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청소년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기절했다 깬 것 같다  이미지

기절했다 깬 것 같다
경남여고 1학년 학생들이 쓴 시
휴머니스트 | 청소년 | 2012.03.29
  • 정가
  • 9,000원
  • 판매가
  • 8,100원 (10% 할인)
  • S포인트
  • 405P (5% 적립)
  • 상세정보
  • 13.5x21 | 0.281Kg | 216p
  • ISBN
  • 9788958624585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2010년 경남여고 1학년 아이들 140여 명이 쓴 시를 모아 엮은 시집이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이거나 그 시절을 겪었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생각과 고민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시험, 성적, 청소, 화장, 야자 시간, 조퇴 등을 주제로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불만과 불평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 엄마, 아빠, 언니, 동생 등 가족들에게 그동안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진로의 마지막이 대학 이름이 되어 버린 것 같고, 이제 열일곱인데 꿈이 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입시 위주의 팍팍한 현실에 대해 깨닫게 해 준다.

더불어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불쌍한 이웃을 주제로 한 시들을 통해, 소외된 이들에게 보내는 여고생들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물고기', '성적표', '못 이기는 잠', '날짜 물어보는 할머니' 등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리뷰

경남여고 학생들이 토해내는 멋진 불만과 불평, 그리고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감성

이 책은 2010년 경남여고 1학년 아이들 140여 명이 쓴 시를 모아 엮은 시집이다. 대한민국 고등학생이거나 그 시절을 겪었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생각과 고민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시험, 성적, 청소, 화장, 야자 시간, 조퇴 등을 주제로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불만과 불평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 엄마, 아빠, 언니, 동생 등 가족들에게 그동안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진로의 마지막이 대학 이름이 되어 버린 것 같고, 이제 열일곱인데 꿈이 뭐냐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입시 위주의 팍팍한 현실에 대해 깨닫게 해 준다. 더불어 우리 주위에서 만날 수 있는 불쌍한 이웃을 주제로 한 시들을 통해, 소외된 이들에게 보내는 여고생들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물고기', '성적표', '못 이기는 잠', '날짜 물어보는 할머니' 등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불평

피곤해 (김민조)

야자를 마치고 집에 와서 씻고 누웠다.
잠시 눈 한 번 감았다가 떴는데 아침이다.
기절했다 깬 것 같다.

야간 자습까지 마치고 집에 와서 잠시 눈 한 번 감았다가 떴는데 아침이다. 참 미칠 노릇이다. 그런데 답답한 그 심정을 ‘기절했다 깬 것 같다’고 표현했다. 불평이 아름다운 시가 되어 피어난 것이다. 선생님이나 부모님, 친구들 앞에서 말할 때는 아무래도 가식이 조금씩 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런데 길 가다가 혼자서 하는 말, 속으로 삼켰던 말, 선생님이나 부모님 앞이라서 차마 내뱉지 못했던 불평, 화가 났을 때 하고 싶었던 말, 이런 것이 오히려 진실에 가까운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의 일상과 그들의 생각과 고민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1부에서는 집, 가족, 학교, 선생님, 그리고 입시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 등에 대한 여고생들의 허심탄회한 불만과 불평들을 만날 수 있다. 또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얘기들에서부터,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이 들으면 뜨끔할 얘기, 그리고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입시 위주의 팍팍한 교육 현실에 대한 얘기들을 담은 시들을 읽다 보면 요즘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 시에는 아이들의 현실이 담겨 있어야 한다. 이 시집에 실린 아이들 시를 읽어 보면 아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그 현실이 숨김없이 다 드러나 있다. 우리 아이들은 제 삶이 없다. 어른들에게 사육당하고 있다. 어른들이 ‘학력 신장’을 외치면서 아이들을 끝없는 경쟁 속으로 몰아넣지만, 거기에는 성공하는 소수의 무리에 끼지 못하는 훨씬 많은 실패자가 반드시 나오게 마련이다. 학교 어디에도 그들이 마음 붙일 곳은 없다. 아이들 삶을 어른들이 이토록 마음대로 빼앗고 짓밟아도 괜찮은 것인가. 정말 우리 어른들이 이렇게 잔인한 폭력을 휘두르고도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기를 바랄까. 이 시집에 토해 놓은 아이들의 절규를 단지 나약한 변명 정도로 듣지 말았으면 좋겠다.
- '머리말'에서

소외된 이웃을 바라보는 여고생들의 따뜻한 시선

다 알면서도 (최은영)

어두운 겨울 저녁에
남포동 지하철역 안에서
얇은 외투를 걸치고
다리가 퉁퉁 부은 데다가
상처가 곪아 터져 진물이 흐르는 모습으로
500원짜리 자일리톨껌을 팔고 있는 아저씨
다가가서 얼마예요? 묻자
1000원입니다, 답하시는 아저씨
나는 다 알면서도 껌을 산다.

