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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파이널 에디션
복잡한 세상에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더스북 | 부모님 |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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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전 세계에 ‘넛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가 출간 13년 만에 더욱 강력해진 최종판 『넛지: 파이널 에디션(Nudge: The Final Edition)』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인간의 행동 방식과 선택에 대한 관점을 송두리째 뒤집으며 200만 독자들의 선택과 노벨경제학상으로 증명된 금세기 최고의 경제학 고전 『넛지』가, 더욱 강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와 최신 사례로 무장한 채 독자들을 찾아온 것이다. 서문에서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라고 밝힌 것처럼, 두 저자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13년 동안 확연히 달라진 세상을 반영해 내용의 절반가량을 완전히 새로 썼다.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사회적 넛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시급한 현안이 되어버린 기후변화 등 시대를 반영한 최신 사례를 넘나들며 한층 더 확장된 넛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또 슬러지·큐레이션·스마트 공개·맞춤형 기본 설정 등 새롭게 등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저축·보험·대출처럼 실생활에서 개인의 의사 결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도 한층 더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과 의료보험, 장기 기증 등 공공 정책 설계에 있어서 적용된 넛지와 그 효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넛지를 고민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13년 만에 찾아온 이번 최종판에 대해 “『넛지』가 세상을 바꾸었다면,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그야말로 경이롭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신선하고 현대적으로 진화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다시 한 번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 200만 베스트셀러 『넛지』 13년 만의 전면 개정 ★
★ 초판의 50%를 완전히 새로 쓴 선택 설계의 최신 아이디어 ★

마침내 넛지, 여기까지 진화하다!
기후변화 · 코로나19 극복에서 슬러지 · 연금플랜 설계까지,
21세기를 송두리째 바꾼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의 완결판!

“『넛지』가 세상을 바꾸었다면,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그야말로 경이롭다!”
- 대니얼 카너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


전 세계에 ‘넛지’ 열풍을 불러일으킨 글로벌 밀리언셀러 『넛지』가 출간 13년 만에 더욱 강력해진 최종판 『넛지: 파이널 에디션(Nudge: The Final Edition)』으로 다시 태어났다.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인간의 행동 방식과 선택에 대한 관점을 송두리째 뒤집으며 200만 독자들의 선택과 노벨경제학상으로 증명된 금세기 최고의 경제학 고전 『넛지』가, 더욱 강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와 최신 사례로 무장한 채 독자들을 찾아온 것이다. 서문에서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라고 밝힌 것처럼, 두 저자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13년 동안 확연히 달라진 세상을 반영해 내용의 절반가량을 완전히 새로 썼다.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사회적 넛지를 생생하게 보여준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시급한 현안이 되어버린 기후변화 등 시대를 반영한 최신 사례를 넘나들며 한층 더 확장된 넛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또 슬러지·큐레이션·스마트 공개·맞춤형 기본 설정 등 새롭게 등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저축·보험·대출처럼 실생활에서 개인의 의사 결정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도 한층 더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과 의료보험, 장기 기증 등 공공 정책 설계에 있어서 적용된 넛지와 그 효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넛지를 고민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13년 만에 찾아온 이번 최종판에 대해 “『넛지』가 세상을 바꾸었다면,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그야말로 경이롭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신선하고 현대적으로 진화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다시 한 번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다.

지난 10여 년간 전 세계 개인과 조직, 기업과 정부는
왜 그토록 ‘넛지’에 열광했는가?

