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16년 2학기에 열린 서울대 교양강의 ‘동서양 명작 읽기’를 녹음하여 다듬은 것이다. 문학 연구자임에도 헤겔 강의와 지젝 해설 강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영채 교수의 ‘동서양 명작 강의’는 강좌 개설 당시에도 대학가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의는 문학 강좌임에도 삶을 설명하는 방법,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나아가 자기 생각을 잘 설명하는 틀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인문학적 명작 읽기다.
출판사 리뷰
서울대 화제의 강좌!
강의실 밖에서 듣는 명작 수업 14강
이 책은 2016년 2학기에 열린
서울대 교양강의 ‘동서양 명작 읽기’를
녹음하여 다듬은 것이다.
그들은 명작을 읽고, 무슨 고민을 할까?
20대 청춘들과 함께 읽은
명작 속의 삶과 고뇌
왜 명작을 읽는가?
내 삶을 나에게 조금 더 잘 설명하기 위해,
문제가 뭔지 너에게 좀 더 논리적으로 말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한번 더 생각하기 위해,
그래서 세상을 좀 더 잘 느끼기 위해
왜 읽는가란 질문은 왜 사는가란 질문과 다르지 않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란 질문과도 다르지 않다.
오늘 내가 읽는 것이, 내일 나의 이야기를 만든다.
1. 콘셉트 : 문학 연구자임에도 헤겔 강의와 지젝 해설 강좌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서영채 교수의 ‘동서양 명작 강의’는 강좌 개설 당시에도 대학가에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강의는 문학 강좌임에도 삶을 설명하는 방법,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 나아가 자기 생각을 잘 설명하는 틀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른바 인문학적 명작 읽기다.
2. 독자층 : 서울대 교양 강의로 열린 ‘동서양 명작 읽기’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평이하게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아울러 문학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 대중도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다. 저자는 “문학 연구자로서가 아니라 청년 독자로서 문학 작품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말하려 했다”고 밝힌다.
3. 질문 : 저자는 ‘왜 읽는가’란 질문은 ‘어떻게 살 것인가’란 질문과 같다고 말한다. 왜 소설을 읽는가? 왜 공부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얻을 수 있다.
4. 결론 : 이 책은 결국 어떻게 살 것인가란 문제를 화두로 던진다.
생각하는 것은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들은 이야기,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기 삶의 수준에서 반복하는 거죠. 그러면 차이가 생겨납니다. 그 차이 속에서 자기 고유의 생각이 시작되는 거죠. 그게 진짜 자기 것입니다. 반복이 차이를 낳고, 차이 속에서 자기 것이 싹트는 거죠.
현재 우리가 소설이라 부르는 물건 자체가 근대 세계의 산물입니다. 소설이 다루는 시대나 소설이 생겨난 시대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걸 바라보는 시선이 근대 세계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21세기 초반 한국의 청년 자이언티는, 19세기 말 러시아의 40대 귀족 이반 일리치와 같은 시선을 지니고 있어요. 똑같이 행복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잖아요? 자이언티라는 한국 청년이 조로(早老)한 것이라고 해야 합니다. 환멸을 너무 일찍 겪은 것이죠. 물론 그건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속한 시대와 세대의 문제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영채
목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현재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비교문학 협동과정에서 문학과 이론을 강의한다. 한신대 문예창작학과에서 13년간 일했고, 1994년 계간 『문학동네』를 창간하여 2015년까지 편집위원을 지냈다. 일을 시작하는 데는 새침하지만 일단 하면 길게 하는 편이다. 함께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대학원에 진학한 후로 꾸준히 해왔다. 그걸 하지 않았던 몇 년이 인생의 최악이었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속도가 느려 한심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몸으로 때우며 산다. 한국문학과 동아시아 문학, 바로크 근대성에 관한 글을 쓰고 있다. 『풍경이 온다』 『죄의식과 부끄러움』 『인문학 개념정원』 『미메시스의 힘』 『문학의 윤리』 『아첨의 영웅주의』 『사랑의 문법』 『소설의 운명』 등의 책을 냈다.
목차
1부 책 읽기
1-1강 배움과 익힘
1-2강 왜 읽는가
2-1강 존재론적 간극
2-2강 무엇을 읽을까
3-1강 근대성과 소설
3-2강 어떻게 읽을까
4-1강 텍스트의 무의식 : 『이반 일리치의 죽음』
4-2강 텍스트의 증상 : 『토니오 크뢰거』
2부 욕망
5-1강 주체 되기
5-2강 스탕달, 『적과 흑』
6-1강 욕망과 충동
6-2강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7-1강 욕망의 운명
7-2강 플로베르, 『마담 보바리』
3부 성숙
8-1강 어른 되기의 아이러니
8-2강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
9-1강 삶을 연기하기
9-2강 다자이 오사무, 『인간 실격』
10-1강 스피노자의 비애
10-2강 쑤퉁, 『나, 제왕의 생애』
4부 운명애
11-1강 섹스와 신
11-2강 다니자키 준이치로, 『열쇠』
12-1강 우연의 책임
12-2강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3-1강 춤추는 소설
13-2강 박완서, 『그 남자네 집』
5부 움직이기
14-1강 자기 서사: 반복이 생산하는 차이
14-2강 구체적 보편성, 운명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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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차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