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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소년에게 2
개념 청소년 되기 프로젝트 - 불온한 십대가 세상을 바꾼다
바이북스 | 청소년 | 201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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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도종환, 홍세화, 우석훈, 김규항 고재열 등 진보 지성인 16인이 신자유주의 시대의 경쟁과 그로 인한 폭력성에 내몰려 인권을 빼앗긴 청소년에게 삶.사회.자아에 대한 통찰과 위로를 전한다. “요즘 애들 무섭다, 성인보다 더 잔인하다, 박약하다, 우리 사회 미래가 암담하다”라는 청소년에 대한 편견의 이면과 본질을 밝히고 있다.

1부에서는 신자유주의란 무엇인지, 신자유주의 시대에 청소년이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살 수 있는지 말한다. 2부에서는 타인종, 성수소자, 장애인, 오타쿠 등으로 구성된 다양성의 사회에서 인권을 빼앗긴 소수자와 약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3부에서는 SNS란 무엇인지, 언론을 주도하는 SNS 시대에 청소년이 길러야 할 안목은 무엇인지 살핀다. 4부에서는 모든 문제 해결의 출발점인 인문학의 가치를 되짚는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의 폭력성이 섬뜩하다?
포털사이트의 메인 화면을 보기가 무서운 이유 중 하나는 온갖 폭력성 짙은 기사 때문이다. 그중 단연 으뜸은 청소년 관련 기사다. 청소년들은 친구를 집단으로 따돌리며 폭행하고, 따돌림당한 친구는 자살하며, 그 친구를 지켜주지 못한 친구도 자살한다. 뿐인가. 때로 부모를 살해하기도 한다. 아, 기사만 보아도 종말이 머잖은 듯싶다. 마치 요즘 애들은 태생적으로 대단한 폭력성을 타고나는 듯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모든 기사에 “왜”라는 질문이 빠져 있다는 점. 아이들은 왜 친구를 왕따시키고 폭행을 일삼는가, 왜 굳이 ‘재미 삼아’ 남의 자동차 타이어를 펑크 내는가, 어째서 무시무시하게도 부모를 살해하는가, 그리고 왜 자살할 수밖에 없는가. 기사에서 선정적으로 사건을 묘사한 후 쉽게 내리는 결론은 이렇다. 폭력 학생에 대한 학교의 대응 방안이 너무 온건하다, 입시 위주의 교육이 문제다, 맞벌이 시대에 가정교육이 소홀해졌다, 청소년 문화 시설이 부족하다……. 이 모든 답은 틀렸다. “왜”라는 질문의 본질을 꿰뚫지 못한 피상적 결론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무죄다!
그래서 이 책이 나왔다. “왜”라는 물음에 이 책은 열여섯 가지 이야기로 답하지만 사실 결론은 한 가지다. ‘경쟁과 폭력의 내면화’가 그 모든 사태의 범인이다. 〈신자유주의 경쟁과 인간의 삶〉에서 강수돌은 신자유주의란 무엇인지 간략히 설명하며, ‘경쟁의 내면화’가 지닌 위험성을 말한다.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적대적 경쟁, 즉 90퍼센트를 누르고 10퍼센트가 되는 경쟁을 당연시하는 순간 너도 죽고 나도 죽는 것은 물론 개인.공동체.생태계가 모두 파괴되어버린다고 경고한다.
이 적대적 경쟁의 더 큰 문제점은 다름에 대한 배척감을 낳는다는 점이다. 10퍼센트가 되는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한다면 그 사람은 ‘우리’가 될 수 없다. ‘우리’가 아닌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곧 타인종.성소수자.오타구.장애인 등에 대한 차별과 소외를 낳았다. 그 차별은 결국 집단 따돌림이나 구타 등의 폭력으로 귀결되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홍세화는 〈학생도 사람인가〉에서 학교는 ‘사회의 구조적 폭력을 고스란히 내면화’한 곳이라고 비판했으며, 엄기호는〈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살아가는 곳〉에서 다양한 특색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서 차이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을 연습하는 곳이 학교라고 주장한다. 이노미 역시 <열한 살의 이스마엘>에서 우리 사회는 역사적으로 여러 문화가 뒤섞인 다문화 사회이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시대의 행동 강령이라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이렇다. 청소년은 무죄다! 청소년이 폭력을 일삼는 이유, 노인에게까지 육두문자를 퍼붓는 이유, 자살.살인하는 이유, 노스페이스를 못 입으면 자존감을 잃는 이유 모두 적대적 경쟁과 그에 따른 사회의 구조적 폭력이 개인.학교.사회 전반에 내면화되었기 때문이다. 경쟁과 폭력이 구조적으로 내면화된 사회에서 문제의 본질을 인식하기가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더욱 큰 문제는 내면화된 경쟁의 일등공신이 주류 미디어라는 점이다.

