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양 시인이 쓴 ‘보리 방귀’란 시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 이갑규가 그림을 잇댄 시그림책이다. 정양 시인의 ‘보리 방귀’는 시인의 어린 시절, 경험 한 자락을 가만가만 펼쳐 보이는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를 그림책 작가는 이갑규는 시골의 작은 학교, 작은 마을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아름다운 화폭으로 형상화했다. 우리네 엄마, 아빠의 이야기, 어쩌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출판사 리뷰
마음속 깊이 깃든 추억을 꺼내본다면
ㅡ 아주 오랜 옛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오랜 옛날, 할아버지 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어떠했을까요? 이 그림책은 정양 시인이 쓴 ‘보리 방귀’란 시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 이갑규가 그림을 잇댄 시그림책입니다.
정양 시인의 ‘보리 방귀’는 시인의 어린 시절, 경험 한 자락을 가만가만 펼쳐 보이는 유머러스하고 재미있는 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그림책 작가는 이갑규는 시골의 작은 학교, 작은 마을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아름다운 화폭으로 형상화했습니다.
이 시가 이 시가 담고 있는 이야기는 지금 이곳의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우리네 엄마, 아빠의 이야기? 어쩌면 할머니,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인지도 몰라요.
그때 아이들은 이렇게 놀았답니다.
동네 아이들, 학교 아이들 모두가 한데 어울려 그저 놀고, 또 놀았습니다.
술래잡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여름의 서리, 겨울의 눈싸움…….
상학이와 친구들은 여름 한철 이렇게 ‘보리 방귀’를 붕붕 뀌며 놀았네요.
물론 해야 할 고된 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의 일들은 그 어떤 일이든 지나고 나면
모두 마음속에 채곡채곡 쌓여 잘 익은 과일처럼 향기를 뿜는답니다.
상학이가 방귀 뀌는 걸 보고/ 담임선생님도 놀란 얼굴을/ 좌우로 위아래로 흔들며 몇 번이나/ 올림픽 금메달 깜이라고 했다
일부러 꽁보리밥 배 터지게 먹고/ 곁에서 상학이 흉내내던 복철이는/ 스무 방도 못 넘기고 철퍼덕/ 생똥을 싸버린 적도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양
194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과와 원광대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습니다. 1968년 시 「청정을 보며」가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1977년 윤동주 시에 관한 평론 「동심의 신화」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시집 <까마귀떼』,『살아 있는 것들의 무게』, 『길을 잃고 싶을 때가 많았다』, 『나그네는 지금도』, 『철들 무렵』 등을 펴냈고, 모악문학상, 아름다운작가상, 구상문학상, 백석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