인간 행동과 선택에 대한 관점을 송두리째 뒤집으며
200만 독자와 노벨경제학상으로 증명된 ‘선택 설계의 힘’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넛지』는 인간 행동에 대한 관점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21세기 최고의 경제학 고전으로 꼽힌다. 책 제목이기도 하면서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라는 뜻을 지닌 ‘넛지(nudge)’는 강제적 규제나 명령 없이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약간의 부드러운 개입만으로 바람직한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선택 설계’ 개념을 소개하며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 개인은 물론 정부와 기업 또한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따라 선택의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넛지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미국 오바마 행정부와 영국 보수당 정권은 넛지를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하는 전담 행정기구를 편성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넛지를 정부 정책이나 기업 경영에 적용하는 것은 비용편익분석이나 사업계획서 작성처럼 일상적인 과정으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2008년 가을, 갑작스럽게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몰고 온 글로벌 금융위기는 그때까지 강력하게 지지받아 온 시장만능주의와 인센티브의 효용성에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넛지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계기를 낳기도 했다. 이처럼 『넛지』는 초판 출간 이래 13년 동안 우리가 생각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것은 물론,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 그리고 2017년, 저자 중 한 명인 리처드 탈러가 비이성적인 인간 행동의 비밀을 밝힌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넛지』는 명실상부한 21세기 최고의 사회과학 고전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
초판 발간 13년 만에 전체의 50%를 완전히 새로 쓴 최종판
『넛지: 파이널 에디션』 출간!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여름, 두 저자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초판 발간 이후 13년 만에 대대적으로 원고를 고치기로 마음먹는다. 세월이 흘러 책에서 언급한 여러 상황이 변했고 초판 출간 당시만 해도 꽤 세련되었다고 여겨지던 소재들이 이제는 너무도 먼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음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여름 한 계절 동안 뚝딱 해치우기로 했던 개정 작업은 예상보다 훨씬 거대한 프로젝트가 되어 버렸고, 같은 해 11월이 되어서야 원고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뜻에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최종판에 대해, 저자들은 “낡은 것은 모두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채워 넣었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초판 내용의 50%를 고쳐 쓴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완전히 새로운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판에서 16개였던 장(章)은 구성과 순서를 다듬으며 15개로 바뀌었고, 동성 결혼처럼 그간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거쳐 이제는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제도나 사례들도 모두 빠졌다. 그 대신 떼 지어 몰려다니는 인간의 특성을 통해 사회적 넛지와 코로나19 팬데믹을 설명하고, 국가 이기주의로 인해 몇 년 째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방법을 논하는 등 최신 사례를 넘나들며 더욱 확장된 넛지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기다려라 더 많은 것이 있다!
큐레이션, 스마트 공개, 슬러지, 맞춤형 기본 설정…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현대적으로 진화한
선택 설계의 최신 아이디어와 통찰의 완결판


『넛지』 초판에서 소개되어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진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남자화장실의 사례를 떠올려보자. 이곳 소변기 정중앙에는 조그맣게 파리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 있다. 그 어디에도 소변을 볼 때 파리를 조준하라는 말이 없었지만 이용자들은 자연스럽게 파리를 겨냥했고 덕분에 밖으로 새어나가는 소변량을 80%나 줄일 수 있었다. 소변기에 파리 모양의 스티커를 붙인 것처럼 사람들의 특정한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이 바로 선택 설계다. 설계도에 따라 건물의 형태가 결정되듯, 선택 설계의 내용에 따라 선택의 결과나 영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선택 설계는 넛지를 실현하고 그 성패를 좌우하는 일종의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최종판은 초판에서는 소개하지 않았던,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을 펼쳐 놓는다. 시카고의 소규모 서점들은 어떻게 유통 공룡 아마존에 맞서 살아남았을까? 사람들이 공과금, 신용카드 결제액, 집세 등을 잊지 않고 제 날짜에 납부하게끔 돕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무엇일까? 회사에서 지급하는 경비를 임직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쓰도록 하는 방식에는 무엇이 있을까? 시장의 약자일수록 필요한 ‘큐레이션(curation)’과 21세기의 정보 공개 문제를 주목한 ‘스마트 공개(smart disclosure)’, 재미가 각광받는 세상에서 이를 넛지 요소로 활용하는 ‘재미있게 만들기(make it fun)’, 넛지와 대척점에 있는 ‘슬러지 줄이기(reducing the sludge)’ 등 최신 선택 설계 아이디어들이 현실 속 다채로운 사례와 함께 소개된다.

