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사춘기만으로도 힘든데, 송곳니까지 난다고?
열세 번째 생일날, 내가 반-뱀파이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어. 송곳니의 습격에,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피 고픈 증상,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 첫 데이트까지.
안 그래도 고달픈 인생에, 뱀파이어를 잡느라
혈안이 된 탈룰라까지 끼어들었지 뭐야.
뱀파이어가 나타나면 시뻘겋게 달아오른다는
마법의 사슬을 들고서 말이지.
사슬이 금방이라도 뜨거워질까 봐 너무 두려워…….
《뱀파이어 블로그》 제2탄! <뱀파이어 사냥꾼>은 반-뱀파이어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마르크스가 특별한 일상에서 겪는 아찔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마르크스는 평범한 생활을 꿈꾸지만, 예고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뱀파이어의 본성 때문에 전부 엉망이 되고, 때마침 마을 숲에서 괴생명체가 사람들을 공격하는 의문의 습격 사건이 벌어집니다. 뱀파이어에 미쳐 있는 탈룰라는 그 사건이 뱀파이어의 짓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2011년 노팅엄 브릴리언트 북어워드 등
다양한 상을 석권한 작가 피트 존스의 신작!
뱀파이어의 운명을 거부하는 소년과 호시탐탐 뱀파이어를 퇴치하려는 엉뚱 소녀의 아찔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반-뱀파이어가 되는 운명을 거부하며 기상천외한 <뱀파이어 블로그>를 통해 처음 인사했던 마르크스가, 이제 그 두 번째 이야기인 <뱀파이어 사냥꾼>으로 돌아왔습니다.
<뱀파이어 사냥꾼>은 반-뱀파이어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마르크스가 특별한 일상에서 겪는 아찔하고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입니다. 마르크스는 또래 남자아이들처럼 여자 친구를 사귀고 극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등 평범한 생활을 꿈꾸지만, 예고 없이 불쑥불쑥 찾아오는 뱀파이어의 본성 때문에 전부 엉망이 되고 맙니다. 때마침 마을 숲에서 괴생명체가 사람들을 공격하는 의문의 습격 사건이 벌어지고, 마르크스의 친구이자 뱀파이어에 미쳐 있는 탈룰라는 그 사건이 뱀파이어의 짓이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그런 탈룰라에게 의문의 사람들이 하나둘 접근하고, 탈룰라와 함께 다니면서 마르크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큰 위험에 말려들고 말지요. 탈룰라와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과, 언제라도 자신의 정체가 들통 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사이에서 갈등하던 마르크스는 마침내 일생일대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어설픈 반-뱀파이어 소년이 겪는 아주 특별한 사춘기 모험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인간을 노리는 무시무시한 슈퍼 뱀파이어,
그 뒤를 쫓는 뱀파이어 사냥꾼의 정체는?평범한 소년이었던 마르크스 하울렛은 열세 번째 생일날 부모님에게 폭탄선언을 듣습니다. 부모님이 반-뱀파이어라는 사실, 그리고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마르크스 또한 반-뱀파이어가 된다는 사실이지요. 마르크스의 일상은 그날부터 뒤죽박죽 뒤엉키고 맙니다. 예고도 없이 인생에 불쑥 끼어든 송곳니와 함께 시도 때도 없이 찾아드는 ‘피 고픈 증상’, 달갑지 않은 불청객과 보이지 않는 적의 공격까지……. 마르크스가 반-뱀파이어가 되면서 겪는 과정을 일급비밀 블로그에 하나하나 자세히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에 둘도 없는 기상천외한 뱀파이어 블로그가 탄생합니다. 처음에는 반-뱀파이어의 운명을 거부하며 반항하던 마르크스도 블로그에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차츰 자신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뱀파이어 헌터>는 이제 막 반-뱀파이어로서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마르크스가 겪는 사춘기의 변화들, 뱀파이어 세계와 인간 세계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모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자 친구와의 첫 데이트에 두근두근 가슴이 뛰는 평범한 남학생이지만, 데이트 중 갑작스레 살아난 뱀파이어의 본성 때문에 창피를 당하기도 하고, 뱀파이어에 푹 빠져 있는 친구 탈룰라와 가까워지면서 골치 아픈 사건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여자 친구는 물론 단짝 친구와도 멀어지게 되고, 게다가 부모님은 마르크스가 겪는 혼란을 이해하는 대신 반-뱀파이어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길 강요하지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간의 피를 노리는 악독한 슈퍼 뱀파이어가 등장하면서, 탈룰라와 함께 그 뒤를 쫓던 마르크스는 정체가 탄로 날 위기에 처하고 맙니다. 무시무시한 슈퍼 뱀파이어와 그 뒤를 밟는 뱀파이어 사냥꾼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 그 사이에서 마르크스는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요?
오싹한 뱀파이어는 가라.
