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청소년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17세  이미지

17세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청소년 | 2012.04.12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540P (5% 적립)
  • 상세정보
  • 14x21.5 | 0.452Kg | 348p
  • ISBN
  • 9788983946997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21권.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2006년 출간된 이후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에 잇따라 선정된 바 있는 성장소설 <17세>의 개정판이다. 엄마가 가출한 딸과 이메일로 소통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한국문학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은 액자소설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소설은 엄마와 딸이라는 세대 차이, 1970년대와 2000년대라는 시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삶의 근본 조건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서로가 같은 인간으로 만날 때 따뜻한 공감과 소통, 나아가 화해의 길도 열리리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 가출합니다.’라는 말을 띄워놓고 불쑥 사라져버린 17세 소녀, 다혜. 처음에 엄마, 무경은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어 곤혹스러워한다. 그 역시 30년 전 딸과 똑같은 나이에 가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30년 전의 자신처럼 딸 역시 피치 못할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리며, 그동안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모녀간의 관계를 찬찬히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이 남긴 유일한 흔적인 이메일 주소로 편지를 써 보내기 시작하는데….

  출판사 리뷰

* 이 책은 2006년 동아일보사에서 출간된 『17세』의 개정판입니다.

딸이 집을 나갔다. “저, 가출합니다.” 30년 전 나처럼.
이메일을 타고 흐르는 모녀간의 세대 공감 이야기

★‘책따세’ 추천도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하이패밀리 추천도서★


박완서 등 걸출한 여성 작가들의 산실인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2006년 출간된 이후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에 잇따라 선정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성장소설 『17세』의 개정판. 엄마가 가출한 딸과 이메일로 소통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한국문학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찬사를 받은 문제작이다.

『17세』는 가출한 17세의 딸(다혜)에게 엄마가 보내는 이메일과 현실 속에서의 엄마(무경)의 서술이 교차되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느 날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 가출합니다.’라는 말을 띄워놓고 불쑥 사라져버린 17세 소녀, 다혜. 처음에 엄마, 무경은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어 곤혹스러워한다. 그 역시 30년 전 딸과 똑같은 나이에 가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30년 전의 자신처럼 딸 역시 피치 못할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리며, 그동안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모녀간의 관계를 찬찬히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이 남긴 유일한 흔적인 이메일 주소로 편지를 써 보내기 시작한다. 딸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거나 전단지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대신에 말이다.
신세대 딸과의 소통을 위해 컴퓨터 사용법을 배운 무경은 이메일을 통해 처음으로 마음속에 깊이 눌러두었던 소녀시절의 경험을 딸에게 털어놓는다. 공부를 잘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인문계 여고 진학이 어려워지자 여상에 가기 싫어 가출한 이후 섬유회사에 들어가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게 된 17세 시절의 이야기를.

‘네가 가출을 했던 그때 얘기를 다혜에게 진솔하게 들려주지 그러니.’
가슴 저 밑바닥에서 또 다른 내가 나에게 말을 거는 듯했다. 그 순간 결심했다. 내가 왜 가출을 했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나의 소녀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얘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기로. 아이로니컬하게도 나는 그때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고, 가장 즐거웠다. 할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중략…) 가출한 다혜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소녀 무경이. (본문 20-21쪽)

딸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하지만 자신이 보낸 이메일을 딸이 열어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더욱 힘을 내어 편지쓰기에 몰입한다. 가정 형편, 중졸 학력, 작은 키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그러나 그렇기에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던 소녀시절. 자신이 그러했듯이 딸 역시 환경과 조건에 굴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일구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엄마는 그런 방식으로나마 딸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은 “엄마가 네 나이 때는……” 식의 훈계조 회고담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엄마는 딸의 일탈 행위를 무조건 비난하거나 염려하기보다 딸과의 관계를 잘못 맺어온 자신을 반성하고, 지난 시절의 경험을 관조하는 가운데 딸 스스로 일구어나갈 그만의 인생을 존중하고 응원하게 된다. 자신도 예전에 그랬으니까.
‘자식은 찰흙과 같아서, 부모가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멋진 조각품도 되고 쓰레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명문대 진학만을 목표로 자녀를 닦달해대는 한국 부모들의 극성스런 행태와 비교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가족소설이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위적인 해피엔딩을 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녀간에 이메일을 타고 무언의 교감이 오고 가지만 사실 딸은 딱 한 번 답장을 보냈을 뿐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겠다는 속내도 전혀 내비치지 않는다. 결말에 가서도 결국 모녀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진정한 소통과 화해의 길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암시인 것이다. 전혀 흥분함 없이 담담하게 서술해나가는 이 소설이 더욱 묵직한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오롯이 담긴 이 소설은 엄마와 딸이라는 세대 차이, 1970년대와 2000년대라는 시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삶의 근본 조건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서로가 같은 인간으로 만날 때 따뜻한 공감과 소통, 나아가 화해의 길도 열리리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부모 세대에겐 아련한 옛 시절의 추억을, 자녀 세대에겐 “여건이 좋건 좋지 않건 간에, 중요한 것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그 무엇을 잊지 않는 일”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이다.

