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교육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했던 비경쟁 독서토론의 경험과 지혜를 모았다. 이 책이 그간의 행복한 책 읽기에 목마른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시원한 한 모금의 맑은 샘이 되길 희망한다.
교사독서모임 세상질문은 지난 4년 동안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와 비경쟁 독서토론을 교육현장에서 실천하였다. 책을 매개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행복해 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2017년부터 시작한 ‘충북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을 통해 ‘진정으로 행복한 책 읽기’가 무엇인가를 느꼈다.
출판사 리뷰
행복한 책 읽기=비경쟁 독서토론
학교나 가정에서 부모나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원하는 활동은 아마도 ‘책 읽기’일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여유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이 보일 때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말이 ‘책 좀 읽으렴’입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책 읽기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부모와 교사들은 왜 이렇게 아이들의 책 읽기에 집착할까요? 공부를 잘하기 위해, 생활 속의 다양한 상황을 잘 이해하기 위해, 언어 사용 능력을 기르기 위해,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아니면 시간 보내기 가장 좋은 방법이어서일까요?
우리 모두는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좀 더 행복해지려고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질까요? 우리의 삶이 즐겁고 행복하려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세상과 소통하며 즐거움까지 가능하게 하는 활동이 바로 책 읽기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은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읽고 싶은’이 아닌 ‘읽어야만 하는’ 책을 읽는다면 즐거움은 고사하고 끔찍하기까지 합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려면? 책 읽기로 아이들이 마주하는 세상과 소통하게 하려면? 아이들의 앎과 실제 삶을 연결하는 방법은?
이런 생각을 지니고 있을 때 접한 독서 활동이 바로 ‘비경쟁 독서토론’입니다.
비경쟁 독서토론은 전문적이고 심화된 독서토론이 아닌 나와 마주한 세상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관계 맺기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세상에 대한 주체적인 관심으로 소통할 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안전하고 따뜻한 관계 안에서 마음의 행복과 안정을 찾는 시간과 공간을 형성해 가는 데에 비경쟁 독서토론의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비경쟁 독서토론은 함께 선택한 책을 읽고 토론에 필요한 질문을 스스로 만든 다음, 비슷한 질문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둠을 만들어 나누고 싶은 질문을 선정하고, 그 질문으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저자의 의도나 서평가의 글을 외워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느낌, 내 경험 등에 대한 진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경쟁 독서토론에 참여한 사람들은 평등한 대화를 하고, 자기 생각을 펼칠 수 있으며, 토론을 통해 나와 타인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을 강요하고 타인을 의도적으로 바꾸려고 하는 게 아니라 타인과의 소통을 통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말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다양한 사람과 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지, 또 얼마나 비슷한 사고로 살고 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교사독서모임 세상질문은 지난 4년 동안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와 비경쟁 독서토론을 교육현장에서 실천하였습니다. 책을 매개로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고 행복해 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시작한 ‘충북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을 통해 ‘진정으로 행복한 책 읽기’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충북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을 마친 소감문 대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가득 찼습니다. “책을 매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무척이나 행복하고 편안하였다.”