보험 플랜 설계와 주택 담보대출부터 장기 기증율 증대까지,
더 부유한 삶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넛지의 새로운 시사점

초판이 출간될 당시와 비교하면 세상은 훨씬 더 복잡해졌다. 이 사실을 감안해 저자들은 더욱 교묘하게 잘못된 의사 결정을 유도하는 시스템 속에서도 사람들이 자신의 돈으로 더 나은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참신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다달이 내는 보험료는 적지만 자기 부담금이 많은 보험 상품과 반대로 월 보험료는 많지만 자기 부담금이 적은 상품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 18퍼센트의 이자를 부과하는 카드빚 2,000달러와 23퍼센트의 이자를 부과하는 카드빚 1,000달러 중 어느 것부터 갚아야 할까? 각자에게 유리한 보험 플랜이나 주택 담보대출을 고르는 법, 자제력을 발휘해 더 많이 저축하고 똑똑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고법 등 실생활에서 우리를 부유하게 만들어줄 넛지의 기발한 조언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퇴직연금이나 의료보험, 장기 기증, 투표 독려처럼 공공 정책을 다룬 주제들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 파이널 에디션은 영국 및 스웨덴의 퇴직연금제도를 비롯해 몇몇 나라들의 장기 기증제도 등 그간 세계 각국에서 실제로 시행되었던 다양한 정책의 결과를 되돌아본다. 넛지의 효과와 지속성이 궁금했던 독자들이라면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사점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넛지는 속임수인가? 넛지는 선택의 자유를 빼앗아 가는가?
넛지를 향한 비판과 13년 만에 밝히는 저자들의 반론

그간 여러 부문에서 활용되며 실효성이 입증되어 온 넛지이지만, 여전히 넛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한 의도가 있다 해도 넛지가 인간에게서 선택의 자유를 빼앗는다거나, 넛지 대신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거나, 또는 넛지가 사람을 조종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반대론자들의 주된 논지다.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은 넛지 이론의 근간을 이루는 ‘자유지상주의적 간섭주의(libertarian paternalism)’를 다시 한 번 정의하며 이러한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개념에 따르면 넛지는 결코 사람들에게 특정한 선택을 강요하거나 특정한 선택을 하는 것을 가로막지 않는다. 그저 사람들로 하여금 한층 더 오래 건강하고 나은 삶을 살아가는데 목표를 둘 뿐이다. 계산기가 없으면 제대로 나눗셈도 못하고 쓰지 않을 물건임을 알면서도 또 다시 구매하는 인간이, 그저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다고 해서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지금 학생들에게 고정 금리와 변동 금리를 가르친다고 해서 10년 뒤 유리한 주택 담보대출 상품을 능숙하게 선택할 수 있을까? 또 의도를 지닌 선택 설계를 속임수나 조작이라고 본다면, TV에 등장하는 수없이 많은 광고부터 없애야 하지 않을까?
저자들은 넛지가 세상의 온갖 심각한 문제들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넛지가 각종 오류와 타성의 늪에 빠지지 않은 채 인간이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여기며, 그렇기에 개인의 삶은 물론 여러 제도와 법률이 규정되는 방식에 좀 더 활용되기를 바랄 뿐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소망을 ‘선한 넛지(Nudge for Good)’라고 표현하며 독자들도 함께 고민해줄 것을 당부한다. 이처럼 1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넛지: 파이널 에디션』은 앞으로의 넛지에 대한 사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도발적인 토론의 장으로 초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새 예전 원고를 뒤적였고, 마침 그때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었다. 『넛지』 1장은 당시에는 무척 세련되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구닥다리가 되고 만 아이팟을 다루는데… 이럴 수가, 다시 그 원고를 보니 옛날도 너무 먼 옛날이야기가 아닌가. 그런데 전체 내용은 동성 커플의 결혼을 가능하게 해주는, 지금 봐도 훌륭한 해결책을 찾아낸다. 그때 이후 많은 국가는 바로 그 문제를, 우리가 정치적으로 가능하리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해결했다.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률을 제정해 그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런 여러 사항을 보면서 우리는 『넛지』의 몇몇 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 군사 용어로는 이를 ‘(계획에 없던) 임무의 확장-변경mission creep’이라고 부른다. 결국 우리는 개정판을 내기로 했다. 그리고 개정판 원고를 여름 한 계절 동안 뚝딱 해치우자고 계획했다. 그러나 웬걸, 완성된 원고는 같은 해 11월 말이 되어서야 출판사로 넘어갔다.
- ‘최종판 서문 『넛지: 파이널 에디션』에 부쳐’ 중에서

