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우리 몸을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어! 몸에 대해 안다는 건, 우리 몸의 여러 요소와 기능을 이해한다는 뜻이야. 그런데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 몸에 대해 알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 수 있지. 사람답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
우리 몸 곳곳에 아주 깊고 뚜렷하게 새겨져 있거든.
- 과학과 인문학의 눈으로 새롭게 읽는 우리 몸 이야기
“이 책은 우리 몸에서 과학과 인문이 만나는 장면을 포착하고 있다.
인체에 관한 책은 많지만, 이 책엔 다른 새로움이 있다. 몸의 과학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묻는 것이다. 지은이는 이 물음의 답이 우리 몸에
새겨져 있다고 말한다. 답은 무엇일까? 다행스럽게도 우리 몸은 희망을 기억하고 있다.
그 희망이 무엇인지 어린이들이 이 책에서 찾길 바란다.”
_김규항(어린이 교양지 「고래가그랬어」 발행인)
■ 우리 ‘몸’과 우리 ‘삶’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생각하는 인체 이야기’ 인체에 관한 대부분의 책들은 인체의 각 기관, 뼈와 근육의 구조 등에 대한 해부학적 설명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 《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는 우리 몸에 대한 백과사전식 지식만을 다루지 않습니다. 우리 몸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인간의 삶을 연결시켜서 보여 주지요. 우리 ‘삶’과 ‘몸’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이성을 가지고 있고 모여서 사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책은 다른 동물과 사람을 비교하면서, 동물과 사람이 어떻게 다르고 왜 이렇게 다르게 되었는지에서 인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왜 무리 지어 살게 되었을까?”, “엄마의 임신 기간은 왜 266일이지?”, “왜 사람은 대부분 짝을 지어서 아이를 키우고 돌보게 되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지고, 우리 몸이 왜 이렇게 진화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이렇게 생긴 우리 몸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들려주는 것입니다.
몸의 구조와 기능을 속속들이 파헤치는 건 의사에게나 중요한 일이야. 우리가 우리 몸에 대해 배운다는 건 우리가 무얼 해야 하고 무얼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게 된다는 뜻이야. 사람이 어떻게 사라지지 않고 지구에서 살아남았는지 우리 몸에 씌어 있으니까. 그리고 사람이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으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우리 몸에 씌어 있거든. - 본문 11쪽에서
또한 《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는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설명과 예시를 통해 우리가 우리 몸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우리가 장차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 역시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대뇌 피질은 달리 ‘이성의 뇌’라고도 하는데, 오직 인간만 이성을 지닌다고들 해. 찬란한 문명, 위대한 유산, 아름다운 예술은 대뇌 피질의 작품이야. 그러나 세계 대전과 인종 청소를 꾸민 범인도 대뇌 피질이야. 흔히 이성으로 감정을 누를 줄 알아야 사람다운 사람이라고 해. 감정을 못 참아서, 이를테면 화를 못 참아서 한 사람을 죽일 수는 있어. 하지만 화를 못 참아서 수백만 명을 죽이진 않아. 이성은 한마디로 계산하는 능력이야. 유태인 학살 같은 인종 청소는 이성의 차가운 계산이 저지른 범죄야. 유태인을 학살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만 계산하는 이성, 동정심 같은 감정 없는 이성이 엄청난 일을 저지른 거야. (……) 감정뿐인 동물과 달리, 이성을 지닌 사람은 별 감정 없이 사람을 죽이기도 해. 이성 없는 감정보다 훨씬 무서운 건 감정 없는 이성이야. - 본문 148~150쪽에서
■ 왜 ‘우리 몸’에 대해 배워야 할까? 우리 몸은 신비함으로 가득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 구석구석 신기하지 않은 데가 없습니다.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 음식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로 바꾸는 것, 또 뇌가 신호를 보내 몸이 움직이는 것 등 신기한 것투성이지요.
