로 가득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부부싸움으로 앙금을 풀지 못한 평범한 신혼부부,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사람과도 기꺼이 웃을 만큼 밝은 여자, 잘난 형에게 감히 질투심 따위 느껴본 기억조차 나지 않는 청년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량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마음속에는 잘난 형에 대한 남모를 열등감, 부모의 학대로 인한 공포감, 자신이 의도치 않게 남을 해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아슬아슬 살아간다. 그리고 그들 하나하나가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는 그들을 숨 막히도록 압도적인 절망과 공포의 궁지로 몰아넣는다.
현실 속 우리와 똑같이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신혼부부의 일상에 공감하며 무심코 책장을 넘기다가 ‘이런 게 현실일 리 없잖아. 이런 일, 나한테 이런 끔찍한 일이 생길 리가 없어’ 하고 절규하며 섬뜩한 식칼을 휘두르는 이야기에 독자들은 뜻하지 않은 충격에 빠지게 된다. 두 연인이 사랑에 빠졌다가 이별을 맞이하는 장면에 이은 뜻하지 않은 죽음에 아련한 탄식을 흘리게 되고, 다른 사람보다 발밑의 중력이 약해져 손가락 두 마디쯤 땅에서 떨어진 듯한 친구와의 이별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도시가 봉쇄되고 사람들은 원인 모를 감염병에 걸리는 극한의 상황에 처한 남자 태석이 감염병에 걸린 어린 딸을 위해 다른 감염자의 팔을 잘라 딸에게 먹여주는 이야기에서는 절절한 부성애를 느끼게 된다.
평범한 듯, 정돈된 듯한 이야기에 파괴와 파열이 질주하며 온전한 세계를 박진감 넘치게 파괴하는 상상력 속에서 독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폭력과 응징, 두려움과 애증, 냉소와 연민 등 온갖 감정이 극대화된 작품들을, 아슬아슬한 스릴 속에서 읽고 나면 어느덧 쾌감이 찾아올 것이다. 폭풍이 몰아친 뒤 활짝 갠 맑은 날이 찾아오듯.
절제되고 우아한 톤의 삽화가 독자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켜줄 것이다.

미스터리이고 스릴러이며 공포이고 판타지인 7가지 이야기가 빚어내는
비틀린 욕망과 허무, 희망, 선과 악의 향연

주말여행―평범한 신혼생활 3년차인 현주는 마트에 가자는 남편을 따라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서프라이즈 주말여행을 떠난다. 그것도 하필 태풍 예보가 내린 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펜션에서 현주는 그동안 쌓인 앙금을 풀고 남편과 화해하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에 휩싸이고 펜션에 얽힌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압도적인 이야기 속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도사린다.
화염소녀―영원히 죽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타오르는 건 어떤 기분일까? 하고 궁금해 하던 아홉 살 소녀. 그러나 결국 소녀는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죽을 때가 되면 죽고 썩을 때가 되면 썩는다.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날 지경’이 된다. 비밀을 간직한 ‘특별한 아이’의 이야기가 베일을 벗는다…….
검은 바다에 나 홀로―미래를 알려주는 아름다운 여인 유고은이 전도유망한 신인 소설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풋풋하고 애틋한 연애소설에 얹혀진 스릴러 판타지에 밴 짙은 고독감과 허무함…….
붉은 고양이 흰 고양이―카이로 같은 도시에 내려올 법한 전설로, 고대 도시였던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속살이 드러난 듯 묘한(?) 붉은 고양이와 흰 고양이 조각상에 얽힌 판타지에, 여행을 너무 좋아해 돌멩이인들 키울 수 있겠냐는 타박을 듣는 친구 연서를 향한 코끝이 찡해지는 독백체 이야기가 나란히 고스란히 읽힌다.
먹는다―다국적 제약회사 연구원이며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라는 ‘그녀’가 사랑이 식어버린 연인 ‘그’에게 ‘먹히기’ 위한 복수를 감행한다. 결국 사랑은 전부를 내건 모험이어야 하는 걸까? 거식증 치료제가 좀비라이프로 부활하며 파국은 시작되는데…….
아비―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도시 전체가 봉쇄된다. 태석의 전염병으로 아내는 죽고 어린 딸 희주마저 증세가 심상치 않게 변해가는데, 도시를 탈출하려던 희망마저 박탈당하고 태석은 하루하루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는데……. 인류를 기다리는 것은 전염병과 재앙일까?
장거리 연애―감히 질투심도 낼 수 없는 잘난 형, 어린 딸을 패는 아버지…… 꿈꾸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죽일 수 있다면 내게는, 당신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썩은 시체 냄새가 진동하고, 누구든 꿈꾸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죽어나가는 죽음의 향연. 지옥의 명부에 올릴 먹물조차 아까운 이들에 대한 심판이 펼쳐진다.

