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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왕 세종
책담 | 청소년 | 20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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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형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되고 세자가 되었다가 두 달 만에 왕위에 오른 세종. 충분한 준비 없이 왕위에 오른 그는 하루하루 가슴 떨리고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세종 1년 봄날의 어느 밤, 세종은 여느 때처럼 상왕의 방에 무릎 꿇고 앉아 나라와 백성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다. 강한 카리스마로 신하들을 휘어잡고 지혜롭게 나라를 다스렸던 아버지 태종 앞에서 세종은 자신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진다. ‘과연 좋은 임금이란 무엇이고 잘해 나갈 수 있을까?’ 스물셋 젊은 임금 세종은 매일 새로운 문제와 선택의 기로에 고민하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간다.

  출판사 리뷰

우리 역사 최고의 성군으로 존경받는 세종,
모든 게 완벽할 것 같은 그에게도
늘 가슴 떨리고 서툴렀던 시절이 있었다


한글 창제를 비롯하여 수많은 업적을 이룬 세종은 조선 시대 최고의 성군이자 우리 역사상 가장 칭송받는 왕이다. 하지만 세종의 임금 초년은 그리 행복하지도, 성공적이지도 않았다. 형인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되고 갑자기 세자로 책봉되었다가 두 달 만에 왕이 된 세종. 십 년 넘게 왕세자 교육을 받은 양녕대군에 비해 준비도, 경험도 부족한 상태에서 왕이 된 그는 매 순간이 불안하고 고민될 수밖에 없었다.
《새내기왕 세종》은 세종이 왕으로 즉위하고 이듬해 봄부터 겨울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이 소설은 처음부터 빈틈없이 완벽한 왕이었을 것 같은 세종의 낯설고 새로운 모습을 비춘다. 아버지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했던 아들이자 형의 장점을 배우고자 했던 아우, 실수를 하고 부끄러워하며 성장해 가는 왕…. 우리와 다르지 않은 새내기 시절을 보내는 세종의 이야기가 담담하지만 울림 있게 다가온다.

형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되고 세자가 되었다가 두 달 만에 왕위에 오른 세종. 충분한 준비 없이 왕위에 오른 그는 하루하루 가슴 떨리고 불안한 나날을 보낸다. 세종 1년 봄날의 어느 밤, 세종은 여느 때처럼 상왕의 방에 무릎 꿇고 앉아 나라와 백성에 대해 가르침을 받는다. 강한 카리스마로 신하들을 휘어잡고 지혜롭게 나라를 다스렸던 아버지 태종 앞에서 세종은 자신이 한없이 작게만 느껴진다. ‘과연 좋은 임금이란 무엇이고 잘해 나갈 수 있을까?’ 스물셋 젊은 임금 세종은 매일 새로운 문제와 선택의 기로에 고민하며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간다.

완벽하지 않기에 더욱 빛나는 시절의 이야기
서툴고 불안한 시작을 하고 있는 우리와 다르지 않은 ‘세종’의 이야기


이름은 이도, 즉위 전 군호는 충녕대군, 조선의 제4대 왕, 세종.
그는 형인 양녕대군이 세자에서 폐위되고 세자로 책봉되었다가 두 달 만에 왕이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늘 책을 가까이하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임금의 자리는 녹록치 않았다. 십 년 넘게 왕세자 교육을 받은 양녕대군에 비해, 준비도, 경험도 부족한 상태에서 왕이 되었다는 생각에 매 순간 불안하고 고민될 수밖에 없었다. 또한 강력한 군주였던 아버지 태종의 그림자 아래서, 조정의 문무 대신들과 힘겨루기를 하며 엄중한 나랏일을 결정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 두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새내기왕 세종》은 세종이 왕으로 즉위하고 이듬해 봄부터 겨울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 작가의 상상력이 풍부하게 더해진 이 이야기는 언제나 완벽했을 것 같은 세종의 미숙했던 임금 초년 시절을 조명한다. 아버지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했던 아들이자 형의 장점을 배우고자 했던 아우,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는 왕, 때론 실수하고 부끄러워하며 반성하는 왕, 조금씩 작은 성과를 내며 뿌듯해하고 성장해 가는 왕…. 스물셋의 젊은 임금 세종의 모습은 낯설기도 하지만 왠지 친숙하게 느껴지며, 어느 순간 마음으로 그를 응원하게 된다. 아마도 그의 모습이 무언가를 시작하고 도전할 때의 우리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역사상 최고의 성군으로 손꼽히는 세종대왕에게도 초조하고 가슴 떨리는 처음이 있었다는 사실이 위로가 되기도 하며, ‘시작’이란 누구에게나 똑같이 어렵고 서툴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새삼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위대한 성군의 이미지 속에 감추어진, 낯설고 새로운 세종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서툴고 불안한 시작을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듬직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더불어 태종과 두 아들 세종 그리고 양녕대군, 서먹하지만 은근한 애정과 신뢰가 맴도는 세 부자의 이야기가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임금의 입에서 다시 한숨이 나왔다.
“후유….”
상왕은 임금은 얼음처럼 차가운 가슴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차가운 가슴이 무엇이던가. 그것은 바로 문무 대신들을 호령하고 조선과 만백성을 한길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군주인 것이다. 임금은 자신이 여전히 상왕의 성에 차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때 창덕궁 망새 위에서 부엉이가 울었다.
‘부엉 부엉 부엉.’
부엉이 울음소리가 복잡한 임금의 마음을 더욱 어지럽혔다. 그렇잖아도 부엉이 울음소리를 싫어했는데, 오늘은 젊은 임금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궐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대궐로 돌아가는 내내 임금의 머리는 복잡한 생각들로 뒤엉켜 있었다. 임금은 처음으로 군사에 관한 일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것이다. 태상왕 때 중단된 돌팔매질 군사를 다시 되살린 데 대한 자부심 또한 여간 큰 게 아니었다. 하지만 갑돌이라는 인물을 알아본 것은 어디까지나 양녕의 안목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임금은 상왕이 그토록 세자 양녕을 아끼는 까닭이 이해가 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오준
생태 작가이자 전국의 학교 ‘작가와의 만남’ 최다 강연자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성인 인문학 강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을 열광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며, 한중일 3개국 동화 교류 특강을 맡기도 했다. KBS 라디오 생방송 고정 게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했으며 동아일보사 톡톡글쓰기 전문 강사로도 일했다. 환경정의 시민연대에서 최고의 환경 책 저자에게 주는 ‘올해의 한우물상’(2013)을 수상했으며, EBS 자연 다큐 〈하나뿐인 지구〉 ‘우리가 모르는 새 이야기’ 편에도 출연했다. 지은 책으로는 생태동화 《날아라, 삑삑아!》, 《꼬마물떼새는 용감해》,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홀로 남은 호랑지빠귀》 등이 있고, 그림책 《비비를 돌려줘!》, 《편지 받는 딱새》, 《미운 동고비 하야비》, 《숲속의 어느 날》, 《개똥이의 1945》, 《포포 부부의 떠내려간 둥지》 등이 있으며, 논픽션 책으로는 《사계절 생태 캠핑》, 서평집으로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공저)이 있다.

  목차

새내기 임금 | 양녕에게 온 편지 | 매사냥 | 형제 | 돌팔매질 군사 | 백성 구하기 | 비밀 창고 | 숨은 인재 | 조선의 임금 | 번개 같은 조치 | 나라를 구하는 새 | 실책 | 비둘기 훈련 | 대마도 정벌 | 일본국 사신 | 기막힌 묘책 | 세 부자 | 작가의 말 | 세종대왕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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