그래서 어린이들은 어떻게 우리가 움직이고 말을 하는지, 먹은 음식은 우리 몸 어디로 흘러 들어가는지, 왜 아프고 병이 나는지 인체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습니다. 이 책은 우리 몸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지 몸에 관한 정보와 지식만을 전달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몸의 감각 기관, 소화 기관, 호흡 기관 등을 배우고 알게 되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게 무엇인지, 우리 몸 곳곳에 아주 깊고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고 말입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이 없으면 살아가지 못해. 힘? 아무리 힘이 세 봐야 혼자선 별 소용없어. 달리기? 아무리 빨라 봐야 혼자선 별 소용없어. 멀고 먼 옛날, 사람이 거친 자연에서 살아가던 시절이 있었어. 그때는 강한 개인이 살아남은 게 아니라 강한 무리가 살아남았어. - 본문 16쪽에서
이처럼 《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는 몸의 신기하고 체계적인 구조, 각 기관의 역할 등을 알아보기 이전에, 우리가 ‘왜 우리 몸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첫 출발로 삼고 있습니다. 몸을 알면 내 몸을 들여다보게 되고, 그러면 ‘나’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됩니다. 사실 어떤 정보나 지식을 배우는 목적이 결국엔 ‘나’와 ‘우리’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란 걸 이 책은 똑똑히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작지만, 거대하고 신비한 비밀을 품고 있는 ‘작은 우주’라는 걸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정밀한 인체 세밀화와, 곰곰이 생각할 자리를 마련해 주는 일러스트《우리 몸은 작은 우주야》는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이라는 성격에 맞도록, 그림에서도 과학과 인문학의 꼴을 모두 담아냈습니다.
우리 몸에 대한 세밀화는 세포, 피부, 근육, 뼈, 간, 심장, 혀, 눈 등 우리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몸속의 기관들까지 세세히 표현해서, 우리 몸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게 의미를 담은 또 다른 삽화를 통해 우리 몸에 숨겨져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목차
* 들어가는 이야기 : 왜 ‘우리 몸’에 대해 배워야 할까?
1. 우리 몸, 어떻게 살아?
사람은 다른 사람이 없으면 못 살아 | 한 발은 자연 안에, 한 발은 자연 밖에 |
부부로 짝을 지어서 | 조금씩 닮고 조금씩 달라
_구석구석 꼼꼼하게 : 박테리아가 없으면 못 살아!
2. 우리 몸, 무엇으로 살아?
신세 지며 살아가는 ‘몸’ | 물에서 태어났어!
_구석구석 꼼꼼하게 : 단세포 생물이 산소를 만든다고?
3. 몸은 어디에서 왔을까?
한 개에서 100조 개로 | 옛날, 옛날, 까마득히 먼 옛날에
_구석구석 꼼꼼하게 : 사람으로 태어나는 기적
4. 사람처럼 생긴 몸
뼈, 움직이는 기둥 | 근육이 있어서 동물이야 | 우리 몸을 지키는 피부와 털 | 몸은 날마다 바뀌어
_구석구석 꼼꼼하게 : 뼈의 역사
5. 사는 것은 먹는 것이다
중추 신경의 음식 먹기 | 자율 신경의 음식 먹기 | 담아 두고 나눠 주는 간
_구석구석 꼼꼼하게 : 이빨의 역사
6. 9만 킬로미터의 여행
멈추지 않는 피의 여행 | 쉬지 않고 일하는 심장 | 내 가슴의 산소 공장, 허파 |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하는 콩팥 | 36.5도를 지켜라
_구석구석 꼼꼼하게 : 산소! 약일까, 병일까?
7. 감각 기관
자극적인 삶 | 냄새 맡기 | 보기 | 듣기 | 맛보기 | 온몸으로 느끼기
_구석구석 꼼꼼하게 : 눈, 코, 귀의 역사
8. 생각하기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 | 생명, 감정, 이성의 뇌 | 화내는 사람들 | 기억은 어디에 있을까? |
행복한 뇌의 세상, 불행한 뇌의 세상 | 누구나 꿈을 꿔 | 남에게 말 걸기
_구석구석 꼼꼼하게 : 구닥다리 뇌와 최신식 뇌의 공생
9. 몸의 일생
266일 더하기 1년 | 어른 되기 | 아픈 몸, 건강한 몸 | 엄마 아빠, 힘내세요 | 자연으로 돌아가기
_구석구석 꼼꼼하게 : 죽음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