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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
다른 | 청소년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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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각기 우정과 음악,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영국해협을 건너는 십대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 소설이다. 또한 아직 어른이라기에는 너무 약한 십대들이 뒤틀린 세상에서 비롯되는 폭력에 어떻게 노출되는가에 관한 차분한 기록이다. 실화를 토대로 한 불법체류자들의 어두운 현실을 작가는 조용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미국의 침략과 종교 갈등으로 이라크에서 가족과 친구를 잃고 영국을 향해 떠나는 압둘, 체코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당했다가 탈출한 로살리아, 자유로운 음악(재즈)을 연주하고 싶어 러시아 군사학교에서 도망친 체슬라프. 소설 속에서는 다양한 층위의 폭력이 등장해 주인공들을 절박한 상황으로 내몬다.

아직 십대인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달아나는 것’뿐이다. 그 여행길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은 목숨을 위협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
지금은 숨쉬고, 태양을 느끼고,
상처를 돌보고,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아야 할 시간……


가족을 잃어버리고 고향을 떠나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는 압둘과 체슬라프, 로살리아. 우정과 음악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고 영국해협을 건너며 열다섯 소년, 소녀들은 인종과 피부색을 떠나 나와 다른 누군가의 아픔을 보듬는 법을 배운다.

세계 각지에서 갖가지 끔찍한 상황을 피해 탈출한 이민자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사랑하는 것들을 떠나보내며 비로소
어른이 되어 가는 아이들의 가슴 아픈 성장기

실화를 토대로 한 불법체류자들의 어두운 현실

『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는 각기 우정(압둘)과 음악(체슬라프), 자유(로살리아)를 찾아 목숨을 걸고 영국해협을 건너는 십대 불법체류자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아직 어른이라기에는 너무 약한 십대들이 뒤틀린 세상에서 비롯되는 폭력에 어떻게 노출되는가에 관한 차분한 기록이다. 실화를 기초로 각색한 이 작품에는 요즘 청소년 소설들에 흔히 나오는 재기발랄한 유머도, 독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로맨스도 등장하지 않는다.
1997년부터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남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전달하고 있는 국제적인 인권.평화 운동가인 데보라 엘리스는, 그저 조용한 어조로 가족과 고향을 잃고 어쩔 수 없이 불법체류자가 된 세 아이들의 여행을 따라간다.

폭력과 차별,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폭력
미국의 침략과 종교 갈등으로 이라크에서 가족과 친구를 잃고 영국을 향해 떠나는 압둘, 체코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인신매매를 당했다가 탈출한 로살리아, 자유로운 음악(재즈)을 연주하고 싶어 러시아 군사학교에서 도망친 체슬라프. 소설 속에서는 다양한 층위의 폭력이 등장해 주인공들을 절박한 상황으로 내몬다. 아직 십대인 이들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은 ‘달아나는 것’뿐이다.
강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폭력과 같은 강대국일지라도 빈부 격차에 의해 생기는 차별,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어야 하는 불합리한 억압 등은 주인공들에게 막연한 ‘자유’와 ‘살 길’을 찾아 고향을 떠나도록 만든다. 그 여행길에서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언어가 다르다는 이유로,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은 목숨을 위협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회피할 수 없는 폭력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살아남기 위한 폭력’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신뢰’와 ‘배려’
빈곤과 폭력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소설에서는 ‘인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인공들의 여행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외부의 도움에 의해 많은 문제들이 풀리는 구성은 언뜻 볼 때 다소 무책임하고 안이한 작가의 태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서로에 대한 신뢰 없이는 우리가 당면한 빈곤과 폭력의 사슬을 끊어버릴 수 없다는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소설에서는 끊임없이 교육과 학교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렇듯 아이들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신뢰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주된 공간은 학교일 것이다.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한국에서, 특히 더불어 살아갈 다음 세대를 위한 학교 교육이 강조되는 지금 시점에서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이 불법이민자나 이주노동자들과 그 자녀들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혼자 있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야 했다. 다른 밀수업자를 찾을 때까지 돈을 다시 똘똘 말아 비닐에 싸서 항문에 집어넣어야 한다. 지금 이 뒷골목에 마치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쓰레기통 뒤에 숨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놈이 있을지도 몰랐다. 압둘은 그곳을 재빨리 빠져나왔다.

압둘은 탁자가 무너지는 걸 지켜보았다. 탁자 다리가 부러지고, 냄비가 땅바닥에 나뒹굴고, 그 안에 남아 있던 음식이 쏟아졌다. 굶주린 남자, 여자, 아이들이 달려들어 손으로 음식을 퍼담으며, 자갈과 흙 범벅이 된 스튜를 게걸스럽게 먹어 치웠다. 짓밟히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다. 사람들의 비명이 짓밟힘 아래로 사라져갔다.

“이제, 너희들 돈 내놔.”
압둘은 그곳에 남아 있는 이주민들이 주머니 깊숙이 손을 넣어 돈 다발을 꺼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오랜 여정 동안 어두운 곳에 숨어 지내게 만든 돈. 또는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행동으로 벌어들인 돈. 그 사람들은 모두 안전한 장소에 도달하지 못한 채 땅 끝에 와 있다. 영국은 그 사람들의 마지막 희망이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더 이상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다.

  작가 소개

저자 : 데보라 엘리스
언제나 의견이 뚜렷하고 명확하다. 열한 살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고등학생 때부터 여러 평화 집회에 참석하며 전쟁에 반대하는 정치적 목소리를 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엘리스는 토론토 평화자원봉사단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그러는 와중에 자연스럽게 여성과 아동 인권 운동가로 변신했다. 데보라 엘리스는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아동이 처한 현실에 분개했고, 이런 내용을 담은 소설 『브레드위너The Breadwinner』를 쓰고자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난민촌을 직접 찾아가, 난민촌의 어린이와 여성들의 실상을 접했다. 난민촌에서 취재한 실화를 바탕으로 『브레드위너』시리즈가 탄생했다. 이 책은 출간되면서 전 세계 25개국 언어로 소개되었고, 수많은 상을 휩쓸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데보라 엘리스는 이 책의 인세 거의 모두를 아프가니스탄 아동과 여성들, 전 세계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고, 지금도 그들 삶의 개선을 위해 열혈 노력하고 있다.

  목차

감사의 글 7
태양을 느끼고, 새의 발자국을 보아라 11
옮긴이의 말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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