주류 언론은 신자유주의 노예
손석춘은 〈언론과 미디어는 진실만 말할까〉에서 주류 언론의 사실 왜곡의 역사와 현 주류 언론의 부조리를 다룬다. 〈소셜미디어로 그리는 소셜디자인〉에서 고재열은 주류 미디어의 한계를 언급하고, 뉴미디어, 즉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SNS의 주목할 만한 특징을 짚고 중요성과 참여 방법을 제안한다. 최병성은 〈나는 다시 흘러가리라〉에서 주류 언론이 보도하는 4대강 관련 내용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사기극인지를 성토하고, 〈참여와 행동만이 자유를 준다〉에서 고성국은 새로운 SNS 세대는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추어 좀 더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자유를 얻어야 한다고 외친다.
그렇다면 미래의 희망이자 오늘의 주인공인 청소년은, 주류 언론이 경쟁과 폭력을 조장하는 사회에서 이 난국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자, 여기 굉장히 유쾌한 방안이 있다.

재미가 관건이다
재미 삼아 개를 연쇄 학살한 청소년 사건에 대해 “재미는 무죄”라고 외치는 김종휘는 〈삼미 슈퍼스타즈: 재미.의미.빌미〉에서 재미의 본질을 통찰한다. 기성세대가 우습게 여기는 ‘재미’는 요즘 대세인 창의성의 출발이며, 주체적으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은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다. 재미있는 일을 하면 삶의 이유들이 쏟아지고, 경쟁을 통한 불행의 길에 들어서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요지다. 경제학자 우석훈도 〈10대 때, 경제 공부 필요 없습니다〉에서 경제 공부 대신 책과 영화를 더 많이 보고 더 즐거운 것을 많이 누려야 한다고 단언한다. 다만 뒤에서 5등들과도 함께 살아야 한다는 사실만 배우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간단하다. 관건은 재미다. 청소년이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면 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에 재미를 느끼는가?” 이 물음은 결국 나는 누구인가라는 철학.역사.문학적 물음, 즉 인문학적 물음으로 귀결된다. 고리타분하게 인문학이라고? 그렇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인문학 레알 재미나고 유익하다.

