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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변쌍학무
도화 | 부모님 | 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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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태환 작가의 학춤을 소재로 한 장편역사소설. 계변성(지금의 울산)에 두 마리의 학이 내려와 울고 가자 이곳을 신학성으로 고쳐 불렀다는 ‘계변천신 설화’를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도 아름답고 애틋하게 피어나는 하문과 아령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의 학춤에 대한 집요한 고증의 결과를 소설 속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는 학춤의 형상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502년 실제로 있었던 아막성 전투의 백제장수와 신라청년장교 같은 인물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인물들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생동감있게 읽히게 만든다.

  출판사 리뷰

울산매일신문에 4개월간 총89부작으로 연재한 김태환 작가의 학춤을 소재로 한 장편역사소설이다. 신문연재 당시 1980~90년대의 신문연재 감성을 떠올리며 매일 읽었다는 독자들이 적지 않았던 계변쌍학무는 계변성(지금의 울산)에 두 마리의 학이 내려와 울고 가자 이곳을 신학성으로 고쳐 불렀다는 ‘계변천신 설화’를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도 아름답고 애틋하게 피어나는 하문과 아령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울산학춤을 관람한 후 학춤 관련 작품을 쓸 생각 중이던 작가는 경주 황리단길을 여행하다가 월정교 지붕에 앉아 있는 백로 한 마리를 목격했는데 다시 돌아올 때까지 백로는 그 자리에서 꼼짝 않고 앉아 있었다. 그 순간 머릿속에서 이야기가 번개치듯이 들어와 만든 이야기가 바로 장편소설 계변쌍학무이다. 작가의 학춤에 대한 집요한 고증의 결과를 소설 속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는 학춤의 형상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502년 실제로 있었던 아막성 전투의 백제장수와 신라청년장교 같은 인물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인물들이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생동감있게 읽히게 만든다.
월정교 용마루에 학이 한 마리 날아와 꼼짝 않고 앉아 있는 것으로 시작되는 소설의 화자는 화랑낭도 하문이고, 핵심인물은 아령인데, 알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 아령(알영)이다. 아령은 계변의 함월산 백양사에서 출생해 며칠 후 태화강의 갈대숲에 버려진다. 서라벌의 공주가 적국의 남자와 사랑에 빠져 낳은 아이였기 때문이다. 적국의 남자는 태회강변에서 배를 타고 도주하고 공주는 추격해 온 군사들의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둔다. 아령은 바구니에 넣어 버려졌지만 계변의 무당, 능지의 손에서 자라게 된다. 왕세자가 월지에서 베푸는 연회에서 처음 만난 하문과 아령의 만남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사랑과 배신 전쟁과 죽음의 이야기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독자들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려 읽는 맛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하문은 입을 딱 벌리고 말았다. 반박할 핑계거리를 찾아낼 수가 없었다. 하문이 입을 다물고 있는 사이 아령이 마부에게 월천으로 가라고 했다. 마부는 아무 대꾸도 없이 마차를 월천으로 몰았다. 하문은 말발굽 소리가 또각또각 들릴 때마다 알 수 없는 두통이 몰려왔다. 아침에 집을 나올 때 어린 누이가 자신을 붙잡고 하던 말이 생각나 마음이 뒤숭숭했다. 그렇다고 누이 핑계를 대고 자리를 피할 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세자가 술기운에 한 말이지만 함부로 거역하기도 어려운 노릇이었다. 남아 십팔 세에 기생 하나쯤 거느려도 탓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서라벌의 풍속대로라면 그건 당연한 일이었다. 다만 하문의 처지로서는 다소 순리에 맞지 않는 면이 있었다. 집안에 우환을 두고 기생과 어울린다면 누가 보아도 곱게 볼 일은 아니었다.
마차가 월정교를 건너갈 때 하문은 곁눈질로 아령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세히 보니 턱만 긴 것이 아니었다. 목도 꽤 길었다. 눈을 몇 번 감았다 떴다 해보았다. 이상하게도 어떤 때에는 턱이 길어도 보였다가 어떤 때에는 보통 여인처럼 갸름해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눈이 잘못되었나 싶어 손등으로 몇 번 비벼 보았는데 여전했다.

하문은 아령이 말하지 않아도 궁금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모친이 살아 있다는 계변이란 곳도 궁금했고 어떻게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도 궁금했다. 하문이 이야기를 하자 아령은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먼저 춤을 추어야겠다고 했다. 난데없이 무슨 춤인가고 반문했지만 춤을 보여주어야만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 하문은 무언가에 홀린 듯 승낙을 했다.
아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악사도 없이 혼자 추는 춤이었다. 그런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다. 춤사위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음악이 들리는 것 같았다. 아령의 발끝은 땅 위에서 살짝 떠 있는 듯했다. 구름 위에 한 마리의 학이 날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까부터 보았던 그녀의 얼굴이 예사로 보인 게 아니었다.

아령을 처음 만나던 때를 떠올렸다. 월지에서 새처럼 긴 얼굴을 보며 웃음을 흘렸던 생각을 했다. 월천마을 아령의 기생어미 집에서 첫날밤을 치를 때도 한 마리 새를 안는 듯했던 느낌을 떠올렸다. 그날은 꿈속에서도 두루미 떼가 월성의 나무 위에서 군무 추는 모습을 보았다. 도대체 새는 무엇이란 말인가.
하문은 눈을 감고 있었지만 잠이 들지는 않았다. 끊임없이 새와 관련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이번에는 월성의 나무숲이 아닌 너른 강가의 갈대밭 위로 두루미 떼가 날아올랐다. 새들의 울음소리가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시끄러웠다.
그 갈대 숲속에 커다란 새 두 마리가 부둥켜안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커다란 새는 새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단지 새처럼 보였을 뿐이었다. 두 사람의 남녀가 서로 부둥켜안고 있는데 가운데에 어린 아이가 있었다. 여자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바로 아령이었다. 남녀는 두려운 표정으로 품에 안고 있는 아이를 내려다보는 것이었다. 남자는 초조한 표정을 지었는데 무엇인가 결연한 표정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태환
충북괴산 출생. <한국소설> 신인상 등단.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울산소설가협회 회장. 울산문인협회, 중구문학회, 울산불교문인협회. 한국무예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수상.

  목차

작가의 말

여인

전장
새의 춤
새의 기원
왕세자
북천
기생
박달골
국원성
출정
아령
중원
대야성
결전
쌍학무
학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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