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평생을 침팬지와 함께하며, 자연을 사랑한 동물학자이자
세계적인 환경.평화운동가, 제인 구달의 유일한 ‘어린이를 위한 자서전’!
다음 100년을 살릴 어린이 환경책, 2004년 올해의 어린이 환경책50여 년 동안 순수한 침팬지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보려고 노력했던 제인 구달이 직접 들려주는 제인 구달과 침팬지 이야기. 어린 시절 가슴에 품었던 꿈을 이루고,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냈으며, 동물들과 진정으로 소통하며 동물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다 바친 제인 구달의 아름답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꿈을 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줄 것이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제인 구달의 삶을 담은 역사적인 사진 80여 컷이 수록되어 있다. <내가 사랑한 침팬지>(2003)의 판형과 디자인을 바꾼 개정판이다.
제인 구달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침팬지의 마음으로 침팬지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볼 수 있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릅니다. 그 1분을 얻기 위해서라면 평생을 바쳐 연구할 가치가 있습니다.” 제인 구달은 이 같은 바람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침팬지 연구에 바쳐온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평화운동가이며, 어린이들이 닮고 싶어 하는 ‘롤모델’ 1순위다.
이런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은 우리나라에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두 살 때 침팬지 인형 주빌리를 선물 받은 이야기, 열 살 때 ‘타잔’ 이야기에 매혹되어 아프리카 탐험과 그곳에서의 생활을 꿈꾼 이야기 등 어린 시절의 이야기부터 스승인 루이스 리키 박사와의 만남, 아프리카 정글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의 감동, 침팬지들과의 첫 만남, 그가 발견한 침팬지들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육식을 하고 사냥과 전쟁을 하는 등 인간과 비슷한 면을 지닌 침팬지의 놀라운 여러 생태 등), 가슴 찡한 침팬지 가족의 가족사랑 이야기, 각종 위험으로부터 위협당하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 침팬지와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해야만 하는 이유 등 그의 모든 삶을 제인 구달 특유의 재미있고 절제된 언어로 자신이 직접 들려주는 어린이 책은 <제인 구달의 내가 사랑한 침팬지>가 유일하다.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묵묵히 걸어온 제인 구달의 아름다운 삶은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다음 100년을 살릴 어린이 환경책제인 구달은 글을 쓸 때 항상 어린 독자들을 염두에 둔다고 한다. 그의 글이 재미있고 절제되어 있어 읽기에 부담이 없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은 제인 구달의 이런 아름다운 글뿐만 아니라 지난 40여 년 동안 연구한 침팬지들에 관한 사진들(그녀가 처음 만난 침팬지들은 지금 거의 죽고 없다)을 함께 실어 어린 독자들이 침팬지 연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인 구달은 현재(2013년) 우리나라 나이로 여든 살이다. 그중 인생의 절반 이상을 침팬지들과 생활하면서 인류에게 상당히 많은 연구 결과를 안겨줬다. 그리고 지금도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성립한 그녀의 사상, 즉 인간의 본성, 인간과 지구에 함께 살고 있는 다른 동물들의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기 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다.
이 책에서 제인 구달은 침팬지에 대한 여러 새로운 사실들과, 침팬지와 우리 인간이 비슷하다는 점 등 획기적인 발견을 하기까지, 40여 년 동안 겪었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들려준다. 이제는 역사가 되어 버린, 그가 걸어온 삶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80여 컷과 함께,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만들 줄도 알고, 평생 동안 돈독한 가족 관계를 이루며, 사랑과 동정심을 가진 반면 공격성도 갖고 있어 전쟁 비슷한 것도 치른다는 사실도 알려준다. 그의 이야기는 침팬지 연구의 탁월한 업적일 뿐만 아니라 사라져 가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것이 이 책이 ‘다음 100년을 살릴 어린이 환경책’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침팬지에 대한 전문적인 자료와 제인구달연구소, 뿌리와 새싹, 제인 구달이 쓴 책을 비롯한 각종 자료 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러한 풍부한 내용들과 자료를 통해 그녀가 바라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생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침팬지들의 보호자와 후견인이 되어 주는 것이다. 또한 그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제인 구달이 이 책에서 얻는 수익금은 모두 ‘뿌리와 새싹’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고 한다. “전 세계 수백 수천의 뿌리와 새싹들이, 여러분 같은 젊은이들이 떨쳐 일어나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해 노력한다면 세상은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될 수 있습니다”(제인 구달).
