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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바다
청어 | 부모님 | 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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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항거를 읽다

눈보라와 함께 폭풍이 몰아친다
파도는 서슬 푸르게 칼날을 세우며 덤벼들고 있다
선회창에 비쳐진 선수루 저 멀리 암회색 하늘
떼거리로 날아오는 날벌레 같은 눈보라
가미카제로 수직비행하며 선창에 자폭한다
창가에는 소금의 백색 혈흔들로 선연하다

폭풍은 숙련의 뱃사람에게도 비릿한 울렁거림
울증을 몰아오는 육혼의 혈을 빠는 항해의 거머리
악천후의 갯내음은 비음으로 소리를 내며
정신의 부재로 타들어오고 있다

눈보라의 군무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전방
사방은 감옥같이 암회색으로 조여 오고 있다
브릿지 선내는 파도소리, 바람소리, 선회창의 회전소리
무전기 공용채널에 들려오는 각국 이방인들의 음성
주저리주저리 소리의 마디들로 혼재하다
폭풍이 몰아오는 소리와 시간의 절명들,
자욱한 담배연기와 뒤섞여
또 다른 혼미한 재즈의 음계로 피어오른다

거센 바람을 안고 끼욱끼욱 울부짖으며
선수부의 난간에 착지를 시도하는 갈매기,
애잔한 질식으로 다가오는 생존의 항거를 읽는다

**심해의 言語를 투망하다

북양의 심폐는 끊임없는 박동과
날숨 들숨으로 파도와 함께 출렁거리고
어군탐지기, 소나, 각종 어로계기들이
잉잉거리며 신음소리로 앓고 있다

독수리가 지상의 먹이를 주시하듯
어군탐지기들은 깨알 같은 생명들의
대화를 염탐하면서
창백한 긴장감으로 심해의 어록을
오롯이 채록하는 것이다

창창한 심해 속에는 수많은 기호와 언어들이 유영한다
드디어, 갑판에는 거대한 언어言魚가 떨어졌다
“즉시 투망하라”
선장의 명령魚다

지상의 시인들이 언어의 죽지에서 찰진 시어를 뽑아내듯
기름살 오른 심해의 난해한 심어深語를
사로잡기 위해 촘촘한 그물을 던지는 것이다


**헤진 이불 위의 예술

헤진 이불을 무용의 조각천으로 유용의 아름다운 조각보로 마무리하여 생활의 예술품으로 탄생시킨 장모님이 예술가다. 그냥 꿰매지 않고 3가지 색으로 그것도 곡선미를 주어 아름답게 마무리한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장모님뿐만이 아니고 우리들 할머니 어머니 세대들은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움을 생각하고 추구했던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찬식
1957년 부산 남구 용당동 218-16번지에서 출생, 용당초등학교, 동아중학교, 부산상고, 부경대학교, 경성대학교 대학원 석사(재적), 30여 년간 공직에 재직하다 사무관으로 퇴임하였다. 중앙공무원연수원 초빙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스타 공무원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청소년 시절 취미로 시작한 통기타와 색소폰연주가 수준급이며 시와 음악으로 소외계층에 많은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2014년 본인이 직접 출연하여 詩와 音樂을 접합한 <김찬식 詩&樂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문단에는 박목월 시인이 창간한 『심상』 신인상으로 데뷔하였다. 시집으로 『누구나의 가슴에도 강물은 흐른다』, 『바람의 고독』, 『나 홀로 버티기』, 『아버지의 바다』를 펴냈으며 그 외 공저 다수가 있다. 스토리텔링 「법기수원지 이야기」, 「회동수원지 이야기」를 썼다. 부산시민백일장 심사위원장, 한국해양문학상 심사위원, 제17~18대 부산광역시문인협회 부회장,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사)부산시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였다. 2019년 제23회 한국해양문학상 우수상, 2020년 제27회 부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장편서사시 「내 소원은 대한독립」(김찬식作)이 대통령직속기관인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국민참여기념사업’으로 선정되었다.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해양문학연구위원, 국제PEN클럽 한국본부 회원이다.

  목차

작가의 말
12 방하착

제1부 아버지의 바다

14 아버지의 바다, 敍事 1
18 아버지의 바다, 敍事 2
21 아버지의 바다, 敍事 3
23 생존의 항거를 읽다
25 시울발이
28 묘박, 머물고 싶은
30 파도, 소멸의 숙명
32 죽음의 신, 플라스틱의 역공
34 적요의 죽지로 파고든 투망
36 치타공, 선박들의 공동묘지
39 용당포를 아시나요
42 부동항, 블라디보스톡

제2부 수평선의 노래

46 바다, 생동을 게양하다
48 예망, 암무속의 결투장에서
50 풍랑과 한 몸 되기
52 바다를 갈망하다, 꽃
54 잠녀
56 묵념, 잉여의 생명들에 대한
58 침몰의 만재흘수선
60 심해의 言語를 투망하다
61 피항을 고박하다
63 섬, 그리고 초분
65 이스터섬의 몰락
67 어군, 머물지 않는 카오스

제3부 석양의 사색

70 해풍은 순정으로 흐르고
72 케이프 혼
75 가덕도 숭어들이
78 앵무조개의 고백
80 아웃트리거, 바다를 평정하다
82 휘파람 소리
84 헤라클레스의 기둥
86 헤라클레스 신화의 실체
87 독살
88 낭만의 천문항해
90 귀향을 시침질한 피항

제4부 선상 위의 만찬

94 전어예찬
96 지남호, 웅대한 첫 출어
98 캡틴 신씨와 징소리
100 남태평양, 폴리네시아 몽골리안
102 연인의 길, 바람과 바다
104 머구리의 슬픈 독백
106 어시장의 자화상, 츠키지
108 사모아
110 침입자들의 급습, 갈라파고스

제5부 기억의 강 저 편에서

114 남도여행기
125 부족함의 여유와 측은지심
128 헤진 이불 위의 예술
131 만물은 자기중심적이다
133 인생은 새옹지마
136 강단에 서다
139 내 심장을 향해 쏴라
144 위대한 소임
149 세상만사 우연이 아니고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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