황당하고 유쾌한 뱀파이어 이야기!전작인 <뱀파이어 블로그>에서 10대 초반의 아동 정서에 딱 들어맞는 흥미진진한 코미디 공포물을 선보였던 피트 존슨이 후속 작품에서도 변함없이 흥미로운 사건들과 재기 발랄한 대사들을 가지고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뱀파이어의 일급비밀이 담긴 블로그를 몰래 엿보는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단 한 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지요.
뱀파이어는 세기를 거쳐 거듭되는 인기 있는 소재입니다. 작가 피트 존슨은 여기에 조금 색다른 해석을 가미했습니다. 즉, 뱀파이어라는 공포의 소재에 ‘유머’를 첨가시킨 거지요. 이 책의 주인공인 마르크스는 짤막짤막한 농담을 아주 예리하게 던지는 재치를 보이는가 하면, 때로 아주 우스꽝스러운 인물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포의 요소가 완전히 이름뿐이지는 않습니다. 마르크스에게 당한 위협이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가 하면, 숲 속에서 펼쳐지는 등골이 오싹한 사건과 장면들, 또 섬뜩한 송곳니의 공포가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마디로 재미와 공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어린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지요.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아이와는 거리가 멉니다. 어딘가 꼬여 있고, 빈정대기 일쑤이며, 진지한 상황에서 꼭 시시껄렁한 농담을 던져야 직성이 풀리지요. 몬스터를 사랑하고 몬스터가 되고 싶기도 하며, 집보다는 숲이 편하다며 숲을 배회하기도 합니다. 이런 주인공들은 부모에게는 늘 마음에 차지 않는 골칫거리들이지만, 같은 10대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대리 만족, 즉 속 시원한 공감대를 느끼게 하는 친구이자 본인 스스로인 것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또한 사건을 전개시켜 나가는 주인공들의 소심함과 엽기 행동, 번뜩이는 재치, 여기에 엉뚱함과 순박함으로 독자들에게 익살스러운 유머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뱀파이어의 사춘기라는 아주 특별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매력입니다. 주인공 마르크스는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인 보통 소년이었지만, 자기 의지와는 달리 반-뱀파이어로 사춘기를 보내게 됩니다. 여자 친구와의 첫 데이트에 마음이 설레고, 친구와의 우정이 깨질까 봐 마음을 졸이는 모습 등은 여느 사춘기 소년들과 다름없지요. 안 그래도 인생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고 힘겹게만 느껴지는 사춘기에 남들에게 없는 특별한 고민 하나를 더 안게 된 마르크스. ‘별난 존재야말로 가치가 있다.’는 마르크스의 말처럼 아주 특별해서 가치가 있는 마르크스의 고군분투기를 만나 보세요.






뱀피라의 웹사이트
[공지사항] 여러분의 제보가 필요합니다! 작성자 : 뱀피라
뱀파이어가 오직 이야기 속에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렇다면 이 홈페이지에서 즉시 나가시기 바랍니다. 다신 오지 않아도 좋아요. 그런 사람이라면 저와 전혀 공통점이 없을 테고, 서로 시간만 낭비할 테니까요.
하지만 뱀파이어가 정말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면, 계속 읽어 보세요. 흥미로운 소식이 있습니다.
뱀파이어들이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항상 의심은 하고 있었지만, 이제 정말 확실한 증거가 생겼어요. 최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매일 뱀파이어에 관한 꿈을 꾸고 있어요. 물론 그게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건 오직 저만 알아요. 잠든 상태에서 전달받는 비밀 메시지 같은 거예요. 아직 뭐라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사실 전 특별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죠. 예전부터 제가 그런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어요.
이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제야 알게 됐어요. 최근에 브렌트 숲에서 무엇인가가 길 가던 사람을 두 번에 걸쳐 공격했다는 소식, 알고 계시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건 늑대나 여우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바로 뱀파이어의 소행이에요. 제 꿈은 지금 며칠째 제게 뱀파이어에 대해 경고하고 있어요.
만약 뱀파이어에 관한 어떤 정보라도 가지고 계시다면, 바로 연락 주세요. 특히 베이싱 근처의 그레이트 월든 지역 주변에서 뱀파이어를 목격한 분이 계시다면 꼭 연락 주세요. 저도 그 근처에 살고 있어요.
모든 제보는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고 있으니 이 점은 안심하세요.
정보를 가지고 계신 분은 저에게 바로 연락해 주세요. 이리저리 파헤쳐서 함께 뱀파이어들을 찾아냅시다. 그들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에 있습니다.
