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재 인천일보에서 매주 연재되고 있는 한자칼럼 「한자韓字 너 어디 있었니?」 1화부터 100화까지 묶어 엮은 책이다. 제목에서 보듯 우리 글자인 한자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것에 목적을 두고 우리 韓字가 중국 漢字의 원천임을 밝히며 韓字야 말로 창조성 있는 글자임을 설득력 있게 풀이하며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풀이와 주장을 최근 발생하고 있는 시의성 있는 현안에 대한 주제어를 한자 단어로 표기하고 그 한자들을 그림으로 그려서 新상형문자화하여 한글과 한자의 동질성을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고 있다.
「한자韓字 너 어디 있었니?」의 또 다른 특색은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한자를 풀이하되 주제어가 갖고 있는 의미를 사자성어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시대를 사는 지혜와 사람의 도리 그리고 함께 사는 바람직한 세상을 이뤄 가자는 필자의 의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자를 모르는 세대들에게도 한자를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오랜만에 특색 있는 저자를 만나서 특색 있는 주장을 펴고 있는 전성배 선생의 해학 넘치는 「한자韓字 너 어디 있었니?」를 출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회자되는 다양한 현안과 담론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출판사 리뷰
“한글은 창조성 없이 漢字(한자)를 모방했다.” 외국의 유명 사이트들의 소개문이다. 뭐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고 떠들고들 있으니 크게 놀랄 것도 없다. 문제는 이것이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주된 서적에는 ‘우리보다 문화수준이 높았던 중국 글자인 漢字를 받아들여’라든가 ‘漢文은 외국 문장. 우리가 끌어들여’라는 등 망언을 담고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가?
2019년 정월부터 인천일보 문화면에 매주 ‘한자 너 어디 있었니?’라는 한칼(韓字칼럼)을 연재했으니, 벌써 3년 하고도 반이 되어간다. 그 중 2년 치 100회만을 따로 모아 책으로 엮었다. 『한자 너 어디 있었니?』는 몇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그때그때 중심이 되는 점(issue이슈)을 주제로 삼아 거기에 맞는 韓字語를 선택했다. 수준 높은 문자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한글과 한자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
둘째, 우리 속담을 찾아내어 4자성어로 주석했다. 이를 ‘한자속담’ 또는 ‘4자속담’이라고 이름 지었다. 앞으로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난 후를 대비했다. 韓字와 漢字는 엄연히 다르다. 이제 韓字라는 본래 이름을 찾게 되었다. 아울러 ‘韓國’ 국호를 쓴 이후에는 글자를 바꿔야 할 대표적인 단어가 있다. 漢江 아니라 韓江(한강)이 옳으며, 漢拏山 아니라 韓拏山(한라산)이 옳다.
셋째, 한자 공부를 위해 파생법을 적용하여 글자의 어원을 찾고 바르게 이해하도록 해석했다. 韓字전문가가 부족한 교육현실에서 큰 디딤돌이 될 것이 확실하다. 특히 삽화를 병행하여 이해도를 높였다. 이것이 바로 ‘新상형문자’다.
넷째, 칼럼을 이루는 데는 일정한 방식이 있다. 우리 문화와 역사의 단편을 소개하는데 그것이 곧 현재의 거울이 되어 나타난다. 문필 구성은 전반적으로 풍자와 해학을 위주로 하였다. 재미있다는 격려를 많이 받는다.
‘세계 최고의 언어’가 되기 위해서는 표음·표의문자를 구사해야 한다. 덮어놓고 韓字를 배척하지 말자. 그것을 만든 우리만이 그 둘을 완전하게 결합시킬 수 있다. ‘한글한자’는 민족의 얼이 숨 쉬는 문화의 결정체로서 한겨레의 자존이 담긴 핵심이다. 한글과 韓字에 담겨진 역사와 뿌리를 잇고 향후 수억만 년 대대손손 향유할 일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성배
작가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중국문학을 전공하였다. 졸업 후 삼성에서 재직하였으며, <민족언어연구원>을 설립하여 우리글 한자와 한글에 대한 연구개발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처럼 韓字」와 단편소설 「천불산」 등이 있다.
목차
1부. 민주
01 근하 謹賀
02 역지 易地
03 견마 牽馬
04 투구 鬪狗
05 단지 斷指
06 세시 歲時
07 사병 司屛
08 허위 虛僞
09 혁명 革命
10 경칩 驚蟄
11 사면 赦免
12 당벌 黨伐
13 흉기 凶器
14 백비 白碑
15 임정 臨政
16 춘풍 春風
17 법리 法理
18 노동 勞動
19 포혜 哺惠
20 단심 丹心
21 혼인 婚姻
22 영수 領袖
23 조의 弔意
24 민주 民主
25 훈수 訓手
2부. 공화
26 삼정 三鼎
27 월장 越墻
28 공화 共和
29 청산 淸算
30 동맹 同盟
31 폭서 曝書
32 부왜 附倭
33 강토 疆土
34 문순 蚊脣
35 종족 種族
36 청문 聽聞
37 삭발 削髮
38 검찰 檢察
39 개천 開天
40 한글 韓
41 척결 剔抉
42 부패 腐敗
43 망루 網漏
44 동면 冬眠
45 마각 馬脚
46 산수 傘壽
47 미아 迷兒
48 파행 跛行
49 미세 微細
50 동주 同舟
3부. 정의
51 비례 非禮
52 효시 嚆矢
53 방우 放牛
54 분탕 焚蕩
55 편복
56 공천 公薦
57 종각 終角
58 진영 陣營
59 뇌물 賂物
60 창궐 猖獗
61 이총 耳塚
62 이단 異端
63 희롱 戱弄
64 잠룡 潛龍
65 발안 發案
66 특권 特權
67 가화 家和
68 빈처 貧妻
69 기억 記憶
70 본질 本質
71 정의 正義
72 재벌 財閥
73 파경 破鏡
74 약속 約束
75 판관 判官
4부 광복
76 각하 閣下
77 명암 明暗
78 하림 夏霖
79 천도 遷都
80 와려 蝸廬
81 광복 光復
82 의사 醫師
83 격리 隔離
84 종자 種子
85 문란 紊亂
86 탈세 脫稅
87 설사 泄瀉
88 문해 文解
89 상감 上監
90 구호 口號
91 종식 終熄
92 택배 宅配
93 금무 琴舞
94 표절 剽竊
95 굴욕 屈辱
96 침묵 沈默
97 추락 墜落
98 적패 積弊
99 송구 悚懼
100 시비 是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