m0707과 d0707, 다혜는 두 개의 암호를 떨어뜨려놓고 집을 나갔다. 집 나간 아이를 찾는 일이 힘들다는 것, 가출은 습관성이라는 것, 언젠가 읽은 기사 내용만 떠올랐다. 고등학교 1학년이 제 발로 걸어 나간 일 따위는 조금도 눈길을 끌 수 없을 만큼 세상은 분주하다. 가출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다혜의 가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게 기막혔다. 30년 전, 가출 경험이 있으면서도 그렇게 안일했다니… 다혜는 30년 전 나보다 더 막막했을 게다.
‘저, 가출합니다. 저, 가출합니다. 저, 가출합니다….’
문득 컴퓨터 화면에서 목이 쉴 정도로 가출을 알리고 있는 딸이 “이제 나랑 얘기하고 싶으면 여기로 들어오세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컴퓨터로 가출을 알린 딸은 대화의 통로를 마련해놓고 나간 셈인가?
그렇다면 무엇으로 소통해야 하나. 다혜와 나를 연결할 다리는 어디에 있을까. 그곳을 찾아야 했다. 내가 컴맹이라는 사실보다도 그게 더 중요했다.

‘네가 가출을 했던 그때 얘기를 다혜에게 진솔하게 들려주지 그러니.’
가슴 저 밑바닥에서 또 다른 내가 나에게 말을 거는 듯했다. 그 순간 결심했다. 내가 왜 가출을 했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나의 소녀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얘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기로. 아이로니컬하게도 나는 그때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고, 가장 즐거웠다. 할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어쩌면 내 곁을 떠난 것이 다혜에게 행복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면서도 허전했다.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막막해졌다. 아련하기도 하고 슬픔이 북받쳐 오르기도 했다. 무덤덤하기만 했던 내가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갑자기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즐거웠지만 가슴 아렸던 그 시절을 되돌아보려는 생각만으로 나는 다시 소녀가 된 걸까? 가출한 다혜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소녀 무경이.

돌이켜보면 암담한 나날이지만 그때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이제 꿈도 이상도 먼 나라로 보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새로운 물건을 떼어 와서 그 물건이 잘 팔리기만 바라는 장사꾼이 되어 있다. 어쩌면 내가 다혜보다 더 지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든 지금, 집을 나가고 싶은 사람은 다혜가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이 아닐까?
이즈음 나는 무언가에 눌린 듯 늘 기분이 무지근했는데 편지를 쓰는 동안 체증이 좀 내려가는 듯했다. 내 삶은 재고 물건 늘어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찌꺼기가 쌓여가는 중이다. 감정의 찌꺼기에다 생활의 찌꺼기까지. 소녀 무경을 만난 뒤로 찌꺼기 중에 일부가 부유물로 떠올랐다가 어느 순간 하수구로 확 빠져나간 듯 조금 시원해졌다.
다혜는 내 편지를 읽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경이 고등학교 대신 선택한 회사에서 맞닥뜨린 어른들의 세계에 다혜는 흥미를 느꼈을까? 아니면 케케묵은 얘기라며 바로 덮었을까?
나는 금방 엄마의 자리로 돌아왔다. 다혜와 똑같은 나이에 엉뚱하게 다른 길로 갔지만 열심히 살았다는 걸 알리고 싶은 그 자리로. 다혜가 선택의 순간을 맞았을 때 진지했던 한 소녀를 떠올려주길 바라는 엄마의 간절한 마음으로.

  작가 소개

저자 : 이근미
〈월간조선〉 객원기자, 〈미래한국〉 편집위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월간조선에 한국의 대형교회 시리즈를 연재, ‘일반 언론에서 다루는 본격적인 교회 기사’라는 의미에서 화제가 되었다. 2010년 이후 월간조선에서 ‘차세대 종교 리더’ ‘한국의 여성목회자’ 시리즈를 연재했다. 또한 미래한국의 ‘이근미가 뛴다’ 코너에서도 여러 목회자를 인터뷰했다.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문화일보 신춘문예, 여성동아 장편공모에 당선되었다. 장편소설 《17세》 《어쩌면 후르츠캔디》 《서른아홉 아빠애인 열다섯 아빠 딸》 《나의 아름다운 첫학기》를 냈고, 기독교 서적으로 김장환 목사 평전 《그를 만나면 마음에 평안이 온다》와 《사랑이 부푸는 파이 가게》 《큰 교회 큰 목사 이야기》 《12 큰교회의 성장비결》을 냈다.25년간 취재기자로 일하면서 만난 명사 1,000여 명의 강점을 뽑아 자기계발서 《대한민국 최고들은 왜 잘하는 것에 미쳤을까》 《프리랜서처럼 일하라》 《+1%로 승부하라》 외 다수의 저서를 냈다.기업체와 공공기관, 학교, 교회 등에서 강연을 하며 글쓰기와 책 만들기를 코칭하는 ‘루트리북코칭’을 운영하고 있다.

  목차

1장 저, 가출합니다
2장 17세 무경이가 다혜에게
3장 두근두근 첫 데이트
4장 뜻밖의 편지
5장 내 꿈은 무얼까
6장 변화의 시대
7장 인생의 조건
8장 딸에게서 온 첫 편지
9장 저마다의 인생
10장 마음 가는 대로
11장 최선을 위하여

작가의 말
추천사 ― 우애령(소설가), 하응백(문학평론가)

  회원리뷰

리뷰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