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체 가운데 가장 신비로운 기관인 뇌가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해양의 단세포 생물에서 시작해 호모 사피엔스의 머리에 자리 잡기까지의 굴곡진 역사와 함께, 후생 유전학과 크리스퍼에 관해서도 다루면서 미래의 뇌는 어떤 모습일지도 그려본다. 명쾌하면서도 사실에 기반한 전문성을 잃지 않은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곧 우리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뇌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인간이란 진정 무슨 의미인지, 퍼즐들을 하나씩 맞춰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뇌는 어떻게 가장 신비로운 인체 기관이 됐는가
광활한 미지의 영역인 뇌, 그 탐험을 위한 가이드
약 12만5,000년 전 호모 사피엔스는 멸종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때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지금의 우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기후와 지형의 변화로 숲이 사라지고 초원이 황폐화하면서 기존의 수렵채집 방식만으로는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었다. 이때 우리의 호모 사피엔스 조상들은 바닷가로 나아갔다. 그들은 파도와 조류의 움직임을 유심히 관찰해 언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지를 알아냈고, 처음으로 굴과 조개껍질 까는 법을 터득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로써 먹을거리 문제가 해결돼 가까스로 멸종의 위험에서 벗어나면서 생존의 토대를 안정적으로 다질 수 있었다. 그때 우리를 구했던 것은 무엇인가? 바로 우리의 뇌이다. 인간의 뇌와 그것이 진화해 온 과정은 그 어떤 종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여정이었다.
이번에 출간된 ≪뇌 진화의 역사(원제: A History of the Human Brain)≫는 이 기나긴 여정으로 우리를 안내하면서, 인체 가운데 가장 신비로운 기관이 어떻게 발달해 왔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해양의 단세포 생물에서 시작해 호모 사피엔스의 머리에 자리 잡기까지의 굴곡진 역사와 함께, 후생 유전학과 크리스퍼에 관해서도 다루면서 미래의 뇌는 어떤 모습일지도 그려본다. 명쾌하면서도 사실에 기반한 전문성을 잃지 않은 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곧 우리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뇌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우리는 인간이란 진정 무슨 의미인지, 퍼즐들을 하나씩 맞춰갈 수 있을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인 스페인의 신경해부학자 산티아고 라몬 이 카할은 “뇌는 아직 탐험 되지 않은 수많은 대륙과 광활한 미지의 영역으로 이루어진 세계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책은 그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대부분의 진화론 학자들이 동의하듯이, 만약 인간이 육류를 섭취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작은 뇌를 가진 채 아직도 원시 사회의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아 있을 것이다. 육류는 우리의 두개골이 확대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인간이 육식을 시작한 건, 인간이 써온 기나긴 드라마에서 만나게 되는 가장 극적인 전환 중 하나였다. 육식은 인간의 뇌 크기를 크게 늘려놓았다.
약 15만 년 전의 어느 시점에, 호모 사피엔스는 거의 멸종될 뻔했다. 우리 종은 겨우 몇천 명으로 줄어들었고 남아프리카의 동굴에서 근근이 살아갔다. 당시는 매우 힘든 시기였다. 기후가 변하면서 구할 수 있는 식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요령 좋은 우리의 뇌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우리를 구했다.
문어의 뇌는 범상치가 않다. 몹시 영리한 이 동물은 실제로 9개의 뇌를 가지고 있고 독특한 신경구조를 하고 있어, 2018년에 과학자 33명이 사뭇 진지하게 문어가 외계인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문어의 수정란이 얼음으로 덮인 유성에 얼린 상태로 있다가 지구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브렛 스텟카
미국 버지니아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 출신의 건강 및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로, 의대에서는 신경학과 생물 정신의학을 연구했다. 지금은 전문적이고 어려운 의학 관련 정보들을 대중적으로 쉽게 전달하는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WebMD.com의 편집장이다. WebMD.com은 건강, 복지, 올바른 약제사용법 등을 다루는 사이트로, 미국 내에서 관련 사이트 가운데 상위권에 올라 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에 신경학, 심리학, 진화 등에 관해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와이어드> <애틀랜틱> <파퓰러 메카닉스> 등에서도 그의 글을 찾아볼 수 있다.
목차
들어가며
제1부 뇌의 탄생
1장. 유인원 사촌들
2장. 무생물에서 생명으로
3장. 물고기와 머리
4장. 점점 커지는 뇌
5장. 인간, 꼿꼿하게 서다
제2부 뇌의 사회화
6장. 그루밍하는 유인원
7장. 폭력의 기원
8장. 부드럽기도 하다
9장. 언어는 강하다
10장. 가축화 신드롬
제3부 뇌의 미래
11장. 기후 변화의 충격
12장. 뇌를 살리는 음식
13장. 창의성은 어디서 오는가
14장. 본성 vs 양육
15장. 미래의 사피엔스
감사의 말
미주
참고문헌
사진 및 삽화 저작권자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