[제보] 뱀피라 님께 작성자 : 키티
정말 뱀파이어를 본 것 같아서 글 남겨요. 며칠 전 밤에 밖에서 만난 남자인데, 다른 시대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이상한 옷을 입고 있었어요. 눈동자는 까맣고 피부는 하얗다 못해 창백할 정도였어요. 정말 충격적이더군요. “야, 뱀파이어!” 하고 소리를 질러 봤더니 화가 잔뜩 난 얼굴로 쳐다보더군요. 마치 내가 자기의 치명적인 비밀을 눈치챈 것처럼 말이에요. 그 후에도 계속 덜덜 떨었다니까요.
□ 뱀피라의 답변
아마 가장 무도회를 하고 나오는 길 아니었을까요? 화장도 약간 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누가 자기한테 “야, 뱀파이어!”라고 소리치면 짜증내는 사람들은 엄청 많을 거예요. 키티 님이 본 건 진짜 뱀파이어가 아니라고 100퍼센트 확신함.
[제보] 훈남 뱀파이어 발견! 작성자 : 리비
뱀피라 님, 우리 동네에 사는 아이인데요, 엄청 창백한 피부에다가 정말 귀여운 남자애가 있어요. 며칠 전 밤에 뒤에서 걔 이름을 불렀더니 돌아보더라고요. 근데 눈이 새빨간 거 있죠! 순간 무서워서 가슴이 철렁했다니까요. 근데 귀여우니깐 걘 분명히 뱀파이어가 틀림없어요. 영화 <트와일라잇>에 나오는 그 남자애랑 정말 비슷해요. ♥♥
□ Re : 뱀피라의 답변
그 남자애가 빨간색 컬러 렌즈를 꼈거나, 아님 그냥 잘못본 거겠죠. 그 사람은 뱀파이어가 아니라고 200퍼센트 확신합니다. 그리고 여기 남자 친구 찾는 웹사이트 아니거든요.
[잡담] 뱀파이어 짱! 작성자 : 검은 마녀
저 진짜 뱀파이어를 짱 좋아해요! 밤이고 낮이고 뱀파이어 생각만 해요. 저도 뱀파이어가 되고 싶어요. 진심임! “내 목덜미를 물어 줘, 그러면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수 있어.”라고 적힌 티셔츠도 샀어요. 뱀피라 님도 뱀파이어가 물어 주길 기다리고 있죠? 그럴 것 같은데. 조만간 한번 만나요. 제가 사는 윈체스터에서 그곳까지 그리 멀지 않으니까.
□ Re : 뱀피라의 답변
어디서 그런 구역질나는 티셔츠를 사셨나요? 검은 마녀님도 똑같아요. 그런다고 뱀파이어가 찾아오는 건 아니라고요! 우리가 만나는 일은 절대 없을 듯.
진짜 쓸 만한 제보는 하나도 없네. 나같이 민감한 사람들만이 지금, 여기에 뱀파이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오후 5시 37분
“무서워하지 말아라.”
할머니가 나한테서 물러나며 달래듯 말했어.
“인정해도 괜찮단다. 알잖니, 난 너 같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주 오래전부터 알아 왔어. 나한테 있어서 너는 전혀 무서운 존재가 아니란다.”
나는 그저 입을 떡 벌린 채 할머니를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 너무 무서워서 말도 안 나오더라. 내가 반-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아챈 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시커먼 뭔가가 눈앞에 나타나더니 분노에 가득 찬 소리를 내지르며 나에게 달려들었어! 마치 미친 악마가 갑자기 풀려난 것 같았지 뭐야.
탈룰라가 벌떡 일어나서 나를 도우려고 다가오는 순간, 엘사 할머니가 낮은 휘파람을 불었어. 그 미친 악마, 아니 얼룩 고양이는 즉시 나에게서 떨어져 나와 고개를 푹 수그렸어.
“그래, 그렇게 부끄러워해야지, 못된 녀석 같으니라고. 정말 미안하구나, 얘야. 다치진 않았니?”
“아, 안 다쳤어요. 괜찮아요.”
방금 벌어진 일에 아직도 어안이 벙벙해서 더듬거리며 말했어.
“루퍼스를 처음 데려왔을 땐 시도 때도 없이 저런 짓을 했단다.”
할머니가 말을 이어 갔어.
“정말 지옥에서 나온 것처럼 사나운 고양이지. 나한테도 항상 달려들곤 했는데 어느 날 ‘루퍼스, 지금까지 한 번도 고양이에게 이런 말 한 적 없는데 말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이면 널 포기할 테다!’라고 말했더니 그 후론 완전히 달라졌지 뭐니. 날 보기만 하면 배를 쓰다듬어 달라고 난리란다.”
“그 말 믿도록 노력해 볼게요.”
난 간신히 이렇게 대답했어.
할머니가 고양이를 번쩍 안아 올렸어. 아까와는 딴판으로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차분한 고양이가 되어 있더라고.
“다시 한 번 사과하마. 루퍼스는 낯선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예전 버릇이 되살아난단다.”
할머니는 다시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