궁극의 대안은 여전히 인문학이다
어떤 문제적 상황에서도 해결의 실마리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고로 궁극의 대안은 인문학적 성찰이 될 수밖에 없다. 〈‘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서 이정우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여 거시적 안목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고전 읽기의 즐거움〉에서 이현우는 ‘나만의 고전 목록’을 만들어볼 것을 제안하며, 그 예로 슈바니츠가 욕 경연 대회에서 짱 먹기 위해 《햄릿》을 읽은 예를 든다. 수백 년 전의 고전이 현재의 ‘나’라는 주체적 존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지 생각해보라는 재치 있는 사례다. 〈좌절에서 희망으로 가는 문학〉에서 도종환은 온갖 좌절 속에서도 많은 책을 읽어 내렸던, 그리고 문학의 길에서 끝장을 보리라 결심했던 청년기를 회상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삶’을 역사에서 배우기〉에서 한정숙은 노르웨이의 극우주의자 브레이빅 이야기로 서두를 열며, 역사 공부의 이유가 나와 다른 타자와의 평화적 관계, 즉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서라고 결론 내린다. 객관적인 나와 고유한 나를 만들어가는 것은 타자와의 관계를 통해서라는 이정우의 주장과 상통한다.
이와 같이 나로부터 시작된 인문학은 결국 타자와의 관계로 이어진다.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다면 자아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타인종.성소수자.오타구.장애인 등 나와 다른 타자를 배척하거나 그들에게 무관심할 수 없다. 본인이 과연 그런 인문학적 기본 소양을 갖출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그렇다면 본서 2부 2장에 나온 이승준의〈달팽이의 별에서 온 남자, 그리고 여자〉를 읽어보라. 이 글 속 장애인 부부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인다면 당신은 이미 인문학적 소양이 매우 풍부하다. 이런 작은 시도야말로 한정숙이 말한 ‘인문학적 용기’를 발현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소셜미디어는 빠르다. 주류 미디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주류 미디어가 기사화를 위한 최소한의 검증과정을 거치는 동안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미 전파되어버린다. 주류 미디어 정규군은 소설 미디어 게릴라들을 속도전에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빠르다는 것은 이슈의 프레임을 소셜미디어가 결정한다는 뜻이다. 풀어서 말하자면 소셜미디어가 이슈를 선도하는 이슈의 청담동이 된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경제 공부는 10대 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나이에는 더 많은 책을 읽고 영화도 더 많이 보고 더 즐거운 것을 많이 누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나이에 자신이 앞에서 5등이든, 앞에서 5등 근처에 있든, 같은 반에 ‘뒤에서 5등’이 있고 여러분의 미래를 그들과 같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는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서툴고 미숙하고 어설프기 이를 데 없는 문학청년들이었다. 그리고 고독하고 순진한 낭만주의자였다. “절제되지 않은 감정의 덩어리를 안고, 다듬어지지 않은 문장으로 무작정 가고 있었다. 퇴폐적 낭만주의자가 되어, 세상과 유리된 채, 광활한 길을 우리끼리 감동하고, 우리끼리 눈물 흘리며 가고 있었다.” 그러나 고집스럽게 가고 있었다. 문학의 길로 들어선 뒤 이 길에서 끝장을 보리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며 가고 있었다.

  작가 소개

저자 : 고성국
정치학자이며 정치평론가.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의 대중화를 위한 글쓰기에 힘쓰며 다양한 방송 활동과 정치 평론을 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해 쓴 책으로는 『10대와 만나는 정치와 민주주의』, 『10대와 통하는 정치학』, 『10대와 통하는 한국사』(공저), 『덤벼라, 인생』(공저), 『열려라, 인생』(공저) 등이 있다.

저자 : 도종환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앞에는 아름다운 서정을 두고 뒤에는 굽힐 줄 모르는 의지를 두고 끝내 그것 을 일치시키는 문인으로 불리는 도종환은 충북 청주 에서 태어났다. 그동안 《고두미 마을에서》《접시꽃 당신》《당신은 누구십니까》《부드러운 직선》《슬픔의 뿌리》 《흔들리 며 피는 꽃》《해인으로 가는 길》《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사월 바다》등의 시집과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사람은 누구나 꽃이다》《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등의 산문집을 냈다. 신동엽창작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대 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신석정문학상, 용아박 용철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저자 : 이노미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방학을 이용해 배낭여행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여행 작가로 변신, 50여 개국의 여행지에서 만난 현지인의 독특한 가치관과 행동 양식, 종교적 관습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각국의 문화를 좀 더 심도 있게 연구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문화학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다문화와 비교문화 연구에 관심을 갖고 대학에서 ‘다문화시대의 한국사회’ ‘동서비교문화연구’‘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국제문화와 리더십’ 등을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비교문화 연구의 이론과 실제〉 〈한일 가치관을 통해 본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갈등양상〉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본 조선과 서구의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외국인 텍스트에 나타난 서울의 도시표상에 관한 연구〉 〈손짓언어에 관한 문화 간 커뮤니케이션 인지능력 평가연구〉 등이 있다. 주요 저서로는 《손짓, 그 상식을 뒤엎는 이야기》 《말하는 문화》 《시티 컬처노믹스》(공저) 《동아시아의 문화표상》(공저) 《동과 서, 마주보다》(공저) 《헬로 호주》(공저) 《헬로 중 국》등이 있다.

