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뮤지컬 연극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십 대 청소년의 통통 튀는 하루하루와 로맨스에 9.11테러와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진 우리가 잘 몰랐던 아픈 역사의 모습을 액자처럼 끼워 넣었다는 특징이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십 대 여학생의 이야기와 할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역사적 사건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야기 구조이다. 청소년들이 하루하루의 일상에 연극 <지붕 위의 바이올린과>과 다윗의 별이 새겨진 할아버지의 낡은 바이올린이 가진 비밀이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이끌어간다. 이야기에서 강제수용소와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다. 작가 캐시 케이서의 부모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그 영향을 받아 유대인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였다. 작가 캐시 케이서는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2021년도 최종후보로도 선정이 되었다.
출판사 리뷰
★ 2019년 청소년을 위한 CBC 캐나다 베스트 북
★ 2019년 커커스 리뷰 선정 청소년 베스트 북
★ 2019년 퀼 앤드 콰이어가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
경쾌하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속에서 십 대 청소년의 꿈과 로맨스 그리고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 문제, 역사 속 아픈 사건을 통해 생각거리를 던지는 이야기
《끊어진 줄》 이야기는 뮤지컬 연극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십 대 청소년의 통통 튀는 하루하루와 로맨스에 9.11테러와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벌어진 우리가 잘 몰랐던 아픈 역사의 모습을 액자처럼 끼워 넣었다는 특징이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십 대 여학생의 이야기와 할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역사적 사건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이야기 구조이다. 청소년들이 하루하루의 일상에 연극 <지붕 위의 바이올린과>과 다윗의 별이 새겨진 할아버지의 낡은 바이올린이 가진 비밀이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이끌어간다. 이야기에서 강제수용소와 홀로코스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다. 작가 캐시 케이서의 부모는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그 영향을 받아 유대인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에 기초한 작품을 많이 발표하였다. 작가 캐시 케이서는 아동문학의 노벨상이라 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2021년도 최종후보로도 선정이 되었다.
이야기는 주인공 셜리가 학교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일상, 선배와의 로맨스, 할아버지 비밀과 치유하는 모습이 중심이지만, 이방인에 대한 차별과 홀로코스트 등 무거운 주제가 바닥에 깔려 있다. 특히 미국인의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9·11테러사건과 유대인의 트라우마인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대비시키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도 전쟁과 이념갈등으로 겪은 제주4.3사건 같은 역사와 대비시켜 연결할 수 있다.
사실 9·11과 홀로코스트는 무거운 주제에서 풀어내는 이야기에서 감동과 교훈은 줄 수 있지만, 재미를 함께 느끼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하지만 이 《끊어진 줄》은 재밌고 유쾌하다. 이야기는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며, 오랫동안 아무도 몰랐던 할아버지의 비밀이 등장하면서 극적 긴장감까지 유발하고 있다. 재미와 긴장감,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특히 주인공 셜리는 매력적이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머뭇거릴 때 셜리는 손을 들고 앞장선다. 할아버지의 독특한 유머 감각과 괴팍한 성격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청소년 독자들이 우정과 사랑과 연극에 흥미를 갖고 이야기를 읽다보면, 9·11 테러와 나치 치하의 홀로코스트에 대한 역사의 진실과 그런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의 마음에 한 걸음 바짝 다가서는 걸 느낄 수 있다.
《끊어진 줄》은 재미와 감동, 역사의 교훈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 교차되어 나타나는 소설이다. 또한 십 대 청소년들이 가지는 고민과 로맨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문제, 역사 속 사건을 통해 생각거리를 던지는 이야기다.
역사 속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소설로 줄이 끊어진 바이올린에 담긴 비밀과
뮤지컬과 음악을 통해 셜리 가족과 할아버지가 겪은
과거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이야기
노래 실력이 뛰어난 셜리는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평범한 여학생이다.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는 셜리는 혼자 사는 할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할아버지도 누구보다 손녀 셜리에게 의지하며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혼자 사는 할아버지는 친형제나 다른 친척이 없다. 오직 셜리의 아빠인 아들만이 가족이다. 여기에는 오랫동안 숨겨온 할아버지만의 비밀이 있다.
이야기는 해마다 열리는 학교 연극 오디션 발표부터 시작한다. 셜리는 학교에서 공연하려고 하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오디션에 지원하고, 주인공 딸 역을 맡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주어진 역할은 원하던 딸 역이 아니라 나이 많은 유대인 어머니 역이었다. 처음에는 실망하지만, 선생님에게 어머니 역을 맡게 된 이유를 듣고 어머니 역에 집중하기로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가장 인기 많은 3학년 선배 벤 모건이 연극에서 남편 역을 맡아 설렌 마음도 생긴다. 셜리는 맡은 어머니 역에 충실하기로 마음을 다잡고, 연극의 소품으로 쓸 물건을 찾아 할아버지 집의 다락방을 뒤져 본다. 셜리는 다락에서 낡은 트렁크를 발견하고 그 속에 들어 있던 오래된 가족사진이 실린 악단 포스터를 발견한다. 포스터 속 가족사진에서 어린아이였던 할아버지는 바이올린을 들고 있었다. 그러다 셜리는 트렁크 뒤의 구석에 있던 바이올린 케이스를 발견하고 안을 열어 본다. 낡은 바이올린이 파란색의 벨벳 천에 놓여 있었는데 살짝 찌그러지고 빛이 바랜 데다 줄 두어 개는 끊어진 상태였다. 그래도 짙은 밤색 나무판은 누가 날마다 닦아 놓은 듯 윤기가 흘렀다. 바이올린 앞판의 귀퉁이에는 다윗의 별 네 개가 새겨져 있었다. 셜리는 포스터에 나온 사진과 바이올린을 비교해 보았다. 셜리는 이 바이올린이 어디에서 났으며 할아버지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궁금증이 커져 갔다.