2부에서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불쌍한 이웃’을 바라보는 여고생들의 감성이 담긴 시들과 만날 수 있다. 이웃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선을 쫓다 보면, 흔히 떠올리는 요즘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나 모습들이 편견이었음을 깨달을 수도 있을 듯하다. 불쌍하고 소외된 이웃을 가엽게 여길 수 있는 마음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주인 될 내일이 좀 더 따뜻할 거라는 믿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르긴 해도, 마더 테레사 수녀님 같은 분도 날 때부터 가슴속에 커다란 사랑을 지니고 계시지는 않았을 거야. 처음에는 작은 씨앗이었을 거야. 씨앗을 심는 게 소중하다고 봐. 내 나이 되면 이제 가슴이 딱딱해서 씨앗을 심어도 자라지 않아. 너희들 가슴은 흙이 보드라워서 씨앗을 심기만 하면 잘 자라거든. 아름드리 느티나무도 처음에는 조그만 떡잎부터 시작했어. 나는 가난한 이웃에 대한 관심이 씨앗이라고 생각해. 이 씨앗이 얼마만큼 자랄지,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는 아무도 몰라.
- '엮은이 말'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경남여고 1학년 학생들
2010년도에 1학년이었던 140여 명의 아이들이 구자행 선생님의 지도로 자기만의 얘기들을 시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 시가 아이들의 숨구멍이다 4

1부 나도 별일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학교 오는 길 · 박현나 16 / 떡진 머리 · 김솜이 17 / 버스 · 이민주 18 / 봉고 · 조연경 19 / 샛길 · 김민지 20 / 교복 · 최은영 21 / 선생님 · 전은주 22 / 가방 · 윤다인 23 / 수학 · 배정란 24 / 문득 · 이희수 25 / 수학 문제 · 정다솜 26 / 국사 시간 · 정주현 27 / 만유인력 · 최우원 28 / 최악의 체육 시간 · 양정윤 29 / 제2의 눈꺼풀 · 강소은 30 / 동물원 · 이지원 31 / 공부 · 김려원 32 / 두려움 · 이희수 33 / 로봇 · 최민주 34 / 부러운 분필 · 문윤경 35 / 시 · 장윤정 36 / 시험 · 이다경 37 / 삼 년 · 이옥진 38 / 이름 외우기 · 주유나 39 / 선생님 · 강연주 40 / 복장 검사 · 김아름 41 / 오해 · 이지선 42 / 어쩌라고 · 이승은 43 / 고기 · 임혜진 44 / 거짓말 · 임혜진 45 / 스펙 · 한유정 46 / 매실 · 정다솜 47 / 물고기 · 이현영 48 / 창밖 · 김지안 49 / 네모난 나의 집 · 장한지 50 / 선배 바다 · 김언주 52 / 여자애들과 있을 때는 · 서지민 53 / 현실 · 한윤지 54 / 칠판 · 손유선 55 / 청소 · 이지현 56 / 열일곱 살 선생님 · 김정은 57 / 무의미한 시간들 · 문윤경 58 / 꿈의 학교 · 이지원 59 / 도서관 · 정다완 60 / 나 · 김소림 61 / 야강 학습 · 김나리 62 / 야자 시간 · 홍지연 63 / 처절한 내 하루 · 황수진 64 / 뒤바뀐 학교와 집 · 김보경 65 / 야자 · 이정민 66 / 조퇴 · 조수연 67 / 탈출 · 하민지 68 / 낙 · 김효정 69 / 그 때 · 신혜원 70 / 남매 · 김조향 71 / 집에 가기 싫은 날 · 손혜민 72 / 달 · 류인혜 74 / 버스 안에서 · 정효영 75 / 나 홀로 집에 · 민선옥 76 / 교육감 선거 · 김보현 77 / 화장 · 문지현 78 / 성적 · 장다솔 79 / 엄마 · 성주영 80 / 말 못 하는 벙어리 · 이혜린 81 / 언니 · 한승희 82 / 피곤해 · 김민조 83 / 전화 · 김지영 84 / 시험 기간 · 조정연 85 / 탈출구는 없다 · 조유리 86 / 발 · 장지혜 87 / 고등학생이란 명분 · 이은진 88 / 다른 가족 · 박민경 89 / 교복 · 김현희 90 /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 이지원 91 / 똑같은 얘기 · 박민경 92 / 공휴일 · 성주영 93 / 초등학생의 대화 · 오주희 94 / 발목 · 이지혜 95 / 꿈 · 박은화 96 / 대학 · 김소연 97 / 진짜 내가 있는 자리 · 장자원 98 / 인생 · 정민경 100 / 봉사 활동 · 서영은 101 / 뒤틀린 세상 · 황지희 102 / 부담스런 친척 · 황정빈 104 / 주말 · 양예지 105 / 휴일 · 주소영 106 / 얼룩이 · 박경미 107 / 내가 존재하는 이유 · 민정원 108 / 우리 언니 · 강채우 109 / 반어법 · 임성미 110 / 기억 · 김남현 111 / 성적표 · 이지선 112 / 성적표 · 박희수 113 / 별일 · 안현주 114 / 엄마 · 강현실 115 / 말대답 · 장예지 116 / 못 이기는 잠 · 정서희 117 / 내가 뭘 · 이유진 118 / 뒤바뀐 잔소리 · 이경은 119 / 편지 한 장 · 최이원 120 / 아빠 없는 집 · 정우진 121 / 엄마 · ? ? ? 122 / 엄마 · 신연지 124 / 다른 사람 · 권의진 125 / 보고 싶은 엄마 아빠 · 조연경 126 / 수능 · 문지현 127