저자 : 김규항
글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도구가 아니라, 불편함을 수반하더라도 좀더 사유함으로써 세계의 본질에 함께 다가가는 도구다. 모든 아름다움이 그러하듯 문장은 군더더기가 적을수록 아름답다. 사람들이 정치나 사회 문제를 벗어나 저마다의 쓸모없는 짓들에 골몰하는 세계를 소망한다. 지은 책으로 《B급 좌파》 《나는 왜 불온한가》 《예수전》 등이 있고,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 발행인을 맡고 있다.블로그 http://gyuhang.net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yuhang.kim

저자 : 한정숙
독일 튀빙겐 대학에서 러시아-동유럽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여성은 이렇게 말했다』 『독일 통일과 여성』(공저) 등이, 논문으로 「체르노빌 원전사고: 20세기가 보내온 생명파괴의 경고」 「19세기 시베리아의 지역적 자의식, 역사학을 만나다」 등이, 옮긴 책으로 『우크라이나의 역사』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이다.

저자 : 김종휘
평안남도 어머니와 황해도 아버지 사이에서 2녀2남 막내로 태어났다.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던 중 하자센터와 연을 맺고 청소년을 만났다. 이후 사회적기업 노리단 창업, 비영리단체 OO은대학연구소 창업을 거쳐 지금은 2012년 9월 설립된 성북문화재단 대표로 일하고 있다. 『내 안의 열일곱』, 『아내와 걸었다』, 『10대 노는 것을 허하노라』 등을 썼다.

저자 : 우석훈
경제학자, 두 아이의 아빠. 성격은 못됐고 말은 까칠하다. 늘 명랑하고 싶어 하지만 그마저도 잘 안 된다. 사람들의 욕심과 의무감 대신 재미와 즐거움, 그리고 보람으로 살아가는 경제를 기다린다. 대표 저서로 《88만원 세대》, 《불황 10년》,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등이 있다.

저자 : 고재열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시사IN> 문화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블로그 ‘독설닷컴’을 운영하고 있고 같은 닉네임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기자로 산다는 것』 등 몇 권의 공저가 있다. 화평이 아니라 쟁투가 인생의 본질이라는, 싸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 책을 조만간 출간할 예정이다.

저자 : 강수돌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돈벌이 경제가 아니라 ’살림살이 경제‘가 필요하다고 느껴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1994년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노사관계 분야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이주노동 및 공공 부문 노사관계를 연구했고, 1997년부터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2003년), 캐나다 토론토대학교(2011년), 독일 베를린대학교(2015년) 객원교수를 지냈다.학문의 길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왔고, 최근에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팔꿈치 사회》,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중독 사회》, 《중독 조직》,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저자 : 이정우
1959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에서 섬유고분자공학을 공부했다.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철학으로 전공을 바꾸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와 갈릴레오의 비교로 석사학위를,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담론의 공간』(1994)으로 출간되었다.1995년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취임했으며, 1997년에는 90년대 한국 사회의 문화적 모순을 다룬 『가로지르기』를 출간했다. 1998년 서강대학교에서 사임했으며, 2000년 최초의 철학대안학교인 철학아카데미를 창설해 현재까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그 사이 전통-근대-탈근대의 문제를 다룬 『인간의 얼굴』(1999)을 출간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특강을 실시, 그 결과가 『시뮬라크르의 시대』(1999), 『삶, 죽음, 운명』(1999), 『접힘과 펼쳐짐』(2000), 『주름, 갈래, 울림』(2001)으로 출간되어 나왔다(『시뮬라크르의 시대』와 『삶, 죽음, 운명』은 2003년에 개정?합본되어 『사건의 철학』으로 재출간되었다). 이 책들을 통해 서구 형이상학과 현대과학 그리고 동북아 사상의 전통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존재론을 모색했다. 2001년에는 사이버펑크 영화들에서 인간 정체성의 문제를 읽어낸 『기술과 운명』을, 2004년에는 철학의 기초 개념들을 해설한 『개념―뿌리들』 1, 2권을 출간했다.