아주 특별한 침팬지 이야기
하나, 엄마 따라 하늘로 간 플린트항상 같이 다니던 50살가량 된 어머니 플로와 8살 된 새끼 플린트. 하지만 어머니가 죽자,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플린트는 점점 침울해지더니 먹지도 않고 다른 침팬지와 어울리지도 않았다. 늘 어머니가 죽은 자리를 맴돌다가 결국 어머니가 죽은 지 6주 만에 죽고 말았다. 제인 구달은 플린트가 슬퍼서 죽었을 것이라고 회상한다.
둘, 아기 침팬지를 입양한 스핀들‘미프’라는 침팬지가 3살 된 멜만 남기고 죽고 말았다. 아기 침팬지는 적어도 3년은 젖을 먹어야 한다. 멜은 나이도 어리고 허약해서 다들 죽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열두 살의 수컷 스핀들이 멜을 입양해 목숨을 걸고 멜을 지켜주었다. 제인 구달은 이 모습을 보고 다음과 같이 설명해준다. “멜의 어머니가 죽었을 즈음, 스핀들도 늙은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스핀들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마음이 허전했는지도 모릅니다. 자기를 그토록 의지하는 어린 멜과 맺은 친밀한 관계가 허전한 마음을 채워 주었을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정말 그랬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습니다.”
셋, 침팬지도 두 발로 걸어요침팬지는 보통 걸어서 이동하는데, 다른 대형민꼬리원숭이처럼 너클(손가락마디)보행을 한다. 그런데 가끔은 가까운 거리는 똑바로 서서 걷기도 한다. 키 큰 풀 너머를 살펴보거나 두 손에 과일을 들고 있거나 비가 올 때도 두 발로 선다. 또한 땅이 차갑거나 비가 와서 축축할 때도 손을 대기 싫어서(!) 두 발로 걷는다.
‘뿌리와 새싹’의 활성화와 과학자들의 행동이 절실하다제인 구달은 이 책을 통해 생명을 사랑하고 생태를 보호하는 운동에 사람들이, 특히 어린이들이 참여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전하려 하고 있다. 그는 1977년부터 제인구달연구소를 설립하고, 산하 프로그램으로 ‘뿌리와 새싹’이라는 모임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뿌리와 새싹’에서 뿌리는 튼튼한 기초이고 새싹은 작지만 빛을 향해 뻗어나가다가 벽돌담을 부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이 모임에서는 유치원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동물들, 인간 공동체, 환경이라는 세 영역에서 활동한다. 제인 구달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하루하루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한 요즘 과학자들이 야생 상태의 동물을 연구하는 것만으로 자기 할 일을 다했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한다. 즉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침팬지들의 대모, 제인 구달1934년 영국의 런던에서 태어난 제인 구달은 어렸을 때부터 아프리카 정글을 여행하면서 근사한 동물들을 연구하는 것이 꿈이었다. 그러던 중 1957년 우연한 기회에 아프리카 케냐로 갔다가 저명한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 박사를 만나 침팬지 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1960년 여름, 루이스 리키 박사의 도움으로 탄자니아의 곰베에서 야생 침팬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침팬지에 대한 놀라운 발견으로 1965년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동물행동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탄자니아로 돌아와 곰베 강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그리고 1977년, 야생 침팬지 연구를 계속 지원하기 위해 제인구달연구소(The Jane Goodall Institute)를 세워 침팬지는 물론 다른 야생 동물들이 처한 실태를 알리고 서식지 보호와 처우 개선을 장려하는 일을 하고 있다.
1995년에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 제국의 작위를 받았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의 허바드 상을 비롯해 권위 있는 기초 과학상인 ‘교토 상’, 알버트 슈바이처 상, 에든버러 메달 등 많은 상을 받았다. 또한 탄자니아 정부는 외국인에게는 최초로 구달 박사에게 ‘킬리만자로 상’을 수여했다.
누구보다도 먼저 탄자니아 곰베 국립공원의 침팬지들을 연구한 구달 박사는 야생 동물의 서식지를 보존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큰 업적을 남겨 전 세계에 이름을 떨쳤다. 2002년에는 UN의 ‘평화의 메신저’로 임명되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세계 평화와 지구의 모든 종(種)의 평화를 위해 활동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제인 구달의 내가 사랑한 침팬지』, 『인간의 그늘에서』,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의 사랑으로』, 『리키와 헨리』, 『제인 구달: 곰베에서의 40년』, 『희망의 밥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