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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엔딩
낮은산 | 청소년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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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낮은산 청소년문학 키큰나무 시리즈 23권. 상상해 본 적 없는 비극을 겪고 삶이 다른 방향으로 틀어진 두 아이의 이야기다. 평범한 행복을 바랄 수 없는 깊은 슬픔과 절망 속에서,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따뜻하게 펼쳐진다.

열일곱 살 재윤이와 지호는 결코 되돌릴 수 없는 지난 일에 후회하고 절망하면서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간다. 부서진 마음을 다시 모으고, 새로운 엔딩을 상상하며 내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일이다. ‘누군가로 인해 내가 살아가고, 나로 인해 타인이 살아갈 힘을 얻는 것’, 여기에서 우리가 말하는 기적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서화교 작가는 사람 때문에 고통을 겪을지라도, 결국에는 사람 덕분에 살게 되는 것이 삶이라는 걸 재윤이와 지호를 통해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오늘도 즐겁게, 안녕!”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어떤 시간을 기점으로, 더 이상 그전과는 똑같은 삶을 살 수 없다는 걸 알게 되는 때가 있다. 하루하루 평범하게 지내던 열일곱 살 재윤이에게 그날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일로 닥친다. 1교시가 끝나고 허둥거리는 담임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병원 장례식장. 그곳에서 아빠 사진을 마주한다. 아빠는 자살했다. ‘왜?’라는 질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거대한 검은 장막이 덮은 것 같은 절망감과 슬픔에 갇힌다.

우리 둘 다 커다란 덩어리에서 이탈된 부스러기처럼 막막하고 쓸쓸하고 하찮은 것 같았다.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더는 평범한 행복을 바라거나 떠올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 20쪽

아빠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빠가 어떻게 우리를 두고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원망과 분노는 남은 가족들을 고통으로 밀어 넣는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어느 순간 아빠와 멀어진 재윤이는 아빠의 죽음을, 심지어 자살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충격으로 난독증까지 생긴 재윤이는 이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부서진 마음을 다시 모으는 법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옛 친구 지호는 재윤이와 마찬가지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나 인생이 바뀌었다. 재윤이는 불행이 뭔지를 아는 지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재윤이는 어릴 적 함께 놀던 지호의 삶이 이렇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고, 지호 역시 재윤이가 그런 고통을 겪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다. 슬픔을 공유한 지호는 재윤이가 아빠를 이해하기 위해 나선 길에 기꺼이 동행자가 되어 준다.

재윤이와 마찬가지이다. 나의 삶에서 걸리는 일들을 되풀이해 본다. 몇 번이나 반복해도 결말은 한 가지였다.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
재윤이가 제대로 닦지도 않은 낡은 평상에 누워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할 줄 누가 알았을까. 내가 자퇴를 하고 고깃집에서 알바를 할 줄 누가 알았을까. -91쪽

재윤이의 간절한 구조 신호를 외면하지 않았던 지호는 재윤이가 아빠를 이해해 가는 과정에 큰 힘이 되어 준다. 그 과정에서 지호 역시 자신의 잘못과 상처를 돌아보고 부서진 마음을 다시 모으는 법을 알게 된다.
재윤이는 절망과 고통의 끝에서 친구 지호와 세경이뿐 아니라 편의점 언니와 슈퍼 할머니 같은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다시 일어서서 걸을 용기를 얻는다.
‘누군가로 인해 내가 살아가고, 나로 인해 타인이 살아갈 힘을 얻는 것’, 여기에서 우리가 말하는 기적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서화교 작가는 사람 때문에 고통을 겪을지라도, 결국에는 사람 덕분에 살게 되는 것이 삶이라는 걸 재윤이와 지호를 통해 보여 준다.

아빠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아빠를 사랑하는데 너무 몰라서요

재윤이는 아빠를 알았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동안 몰랐던 아빠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된다. 재윤이는 그냥 회사원, 아빠가 아닌 오민석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녹음 파일을 모아 오디오북을 만든다.
아빠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 과거의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미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여전히 아빠에 대해 다 알게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아빠에게 자신이 어떤 존재였는지 알게 된 재윤이는 그동안 기억나지 않았던 아빠와의 마지막을 떠올리고, 자신만의 엔딩을 만들어 간다.

아빠는 언제나 나의 안녕을 바랐지만 정작 아빠의 안녕은 챙기지 못했다.
이제 나는 진심으로 모두의 안녕을 바라게 되었다.
원뿌리가 잘려 나가도 수많은 곁뿌리 덕분에 서 있는 나무처럼,
나의 안녕이 나에게만 있지 않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 188쪽

춤을 춘다. 춤을 추는 건 내가 아니다. 스마트폰에서 튀어나온 낱자와 단어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몸을 꼬고 비튼다. 군무처럼 무리를 짓거나 하나만 동동 떠서 춤을 출 때도 있다.

진짜야. 나 여기 문자 온 것 못 읽어. 그때 왜 너한테 신문 읽어 달라고 했겠어? 엄마도 몰라. 알리고 싶지도 않고. 정말 네가 도와줘야 해. 난 하루에도 몇 번씩 전단 만들어서 전국에 뿌리고 싶다. 우리 아빠가 자살했대요. 혹시 아빠가 왜 죽었는지 알면 얘기해 주세요. 난 아빠가 왜 죽었는지…… 알고 싶어.

아빠가 그랬잖아. 사람은 말을 안 하면 모른다고.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그런데 왜 아빠는, 왜 아빠 마음을 얘기하지 않았어? 엄마한테도 나한테도. 혹시 할아버지한테는 얘기했어? 나는 아빠가, 할아버지한테라도 얘기했으면 좋겠어. 안 그러면…… 아빠가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작가 소개

지은이 : 서화교
심심하고 재미없는 어른으로 지내다가 글을 쓰면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세계를 만나고 있다. 타인을 도와주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마음이 울리는 책을 읽었을 때, 아기, 강아지, 고양이가 웃거나 뛰어놀 때 참 좋다. 『유령 놀이』로 2013년 살림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퀴즈 킹』 『내 멋대로 혁명』 『세상 끝의 일주일』 등을 썼다. 대구에서 동화를 가르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5
1 말도 안 되는 어둠 7
2 알 수 없는 마음 45
3 돌아갈 수 없는 날 75
4 놓치고 미안한 것들 117
5 내가 만드는 엔딩 159
에필로그 187
작가의 말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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