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현장 국어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고른, 청소년을 위한 시모음집이다. 국어 선생님들이 1000권이 넘는 시집에서 시를 고르고, 그 시들을 다시 학생들에게 읽힌 다음 반응이 좋았던 시들을 골라 담았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의 삶과 감성에 들어맞는 시집이라 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만나는 공부해야 할 시가 아니라, 공감하고 상상하고 되새길 수 있는 시와 만날 수 있는 책이다.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들을 골라 엮었다. 시를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여기는 많은 학생들도, 이 책을 한 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현장 국어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고른, 중학생 수준에 맞춘 시 모음집
1. 학생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시는 따로 있다!
- 시험 대비용이 아닌, 느끼고 생각하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시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여 년이 넘게 애써 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청소년을 위한 시 모음집이다. 그동안 교과서에 실린 시들은 학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거나 지루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하였다.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시 수업을 하려면, 시가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려면 시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국어시간에 소설읽기》에서 얻은 경험과 기쁨을 ‘시’로 넓혔다. 별다른 설명 없이 읽기만 해도 그 시의 정서가 온몸으로 전해 오는 시, 그러면서 느낌이든 생각이든 무엇인가 가슴에 고이는 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를 학생들에게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들을 골라 엮었다. 시를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여기는 많은 학생들도, 이 책을 한 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2. 스스로 시를 찾아 읽는 재미를 붙여 준다.
- 어렵고 재미없는 시, 억지로 읽는 시가 아니라 찾아 읽고 즐겨 읽는 시
이 책은 중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 113편을 정성스럽게 가려 뽑았다. 이 책을 엮기 위해 1000편이 넘는 시를 읽고, 그중 113편의 시를 골랐다. 곰곰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들도 더러 있지만, 대체로 ‘중학생이라면 읽을 만하다’고 여겨지는 시들이다. 사회와 현실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시도 여러 편 실려 있다. 유명한 시와 그렇지 않은 시, 시인의 시와 학생의 시를 구별하지 않고 수록하였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읽고 고른 보석 같은 시들을 통해 국어 시간이 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억지로 시를 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시를 찾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중학생의 눈높이와 입맛에 맞추었다. 중학생의 발달 과정과 인식 수준에 가장 적합한 주제를 선정한 다음, 각 주제에 맞는 시편들을 골라 담았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시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가슴이 울리고 내면이 성장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7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는 일상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를, 2부에는 가족들 사이의 애틋한 마음을, 3부에는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4부에는 사회와 현대 문명에 대한 성찰을 다룬 다양한 시편을, 5부에는 우리 주변에 자연을 소재로 한 시들을, 6부에는 학교생활과 이웃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시들을, 7부에는 희망을 노래한 시들을 담았다. 좀 더 읽기 편하게 내용에 따라 시를 묶기는 했지만, 엄격한 기준으로 가른 것은 아니니 자유롭게 읽어도 좋다.
이별 3
성을 쌓고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고
칼과 창으로 무장을 하고
이별에 맞서려 했으나
이별은
내 안에 있었다.
서천우
목차
‘국어시간에 읽기’ 시리즈를 내면서
여는 글
1 나를 키우는 말
똥구멍으로 시를 읽다 _고영민
어느 날 하느님이 _박의상
깊은 물 _도종환
얼굴 _구상
소·3 _권정생
천년의 바람 _박재삼
누런 똥 _곽재구
소금 _오세영
땅 _안도현
밥알 _이재무
수선화에게 _정호승
1278먼지 _이진명
구겨진 몸 _이향
나를 키우는 말 _이해인
토종닭 _김광규
말의 힘 _황인숙
2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 드리며
할매 말에 싹이 돋고 잎이 피고 _고재종
등 _김명인
아버지의 유도복 _김선강
휘어진 길 저쪽 _권대웅
쉬 _문인수
어린아이 _김효욱
약속 _김지애
행복한 생활 _양정자
할머니 편지 _이동진
어머니의 그륵 _정일근
번개를 삼키다 _장승민
대낮의 소리 _이원수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 드리며 _이승하
코끼리 모자(母子) _이홍섭
형제 _김준태
입이 큰 모녀 _최문자
말하지 않아도 _서정홍
3 참 좋은 당신
나에게 기대 올 때 _고영민
참 좋은 당신 _김용택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_이정하
친구야 너는 아니? _이해인
첫사랑 그 사람은 _박재삼
비망록 _문정희
그대에게 가는 길 _오승강
이별 3 _서천우
첫사랑 _윤보영
길 _김기림
우리가 어느 별에서 _정호승
젖지 않는 마음 _나희덕
순간 _박주연
비밀 _한용운
4 생명에서 물건으로
얼굴 바꾼 남자 _권이영
벽 _김기택
베트남 아가씨 _김미진
학살 2 _김남주
애국자가 없는 세상 _권정생
바그다드의 봄 _박노해
원동 할머니 _서정홍
목련이 진들 _박용주
농업박물관 소식 _이문재
공룡, 호모사피엔스, 그리고… _신경림
드디어 미쳤다 _안도현
빙하기가 멀지 않았다 _이기윤
인디오의 감자 _윤재철
손목 _윤제림
혼쥐 이야기 _손택수
생명에서 물건으로 _이승하
5 소나무에 대한 예배
하늘 _박두진
풀꽃 _나태주
홍시를 보며 _박재삼
쇠죽에 빠진 흰 꽃잎 _김요섭
강철 새잎 _박노해
담쟁이덩굴의 독법 _나혜경
생강나무 _문성해
솔잎 _김지하
꽃을 보려면 _박두순
멧새 소리 _백석
나무 _이성선
감나무 _이재무
섬 _이홍섭
매화와 매실 _최두석
비스듬히 _정현종
벼 _이성부
산 _함민복
소나무에 대한 예배 _황지우
6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담양 한재초등학교의 느티나무 _고재종
추석 무렵 _김남주
호박 _송상욱
가난하다는 것 _안도현
학교다녀오겠습니다아 _나희덕
시험 _명용성
중학교 선생 _양정자
지하철에 눈이 내린다 _윤제림
흰둥이 생각 _손택수
급식실 유리창엔 솔거의 벽화가 있다 _김성중
허경행 씨의 이빨 내력 _이동순
갈퀴 _이재무
버팀목에 대하여 _복효근
낙타 _이한직
담임교사 _정윤혜
호떡집에 불이 나서 _장옥관
노근이 엄마 _정호승
못난 사과 _조향미
7 새벽 편지
아직과 이미 사이 _박노해
산속에서 _나희덕
흔들리며 피는 꽃 _도종환
새벽 편지 _곽재구
폐차와 나팔꽃 _복효근
2월 _오세영
신새벽 _이시영
두레박 _정다빈
바람 속을 걷는 법 2 _이정하
한 숟가락 흙 속에 _정현종
행복 _천상병
긍정적인 밥 _함민복
지은이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