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언니, 오빠들의 모습에서 평등한 대화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고, 전혀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하는 동생들을 보면서 서로 서로가 얼마나 큰 배움이 있는지를 깨닫는 순간이었다.” 등 책 읽기가 즐거움을 주고, 타인을 바라보게 하며, 타인의 말을 통해 자기 생각의 틀이 확장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충북에서 비경쟁 독서토론이 활발히 일어날 수 있었던 힘은 충청북도교육도서관(충청북도교육청),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마중물과 옹달샘 선생님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의 힘으로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비경쟁 독서토론을 통한 행복한 책 읽기가 학교 현장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책 읽기를 실천하고,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선생님들에게 맑은 샘물을 나눠주기 위해 노력한 마중물 선생님들과 옹달샘 선생님들께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 모든 일에 출발점을 만들어 주신 김영애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교육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함께했던 비경쟁 독서토론의 경험과 지혜를 모았습니다. 이 책이 그간의 행복한 책 읽기에 목마른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시원한 한 모금의 맑은 샘이 되길 희망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명희
용암중학교, 전 송면중학교
지은이 : 김현미
월곡초등학교
지은이 : 염정애
송면초등학교, 전 문광초등학교
지은이 : 박고은
성화초등학교, 전 명지초등학교
지은이 : 이동진
세명고등학교
지은이 : 김기훈
추풍령중학교
지은이 : 조원희
성화초등학교
지은이 : 임효진
성화초등학교
지은이 : 정혜영
개신초등학교
지은이 : 신예지
개신초등학교
지은이 : 김은주
청주교육지원청
목차
추천글 독서교육에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구본권) 4삶은 독창이 아니라 합창이라는 것(이경근) 5
여는글 행복한 책 읽기=비경쟁 독서토론(김현미) 6
1부 세우고 펼치다
비경쟁 독서토론의 시작
함께 만들어 가는 비경쟁 독서토론 16
조원희(성화초등학교)
비경쟁 독서토론의 출발점과 철학 18
비경쟁 독서토론 철학에 담긴 가치 20
비경쟁 독서토론, 어디까지 가고 있나? 21
책을 통한 세상질문 옹달샘 24
박고은(성화초등학교, 전 명지초등학교)
옹달샘, 만남 25
마중물, 설렘 27
세상질문, 성장 29
옹달샘 지속가능 38
책으로 여는 우리들의 마당44
임효진(성화초등학교)
시작하기 45
하나의 마당이 되어 46
충북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 진행 방법 49
또 다른 마당으로 58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비경쟁 독서토론 60
정혜영(개신초등학교)
시간이 없는 초등교사는 여기만 보시면 됩니다.61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비경쟁 독서토론의 실패67
다시 도전하는 그림책으로 시작하는 비경쟁 독서토론71
우리 아이들과 함께 꾸리는 비경쟁 독서토론 80
신예지(개신초등학교)
업무분장이 뭔가요? 81
비경쟁 독서토론을 만나다 82
우리 학교 아이들도 할 수 있지 않을까? 84
코로나19 시대에도 멈출 수 없는 비경쟁 독서토론 92
중학교 비경쟁 독서토론 사례 100
경쟁이 아니라서 더 좋은 ‘함께 읽기’
김기훈(추풍령중학교)
경쟁과 비경쟁의 사이, 함께 읽기 101
책 읽는 따뜻한 학교로 가는 길 126
고등학교 비경쟁 독서토론 사례 128
비경쟁 독서토론을 수업 안으로
이동진(세명고등학교)
공존 프로젝트 129
수업방법 132
모둠구성 134
요약하기 136
함께 읽기 그리고 비경쟁 독서토론 137
독서노트 및 전문가 발표 144
서평쓰기 145
2부 꽃피우다
학교에서 지역으로, 독서토론의 미래
비경쟁 독서토론 방식으로 운영한 송면중의 북카페 4년 156
김명희(용암중학교,?전 송면중학교)
영동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을 준비하며 176
김기훈(추풍령중학교)
2020년 잃은 것들, 그리고 용기를 내다 177
새로운 시작, 준비 과정 178
온라인 비경쟁 독서토론 한마당이 열리다 181
함께, 성장하다 192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며 성장하는 비경쟁 독서토론 동아리 운영 사례
염정애(송면초등학교, 전 문광초등학교)
학부모는 학교의 한 주체 193
동아리 성공적 운영 방안 194
동아리 실제 운영 206
비경쟁 독서토론 방법 활용하기 216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난 후 219
교사독서모임 230
느슨해서 더 단단한 제천 책교사 ‘뒤끝’
이동진(세명고등학교)
어떻게 단단해졌나요? 233
비경쟁 독서토론 함께 이야기 나누다 254
김은주(청주교육지원청)
저자 후기 나누면서 함께 성장하게 만든 비경쟁 독서토론 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