셜리가 바이올린을 할아버지에게 보여주자, 화를 내는 할아버지에게 당황한다. 하지만 셜리는 할아버지와 바이올린에는 어떤 비밀이 있다는 걸 직감한다. 셜리는 할아버지와 바이올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할아버지가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우슈비치 수용소에서 겪은 아픈 역사의 순간과 오랫동안 감춰온 비밀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는 수용소에서 가스실 처형장으로 들어가는 유대인 행렬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였고, 모두 음악가였던 할아버지의 가족은 모두 수용소에서 죽은 사실을 마주한다. 할아버지도 셜리에게 어릴 때 겪은 아픔을 하나하나 이야기로 풀어내면서 그리고 연극 연출 선생님의 교통사고로 우연히 연극의 연출을 맡으면서 가슴 속에 오래 감춰두었던 아픔을 치유하게 된다. 마침내 연극을 마치고, 가족과 관중 앞에서 할아버지의 낡은 바이올린으로 연극 <지붕 위에 바이올린>의 ‘선라이즈 선셋’을 연주한다.
셜리는 <지붕 위의 바이올린> 연극과 할아버지를 통해 오랫동안 감춰 온 가족의 비밀과 음악이 주는 놀라운 힘을 알게 된다.
나타샤와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가 된 뒤로 거의 붙어 다녔다. 떼려야 뗄 수 없는 실과 바늘 같은 사이였다. 그러나 우리 둘은 크게 다른 점이 하나 있었다. 나타샤는 학교 공연에 나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이번 오디션을 본 것은 내가 억지로 끌고 갔기 때문이다. 나타샤는 공연의 배역을 따든 말든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배역이 아주 중요했다.
나타샤가 한마디 던졌다.
“램지 선생님은 셜리 널 정말 좋아하시잖아.”
그건 나를 안심시키려고 하는 말이었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다 좋아해.”
“너한테는 좀 다르더라. 램지 선생님은 너를 보면 자신처럼 생각되시나 봐.”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지난해에 우리는 <코러스 라인>을 공연했다. 나는 주조연급은 아니었지만 아주 인상적인 부분에 등장했다. 사실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서는 꽤 대단한 일이었다. 게다가 조연 배우 두 명의 대역까지 맡았다. 실제로 뮤지컬 공연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다들 리허설 때 내 노래를 듣고는 원래 배역보다 훨씬 낫다고 입을 모았다. 올해의 공연은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었다. 내가 탐내는 역할은 여러 딸 중 하나인 호델이었다. 호델은 ‘중매쟁이, 중매쟁이(Matchmaker, Matchmaker)’를 자매들과 삼중창으로 부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에서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인 독창인 ‘내가 사랑한 집에서 멀리(Far From the Home I Love)’도 호델이 부르게 된다. 아! 호델이야말로 내가 맡고 싶은 역할이었다.
“뭘 찾는데?”
“학교에서 공연하는 연극에 소품이 필요해서요.”
“뉴저지에 사는 유대인 노인에 대한 연극이냐?”
“뉴저지에 살지는 않지만 나이 든 유대인이 나오기는 해요.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공연할 거예요. 혹시 아세요?”
“그 연극을 아냐고? 알다마다. 네 할머니가 제로 모스텔이 출연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을 보러 브로드웨이에 다녀온 것을 알아?”
“우아! 전혀 몰랐어요.”
“그 배우가 첫 번째 테비에였어. 그 공연의 원년 멤버였거든.”
“할머니는 그 공연을 좋아하셨어요?”
“좋아했냐고? 정신을 못 차렸지. 몇 번이나 공연을 보러 갔거든. 심지어 나에게 같이 보러 가자고 조르기도 했단다.”
“그런데 안 가셨어요?”
할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
“너도 알다시피 난 그런 건 도통 취미가 없어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캐시 케이서
청소년 대상의 홀로코스트 소설과 논픽션으로 많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작가의 책은 20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부모님이 홀로코스트 생존자이다 보니 그 영향을 받아 유대인 대학살에 관한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많은 책을 써 왔습니다. 토론토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학교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에게 홀로코스트가 왜 중요한지 전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두 자녀는 연기자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2021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최종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은이 : 에릭 월터스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복지학, 교육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후 초등학교 교사로 일했다. 학생들이 독서와 글쓰기에 좀 더 흥미를 가지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100편이 넘는 청소년 소설과 동화, 그림책을 펴냈다. 그중 우리나라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희망의 샘물》 《시작과 끝》 《일단, 질러!》《캣보이》《가까이 다가오지 마》 등이 있다.www.ericwalter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