마크 트웨인의 소설 『톰 소여의 모험』에 나오는 유명한 대목 하나가 이런 사실을 잘 보여준다. 장난꾸러기 소년인 톰은 나쁜 행동을 해서 이모 폴리에게 벌을 받는다. 그 벌은 집 앞 보도를 따라 이어진 판자 울타리를 하얀색 페인트로 칠하는 것이다. 친구들과 놀고 싶은 톰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그 지루한 일을 하는 게 싫다. 게다가 친구들이 지나가다 벌을 받는 자신을 보고 놀려댈 게 틀림없는데, 그런 놀림을 당하는 것도 싫다. 톰이 이런 걱정을 하면서 페인트칠을 하던 중 친구 벤 로저스가 걸어온다. 벤은 맛있는 사과 하나를 손에 들고 있다. 이 모습을 본 톰은 벤을 속여먹을 꾀를 낸다. 톰은 페인트칠을 하는 일이 매우 재미있는 듯 온 정성을 다했고, 이 모습을 본 벤은 그 일이 무척이나 짜릿하고 즐거울 게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벤은 자기도 한번 해보자고 하지만 톰은 거절한다. 재미있는 일을 양보할 수 없다면서 말이다. 결국 벤은 톰에게 사과를 건네며 사정하다시피 해서 붓을 넘겨받고 페인트칠을 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해서 저녁이 되기 전까지 폴리 이모의 울타리는 세 번이나 페인트칠이 되었다.
- ‘6장. 기다려라, 더 많은 것이 있다’ 중에서

런던의 행동 통찰 팀에는 우리 두 저자의 친구들이 있는데, 이들에 따르면 페이팔(PayPal)의 거래 약관에 동원된 단어가 무려 3만 6,275개나 된다고 했다. 이는 이 책 분량의 3분의 1이 조금 넘는 양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페이팔 직원을 포함해 그 누구도 이 약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이것을 두고 소비자가 읽고 필요한 정보를 미리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의 ‘공개’라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다. 사람들이 해당 내용을 잘 알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난독을 유도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저자들이 일부러 페이팔만 예로 든 게 아니다. 행동 통찰 팀에 있는 친구들이 사례로 든 것을 소개했을 뿐이다. 이런 공개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공개 내용을 온라인에서 접근할 수 있긴 해도 결국 그저 엄청난 양의 정보 더미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 내용을 컴퓨터에서 쉽게 읽긴 힘들다. 스마트 공개의 목표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여행 상품을 예로 들어서 살펴보면 이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실마리가 보인다.
- ‘7장. 스마트 공개’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캐스 R. 선스타인
미국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법학자. 시카고대학 로스쿨 및 정치학부 법학교수를 거쳐, 현재 하버드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출간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로 유명세를 얻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규제정보국 국장으로 일하며, 당시 대통령의 <정책 고문>으로서 행동 경제학의 성과를 정부 정책에 활용했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의 정보통신기술검토위원회와 국방부 국방혁신위원회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백악관을 떠난 뒤에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직으로 자리를 옮겨 하버드 로스쿨의 <행동 경제학과 공공 정책 프로그램>을 창립하고 이끌었다. 2018년에는 인문, 사회과학, 법학, 신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학자에게 수여하는 홀베르그상을 수상했고, 2020년 세계보건기구 <건강을 위한 행동 통찰력 및 과학에 대한 기술 자문 그룹> 의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미국 의회 위원회에서 많은 주제에 대해 증언했으며, 유엔, 유럽 위원회, 세계은행 및 많은 국가 관계자들에게 법과 공공 정책 문제에 대해 조언했다. 현재는 영국의 행동 통찰력 팀의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넛지』(공저), 『스타워즈로 본 세상』, 『와이 넛지?』, 『와이저』, 『누가 진실을 말하는가?』, 『심플러』, 『우리는 왜 극단에 끌리는가』, 『루머』 외 다수 있다.

지은이 : 리처드 H. 탈러
시카고대학교 부스경영대학원 행동과학 및 경제학 교수. 경제학과 심리학의 가교를 이어 비이성적 인간 행동의 비밀을 밝혀낸 공으로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론 연구에만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넛지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특히 탈러가 설계한 저축 플랜은 빚더미에 앉은 미국을 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미국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 및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다. 다른 저서로 『행동경제학』, 『승자의 저주』 등이 있다.

