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아마존 독자 평점 4.9 ★★★★★
출간 즉시 어린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작가가 들려주는
좌충우돌 요괴 육아 판타지가 펼쳐진다!“나도 요괴와 함께 살고 싶다!”
“다양한 요괴가 등장해 즐겁고 감동적인 데다 안타까운 사연까지 매력적이다.”
“시각장애인인 청년과 소극적인 아이가 주인공이어서 독특하고 매혹적!”
“딸에게 읽어주다가, 내가 빠져들어 버렸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과 배려가 듬뿍 묘사돼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마존 독자 리뷰 中
봉행소에 들이닥친 꼬마 요괴들!
그리고 벌어지는 야단법석 대소동!귀여운 쌍둥이 가라스텐구, 우쿄와 사쿄.
오늘은 아버지와 함께 요괴 봉행소를 방문했다!
“아버님은 여기서 어떤 일을 하시나요?”
무시무시하지만 신비롭고,
정신없이 바쁜 봉행소의 하루!
쌍둥이에게 내려진 첫 임무는,
“히구로의 아이들…… 쓰유미랑 노는 거야? 놀아줄 거야?”
요괴의 우두머리 쓰쿠요의 조카,
어리광쟁이 쓰유미와의 첫 만남!
웃고 떠들며, 쿵떡쿵떡 맛있는 쑥떡도 만들었는데…….
많아도, 너무 많이 만들어버렸다!
“정말이지, 혀가 춤을 출 것만 같은 맛입니다.”
아이들이 선물한 쑥떡을 먹고 신이 난 어른 요괴들!
그러고는,
“언제든 봉행소 여기저기를 견학하거라.”
본격적인 허락이 떨어지고,
꼬마 요괴들의 봉행소 탐험이 시작된다.
“똥통에라도 숨겨줘!”
바람피우다 딱 걸린!
한심하고 불쌍한 수탉 요괴의 부부 싸움도 말리고,
“앗, 이 책에 종이가 몇 장 없어!”
봉행소의 비밀문서를 찢어간 범인을 쫓아,
잠.복.근.무. 에 나서는데……
“구해, 줄게요…….”
검은 그림자의 숲 어딘가에서 울려 퍼지는
수상한 목소리!
사랑에 눈이 먼 남자의 손에,
얼음 감옥에 갇혀있던 최악의 마물이 부활한다!
“자, 이리 와요. 나와 함께 가요.”
풀려난 마물의 피 묻은 손이 향한 곳은 어디?
시리즈 사상 최악의 악당에 맞서라!
“…… 반드시 지켜줄 테니까, 안심해.”
과연, 야스케와 꼬마 요괴들은
마물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뒤죽박죽 온갖 소동이 벌어지는
꼬마 요괴들의 하루!
눈물이 쏙, 재미가 와르르~ 쏟아집니다.
쌍둥이와 함께 놀게 되었다는 말에, 쓰유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히구로의 아이들……. 쓰유미랑 노는 거야? 놀아줄 거야? 와, 너무 좋아! 잘 부탁해.”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우쿄라고 합니다.”
“사쿄라고 합니다.”
“호오, 아주 좋은 마음가짐이로군. 좋다, 그런 일이라면 쌍둥이가 언제든 봉행소의 여기저기를 견학할 수 있도록 조처하지.”
쓰쿠요의 말에 쓰유미가 바로 끼어들었다.
“그럼, 쓰유미도! 쓰유미도 쌍둥이랑 같이 봉행소를 견학하고 싶어요.”
“그래, 좋다. 그럼 쓰유미도 함께 가거라.”
“지금 아케토키라고 했지! 역시 그 팔푼이가 또 여기 왔구나! 용서 못 해! 이번에야말로 절대로 용서 못 해! 아케토키! 이 쓰레기 같으니! 빨리 나와! 안 나오면 내가 간다! 찾아내면……. 하하, 어떻게 해줄까!”
암탉의 부리에서 슈욱슈욱 하고 불꽃이 새어나왔다. 눈도 새빨갛게 불타고 있었다.
꼬마 요괴들은 서로를 마주 보았다.
“…… 이거, 같은 녀석의 짓일까?”
“아마 그렇겠죠. 봐요, 찢은 방법이 똑같아요.”
“그런데 대체 누구 짓일까요? 그리고 어째서 이 두 권만 노린 걸까요? 책이라면 이것들 말고도 많이 있는데.”
“저는, 저어, 그냥 심부름꾼일 뿐이에요.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건. 저어, 이 연못의 주인이에요.”
“연못의 주인?”
“네, 범종 연못의 주인은 백 년에 한 번, 낡은 허물을 벗어야 하는데. 저어, 이번에는 그 일이 조금 성가시게 되어서요.”
진흙과 모래가 연못 주인의 몸 위로 두껍게 쌓여서, 바위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고 말았다는 것이 다마유키의 설명이었다.
우귀는 작은 동산 정도로 보일 만큼 몸집이 컸고, 생김새는 커다란 거미 같았다. 그러나 거미를 닮은 몸에 붙어있는 것은 뿔이 난 도깨비의 얼굴이었다. 그 무시무시한 얼굴의 절반은 거대한 입이었고, 위협적인 이빨이 드러나 있었으며, 그 사이로는 침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이윽고 그들은 널찍한 공간에 도착했다. 그곳은 모든 것이 파란 얼음으로 덮여있었다. 천장에서는 굵은 고드름이 뻗어 내려와 있었고, 땅에서도 굵은 얼음이 솟아올라 있었는데, 그 둘이 위아래로 이어져서 수백 개나 되는 얼음 기둥을 이루고 있었다.
바로 그 기둥 속에 요괴 죄수들이 갇혀있었다.
소식을 듣고, 쓰쿠요가 바로 달려왔다. 원래부터 하얗던 얼굴이 깨진 얼음 기둥을 본 순간 더욱 창백해졌다.
이윽고 쓰쿠요는 메마른 목소리로 말했다.
“…… 어찌 된 일이냐. 어째서 107번째 얼음이 깨져있지? 안에 있던 여자는…… 어디로 사라진 게냐?”
몸에 소름이 돋은 야스케는 즉시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러고는 양팔로 쌍둥이를 끌어안고 자신의 몸으로 감쌌다.
다음 순간,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따뜻한 피가 튀었다. 그러나 그건 야스케의 것이 아니었다.
“다마유키 씨!”
여자 요괴는 야스케를 보고 있지 않았다. 그 빨간 눈동자는 어린 쓰유미만 보고 있었다.
모란꽃처럼, 여자 요괴는 방긋 웃었다.
“당신이 쓰유미로군요. 만나서 반가워요, 쓰유미. 후후후. 그렇게 겁먹은 얼굴을 하지 않아도 돼요. 나는 당신과 같은 왕요호 일족이니까요.”
“당신이 용계를 유인하는 사이에 제가 둥지를 찾아서 알을 꺼내오겠어요.”
“…… 제가 알을 꺼내와도 되지 않을까요?”
“아니요, 저보다는 당신이 더 맛있어 보일 거예요.”
“…….”
“걱정할 필요 없어요. 만일 당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남겨진 당신의 처자식은 제가 책임지고 보살필게요.”
“그건 싫습니다! 저는 제 눈으로 직접, 우리 올챙이들의 손발이 자라나는 것을 지켜보고 싶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