2부 다 알면서도 껌을 산다

절실한 손 · 하재경 130 / 날짜 물어보는 할머니 · 박지현 131 / 쓸쓸한 할아버지의 뒷모습 · 김강은 132 / 조금만 빨랐더라면 · 권윤정 133 / 독거노인 · 이은진 134 / 노숙자 아내 · 강채우 135 / 육교 위의 할미꽃 · 김송경 136 / 바지락 할머니 · 조연경 138 / 같은 자리 · 조현미 139 / 환한 웃음 · 남인애 140 / 물고기 할머니 · 이시은 141버스 할아버지 · 김소림 142 / 골목길 할머니 · 서지민 144 / 가게 앞 할아버지 · 박수현 146 / 육교 위의 가수 · 곽다예 147 / 시장 칼국수 · 이정은 148 / 똑같은 이야기 · 김아냐 149 / 구두 닦는 아저씨 · 김나리 150 / 저녁의 소리 · 심민정 151 / 구멍가게 · 신수민 152 / 무관심 · 박현아 154 / 등굣길의 할머니 · 오은비 156 / 다 알면서도 · 최은영 157 / 굽은 허리 · 정혜인 158 / 이방인 · 황서영 159 / 육교 계단 · 한승희 160 / 몇백 원 · 박재은 161 / 엘리베이터 안에서 · 박소희 162 / 골목길 앉은뱅이 · 한송희 163 / 이기심 · 이혜린 164 / 걸음에 담긴 의미 · 김라현 165 / 젊은 장애인 · 한성령 166 / 청테이프 아저씨 · 김혜린 167 / 잔파 2000원어치 · 박소라 168 / 옆집 할머니 · 곽동채 169 / 좌판 할아버지 · 허동영 170 / 167번 아주머니 · 양정윤 172 / 차가운 세상 · 최민주 173 / 위층 아줌마 · 조보경 174 / 과일가게 아주머니 · 강민지 175 / -20만 원짜리 목숨 · 조예림 176 / 누런 통 · 노가영 177 / 쓰레기 수거 아저씨 · 이희수 178 / 짐 · 정나영 179 / 폐품 모으는 아이 · 서보름 180 / 눈물 · 전미혜 181 / 우리 동네 풍경 · 손민희 182 / 신문 배달 아저씨 · 정서희 183 / 양보는 없다 · 정유진 184 / 아침 등굣길 · 한유정 185 / 고갯길의 리어카 · 이한슬 186 / 짚신 파는 할아버지 · 정다완 187 / 한숨 · 김보현 188 / 대포 · 윤선양 189 / 아저씨 · 이희수 190 / 수정시장에서 · 정보미 192 / 할머니와 여고생 · 조수현 193 / 버스 정류장에서 · 이슬비 194 / 노약자 · 김해인 195 / 청소부 아저씨 · 이눈비 196 / 외국인 아저씨 · 임이진 197 / 학교 가기 싫어요 · 조효경 198 / 개별반 · 안세영 199 / 창 너머 시선 · 조유리 200 / 과일집 아저씨 · 강연주 201 / 할머니의 한 걸음 · 강예원 202 / 만물상 · 이지원 203 / 도로 위의 고양이 · 황윤희 204 / 앞집 강아지 · 조효경 205

엮은이 말 | 아이들 시에 담긴 진실 · 구자행 206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