  목차

최종판 서문_ 『넛지: 파이널 에디션』에 부쳐
초판 인트로_ 넛지가 당신의 모든 행동을 결정한다

1부 | 인간과 이콘_ 우리는 천재인 동시에 바보다

1장. 편향과 실수
어림짐작: 유용하지만 체계적으로 편향된
낙관주의와 과신: 인간은 어떻게 비현실적으로 낙관하는가
이득과 손실: 손에 쥔 것을 놓지 않겠다는 강력한 바람
현상 유지 편향: 아무렴, 어때!
프레이밍: 짜여진 틀은 어떻게 판단을 좌우할까
생각하는 방식: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
자, 그렇다면 어떻게?

2장. 유혹에 저항하기
자제력 전략: 계획하는 자아 vs 행동하는 자아
심리적 회계: ‘내면의 통제 시스템’ 동원하기

3장. 인간은 떼 지어 몰려다닌다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기
문화적 변화와 정치적 변화, 그리고 예측 불가능성
당신이 하길 사람들이 바라는 것
다원적 무지: 전통, 관행 그리고 넛지
강력한 넛지로 작용하는 새로운 사회적 규범

4장. 넛지가 필요한 순간
최상의 선택을 설계하는 법
시장은 선택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5장. 선택 설계의 세계
기본 설정과 최소 저항 경로
오류를 예상하라
피드백하라
매핑 이해하기: 선택에서 복지로
복잡한 선택 구조화하기
선택 설계 시스템과 인센티브
잠시 쉬어야 할 때

6장. 기다려라, 더 많은 것이 있다
큐레이션: 약자에게 더욱 필요한 선택 설계
재미있게 만들기

2부 | 선택 설계자의 도구들_ 무엇이 최적의 선택을 이끌어내는가

7장. 스마트 공개
표준화된 단위와 현명한 선택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공개
기계가 읽어낼 수 있도록
각자의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라

8장. #슬러지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
감추어진 속성들
우리에겐 쓸데없는 절차가 너무도 많다
대학 입시 과정의 슬러지
정부가 만들거나 없애는 슬러지
공항에서의 슬러지
온라인 세상의 슬러지
세금, 세금, 세금
한 번에 한 걸음씩 슬러지 줄이기

9장. 저축을 늘리는 넛지들
우리는 충분히 많은 돈을 저축하고 있을까
연금에 가입하도록 넛지하는 법
‘미래를 위한 보다 더 많은 저축’ 설계
투자 선택지의 기본 설정
모범적인 사례: 영국의 ‘네스트 연금’

3부 | 돈_ 넛지가 우리를 부유하게 한다

10장. 넛지는 영원히 계속될까
기본 설정 펀드와 스웨덴 국민들의 선택
능동적인 선택자는 좋은 선택을 할까
달콤한 꿈인가, 끔찍한 악몽인가
넛지 효과,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스웨덴 사례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11장. 오늘 더 많은 돈을 빌려라: 담보대출과 신용카드
지나치게 복잡해진 주택 담보대출
신용카드, 어쨌거나 ‘사용법’이 중요하다

12장.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마라: 보험
‘나 자신의 계좌’ 만들기
가장 유리한 보험 플랜 고르는 법
공제액 회피와 최적의 의료보험

4부 | 사회_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

13장. 장기 기증: 기본 설정 해법에 대한 환상
장기 기증을 둘러싼 현실
상례적 적출: 모든 권리는 정부에 있다
추정 동의: 진정한 선택이 될 수 있을까
명시적 동의: 타성과 진짜 속마음 사이에서
유도된 선택: 장기 기증률을 높이는 넛지의 대안들
강제된 선택: 명령과 넛지가 만났을 때
이스라엘의 인센티브 정책
추정 동의가 생명을 구한다?
진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14장. 기후변화 앞에서 지구 구하기
퍼펙트 스톰
협력을 이끌어내라
보다 나은 인센티브들
에너지의 역설
피드백과 정보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하기
자동적인 친환경
규범과 투명성

5부 | 고충 처리_ 넛지를 향한 비판과 반박

15장. 넛지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
미끄러운 비탈길
자유, 그리고 능동적인 선택
넛지하지 말고 가르쳐라?
넛지는 속임수인가
한계 설정과 공개의 원칙
명령과 금지, 그리고 넛지 사이에서
나오는 말 ‘선한 넛지’가 실현되는 세상을 위하여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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