요즘 너무 좀? 웃기시네.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으려 애썼지만 소용이 없었다. ‘요즘’이라니, 그게 정말 요즘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게 겨우 주말 오후의 드라이브 정도로 풀어질 문제라고 생각해?
인택은 언제나 그랬다. 그는 단 한 번도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은 적이 없었다. 연애시절 양다리를 걸치다 들켰을 때는 무릎을 꿇고 싹싹 비는 것으로 무마했다. 정작 상대 여자와는 연락을 계속하면서. 그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당장 이 순간만 모면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카드 명세서에 나온 금액이 월급보다 더 많을 때, 인택은 카드를 꺾지 않고 현금서비스를 받았다. 현주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차는 이미 고속도로 위에 있었다. 인택은 그제야 서프라이즈 주말여행을 가는 길이라고 실토했다.
“서프…… 뭐?”
현주는 제대로 되물을 기력도 없었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주말…… 여행…….

쟤야 쟤, 불타는 집에서 빠져나오고도 몇 군데 살짝 덴 자국 말고는 아무런 상처도 없는 아이야. 어른들은 모두 죽었는데 혼자서 빠져나와 생명을 건졌다지? 굉장히 큰 불이었다면서, 집이 전소했다던데? 대놓고 내 앞에서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다. 누가 뭐래도 나는 아홉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였다. 거기다 큰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불쌍한 아이. 다행히 몸은 멀쩡하더라도 아마 평생을 고통스런 기억을 짊어지고 외롭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나는 그런 아이에게 어울릴 만한 표정으로 병원 복도를 느리게 걸어 다녔다. 그러면 조금 전까지도 천박한 호기심으로 수다를 떨어대던 사람들이 쯧쯧 혀를 차며 가엾은 아이를 위해 가슴 아파해주었다. 그들의 싸구려 동정심에는 아무 관심도 없었 지만, 덕분에 몸의 상처가 다 나은 뒤에도 정신과 치료를 핑계로 병원에서 조용히 머물 수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우미야, 우리도 여행이나 갈래?”
“너까지 왜 그래. 너도 공연서한테 물들었어? 난 여행에 취미 없다. 이번에도 연서 결혼식이니까 어쩔 수 없이 간 거지, 아무리 오성급 호텔이라도 내 집만 못해. 넌 여행 얘긴 한 번도 안 하다가 갑자기 웬 여행이야?”
“그냥.”
“어디 가고 싶은 데라도 있어?”
나도 카이로에 가볼까. 그 시장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그 크고 어지러운 시장에 가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먹고, 다른 어떤 곳에서도 팔지 않을 것 같은 기이한 물건도 만나고, 그것에 얽힌 이상한 이야기도 듣고……. 그런데 그 이야기를 누구에게 하지?
“참, 연서가 우리한테 엽서 보낸다던데 아직 안 왔더라. 너도 못 받았지?”

엽서는 오지 않았어. 너는 다이빙 사고로 죽었어.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미리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이상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 무크지 『파우스트』에 단편 「징후」「화염소녀」「미래소녀」를 발표했다. 『한국공포문학단편선2』에 「드림머신」을,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에 「주말여행」을 실었다. 길눈이 몹시 어두워서 끊임없이 길을 잃으면서도 혼자서 여행을 잘 다닌다. 길은 헤매다보면 나오는 법이고, 이야기를 짓는 일도 그럴 거라고 믿는다.

  목차

주말여행 9
화염소녀(火焰少女) 49
검은 바다에 나 홀로 117
붉은 고양이 흰 고양이 147
먹는다 191
아비(阿鼻) 233
장거리 연애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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