저자 : 이승준
고등학교 시절부터 다큐멘터리 PD만을 꿈꾸었다. 다큐멘터리 PD를 하려면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에 진학했다. 오랜 꿈을 이루어 독립PD 및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며 2008년 KBS 수요기획〈들꽃처럼, 두 여자 이야기〉로 한국PD대상을, 2008년 다큐멘터리〈신의 아이들〉로 전주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진흥기구(NETPAC)상을, 2011년 다큐멘터리〈달팽이의 별〉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달팽이의 별〉은 뛰어난 디테일의 표현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대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우리나라, 일본, 영국, 미국 등에서 극장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저자 : 엄기호
울산에서 나고 자랐다. 공부를 통해 성장하며 살아온 ‘범생이’였다. 우연한 기회에 국제연대운동을 시작했고, 그때 고통의 현장에서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곁에 서서 그들의 말을 듣는 경험을 했다. 공부는 말하지 못하는 이들의 말을 듣는 연습이자 그들을 말의 세계로 초대하는 이중의 일이라고 믿고 있다. 학생들이 “배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할 때 삶의 기쁨을 느낀다. 알면 알수록 모르는 신비와 기쁨을 계속 누리며 살고 싶어한다.지은 책으로 《닥쳐라, 세계화!》 《아무도 남을 돌보지 마라》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단속사회》 《나는 세상을 리셋하고 싶습니다》가 있고, 함께 쓴 책으로 《사회적 영성》 《저항하는 평화》 《공부 중독》 《노오력의 배신》 등이 있다.

저자 : 홍세화
작가이자 사회운동가, 언론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인 1979년 ‘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귀국하지 못하고 프랑스로 망명했다. 망명 시절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을 펴내면서 사회 구성원이 서로를 아름답게 보듬어내는, 차이를 차별과 억압의 근거로 삼지 않는 개념인 ‘똘레랑스’를 우리 사회에 선보였다. 2002년 귀국하여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등을 지냈으며, 현재 시민들의 독서토론 모임인 <소박한 자유인>의 발기인 및 ‘장발장 은행’의 은행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 《빨간 신호등》 《생각의 좌표》 등이 있다.

저자 : 손석춘
1980년 문학평론 <겨레의 진실과 표현의 과제>로 연세문학상에 입선했다. 2001년 장편소설 《아름다운 집》에 이어 《유령의 사랑》, 《마흔아홉 통의 편지》를 발표했다. 2009년 《아름다운 집》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美しい家》로 출간됐다. 2015년 《아름다운 집》의 속편이자 세월호를 소재로 한 《뉴리버티호의 항해》를 출간했다. 2016년 발표한 《코레예바의 눈물》로 2017년 이태준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현우
'로쟈’라는 필명으로 알려진 그는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푸슈킨과 레르몬토프의 비교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 안팎에서 러시아 문학과 세계 문학, 인문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인터넷서점에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블로그를 꾸리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로쟈의 인문학 서재』(제50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 19세기 20세기』(전2권)『책을 읽을 자유』(2010년 한국출판평론상 수상)『로쟈의 세계 문학 다시 읽기』등이 있다.

저자 : 최병성
목사, 환경운동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쓰레기시멘트 문제를 세상에 처음 공개하여 개선책을 이끌어냈고, 4대강 사업의 잘못에 대해 300회의 이르는 전국 강연을 했다. 환경책큰잔치에서 선정하는 2016년 한우물상, 2008년 교보생명환경문화상 환경운동 부문 대상, 2011~2012년 오마이뉴스 올해의 기사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강은 살아 있다』 『대한민국 쓰레기시멘트의 비밀』 『길 위의 십자가』 등이 있다.

  목차

기획의 말

1부 경쟁 우선 사회에서 재미 찾기
1. 삼미 슈퍼스타즈: 재미.의미.빌미_김종휘
2. 신자유주의 경쟁과 인간의 삶_강수돌
3. 비정규직은 코앞에 닥친 내 문제_김규항
4.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닌 살아가는 곳_엄기호

2부 다양성에 열린 사회
5. 열한 살의 이스마엘_이노미
6. 달팽이의 별에서 온 남자, 그리고 여자_이승준
7. 학생도 사람인가?―학생인권조례가 던진 물음_홍세화

3부 SNS 시대와 청소년의 사회 참여
8. 소셜미디어, 지금 어디까지 왔나?_고재열
9. 언론과 미디어는 진실만 말할까_손석춘
10. 참여와 행동만이 자유를 준다_고성국
11. 10대 때, 경제 공부, 필요 없습니다_우석훈
12. 나는 다시 흘러가리라_최병성

4부 ‘더불어 삶’을 인문학에서 배우다
13.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_이정우
14. 나의 문학은 좌절에서 시작되었다_도종환
15. ‘더불어 삶’을 역사에서 배우기_한정숙
16. 고전 읽기의 즐거움_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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