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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어 용기 껌
잇츠북어린이 | 3-4학년 |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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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남들 앞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쭈뼛거리며 자신의 생각이나 속마음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다. 소극적이고 겁이 많은 주인공이 우연히 용기 껌을 씹고 용기를 내게 되고 용기를 내면 자기 힘으로 긍정적인 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이야기다.

주인공 박용기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잘 말하지 못한다. 게다가 같은 반 강우는 용기를 ‘밥그릇’이라고 놀리고 무시한다. 하지만 용기는 두려움 때문에 강우에게 아무 말도 못한다. 용기는 야구를 좋아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안타 선수의 팬이다.

설안타 선수는 경기 중에 늘 껌을 씹는데,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강한 마음으로 위기를 잘 넘긴다. 용기는 언제부턴가 설안타 선수처럼 껌을 씹기 시작했다. 어느 날 용기는 별별 슈퍼에 껌을 사러 갔다가 처음 보는 ‘용기 껌’을 산다. 그리고 껌을 씹으면서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껌을 씹으면 용기가 불끈! 용기 껌!”
그토록 겁 많던 박용기가 180도 달라졌다.

진정한 ‘용기’를 배우는 동화!


남들 앞에 쉽게 나서지 못하고 쭈뼛거리며 자신의 생각이나 속마음을 쉽게 말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어린이들은 예민하고 경계심이 많은 성격 때문일 수도 있고 남들 앞에서 자기 생각을 말했다가 수치심을 느낄 정도의 실패를 경험한 경우도 있을 거예요.
<부풀어 용기 껌>은 소극적이고 겁이 많은 주인공이 우연히 용기 껌을 씹고 용기를 내게 되고 용기를 내면 자기 힘으로 긍정적인 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박용기는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잘 말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같은 반 강우는 용기를 ‘밥그릇’이라고 놀리고 무시하지요. 하지만 용기는 두려움 때문에 강우에게 아무 말도 못합니다. 용기는 야구를 좋아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안타 선수의 팬입니다. 설안타 선수는 경기 중에 늘 껌을 씹는데,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강한 마음으로 위기를 잘 넘깁니다. 용기는 언제부턴가 설안타 선수처럼 껌을 씹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용기는 별별 슈퍼에 껌을 사러 갔다가 처음 보는 ‘용기 껌’을 삽니다. 그리고 껌을 씹으면서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동화를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이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당당하게 말하고 표현할 줄 아는 당당한 성인으로 자라나기를 기대합니다.

자신감을 갖는 계기
평소에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주인공 용기가 ‘용기 껌’을 씹고 다른 친구들에게 용기를 내게 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용기는 용기를 내는 일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걸 깨닫게 되고 결국 ‘용기 껌’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용기를 낼 수 있게 되지요. <부풀어 용기 껌>이 용기가 부족한 우리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는 마음
강우는 고학년 형들이 자신을 괴롭힐 때 주인공 용기가 왜 자신을 도와주었는지 궁금합니다. 강우는 늘 용기를 업신여기고 괴롭혔거든요. 용기는 고학년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강우가 자신 같았고 고학년 형들이 강우 같았다고 말합니다. 강우는 바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괴롭혔던 용기가 어떤 기분이었을지 이해하게 됩니다. 상대와 입장을 바꾸어 생각할 줄 아는 너그러운 어린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너, 어제 왜 나 도와준 거야?”
강우가 질문을 툭 던졌어요. 강우의 질문은 투수가 곧게 던진 직구 같았어요.
용기는 한참 뜸을 들이다가 말했어요.
“형들한테 당하고 있는 네가 꼭 나 같았거든.”
강우는 용기를 빤히 쳐다보며 물었어요.
“그럼 날 괴롭히던 형들이 꼭 나 같았다는 거야?”
용기가 고개를 끄덕였어요.
- 본문 중에서




용기는 이름과 달리 용기가 없어요.
친구들이 놀려도 한마디 따지지 못했지요.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강우가 용기를 제일 많이 놀렸어요. 용기는 늘 듣고만 있었어요. 속마음은 부르르 화가 났지만요.
점심시간이 끝나 갔어요. 용기는 툴툴 먼지를 털고 일어났어요. 그리고 강우와 멀리 떨어져 천천히 걸었어요.
용기는 복도 끝 신발장 앞에 섰어요. 실내화로 갈아 신고 운동화를 신발장에 넣으려는데, 딱 눈앞에 강우 이름이 붙은 신발장이 보이지 뭐예요. 용기를 비웃던 강우 얼굴이 떠올랐어요.
"박용기, 쟤 놀려 먹는 게 재밌거든. 화내지도 않고, 선생님한테 이르지도 않고 말이야."
용기는 언젠가 강우가 친구들에게 하는 말을 들었어요.
화가 불끈 났지요. 주먹을 한껏 세게 쥐었어요. 콧김이 쉭쉭 나왔고요. 용기는 한 번쯤 갚아 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늘 망설이다 그만두었지요.
용기가 주위를 둘러봤어요. 수업 종 울릴 시간이 다 되어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지요.
용기는 강우의 신발장 문을 열었어요. 강우의 운동화 한 짝을 꺼냈어요. 발 냄새가 몰칵 올라왔어요.
용기는 숨을 참고 운동화 안에 씹던 껌을 퉤 뱉었어요. 운동화를 아래로 기울이자 하얗게 단물 빠진 껌이 돌돌 굴러 안쪽으로 들어갔어요. 용기는 운동화를 신발장에 도로 넣고 교실로 부리나케 뛰어갔어요. 교실에 들어서자 수업 종이 울렸어요. 세이프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정희용
대학과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공부하고, 출판사에서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제1회 (주)미래엔 창작글감공모전에서 「실수를 축하해!」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쓴 책으로는 『떼쟁이, 요셉을 만나다-공저』, 『삐리꼴라의 방학 숙제』가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용기 내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가게에 들를 때마다 용기 껌이 있나 없나 잘 살펴보지요. 오늘도 꼭꼭 숨은 이야기들과 온종일 술래잡기 중이랍니다.

  목차

용기가 껌 씹는 이유│7
용기 껌 효과│21
점점 부푸는 소문│33
용기 내길 잘했어!│42
내 친구 괴롭히지 마!│52
넌 왜 사과 안 해?│67
껌 사건 범인 찾기│76
진정한 용기│87
에필로그 설안타 선수가 껌 씹는 이유│100
작가의 말│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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