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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말할게
섶나무 | 부모님 | 2023.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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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3년 10월 29일은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년의 날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이태원 참사를 과연 기억하며 살아왔을까. 이태원 참사를 어떤 의미로 기억하고 있을까. 고길섶의 장편소설 『엄마가 말할게』는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문학평론가 및 독자의 평]
∙이태원 참사, 그 사건의 복잡계 스토리를 상상하다(작가)
모든 사건은 결코 사건 자체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난 복잡계의 스토리를 상상하지 않으면 그 사건을 면밀히 이해할 수 없다.
『엄마가 말할게』는 작품의 안과 밖,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태원 골목길 참사의 복잡계 스토리를 추적한다.
그 복잡계 스토리는 작가와 독자와의 긴장된 시선으로 재창작될 것이다.
∙개화기 『금수회의록』의 현대판, 오랜만에 강적 만나(김영호 문학평론가)
∙김시습 허균 박지원 홍대용 등의 새로운 글쓰기를 잇는 아웃사이더 문학(독자 박수경)

∙이태원 참사 너머의 키워드들을 발견하는 숨은그림찾기 놀이
-2023년 10월 29일은 159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1주년의 날이다. 사람들은 그동안 이태원 참사를 과연 기억하며 살아왔을까. 이태원 참사를 어떤 의미로 기억하고 있을까. 고길섶의 장편소설 『엄마가 말할게』는 이태원 참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선택과 그 결과가 끼치는 삶의 참담함에 대해 질문한다
-『엄마가 말할게』는 ‘검찰국가’라는 괴물을 대담하게 표출하면서도 그 내재적 바탕에 깔린 문제의식은 ‘실존적 현실’이라는 한국사회 현실의 도도한 강물에 닿아 있다. ‘개돼지’의 은유를 통해, 슬픔과 기억의 차원을 넘어 우리가 역사적, 현실적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선택하며 그 결과로서 우리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결정되는지, 중층적인 실존의 문제를 제기한다. 동시에 등장인물들이 갈등하는 실존적 현실은 생애사적으로 경험해온 역사적 굴곡의 삶 및 감정구조와 유관함을 보여준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찬탈당할 악독한 현실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염려가 엄습했다. 그 염려가 웃프공 악몽으로 이어진 것이다. 웃프공, 웃기고도 슬프면서 공포스러운. 악몽은 하나하나 현실이 되고 있다. 지독한 현실이다.”(본문)
-“놀러 가서 죽은 사람들을 왜 국가가 책임지냐는 비난보다도 더 두려운 것은, 이 말은 차마 제가 하지 못했는데요, 딸년 찍어 놓고 한테 잘도 죽었다,고 조롱당하는 일이에요.”(서영)

∙악몽, 저승, 동물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존적 현실의 섬한 상상력과 판타지
-『엄마가 말할게』는 실존적 현실의 문제를 바탕에 깔면서도 꿈과 혼령들과의 대화와 동물공화국 우화라는 복합형식을 통해 현실과 악몽, 이승과 저승, 인간사회와 동물세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섬한 상상력과 판타지가 조우하는 상황을 전개한다.
-“몸집은 커다란 돼지야. 말할 때 도리도리하는 습관이 있어. 천성인가 봐. 정신분석학자 물까치라켓벌새 박사에게 들었는데, 개돼지가 도리도리하는 것은 조물주가 만든 세상의 진리,와 자기네 종족이 생각하는 세상의 진리,가 다를 때 나타나는 정신분열 증상이라나 뭐라나. 그 증상이 심해 표독해지면 도리도리하는 속도가 빨라져 숨도 가파라지고 말도 앞뒤 안 맞게 씨부렁대고. 어디 그뿐인가, 몸은 발정난 돼지 꼬라지에 얼굴이 개의 얼굴로 변한다는 거야. 늑대 닮은 개 있지? 그래서 박사는 개돼지라고 불렀어.”(동물)

[미리 읽은 문학평론가 및 독자들의 평]
∙개화기 『금수회의록』의 현대판, 오랜만에 강적 만나(김영호 문학평론가)
고길섶의 소설 『엄마가 말할게』는 날카로운 풍자와 유쾌한 상상력으로 금세 작품 속으로 빠져든다.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시간의 경계(과거와 현재, 현세와 영계), 생물계의 경계(인간과 동물)를 자유롭게 오가는 발랄한 상상력으로 그 아픔을 넘어, 깊은 영감으로 우리 현실을 성찰하게 한다. 개화기에 최고의 판매를 자랑한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의 현대판이라 평가해도 좋을 듯하다. 더구나 젊은 세대의 입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각 지역의 구성진 사투리를 섞어 화자들에게 입체감을 주는 점도 돋보인다. 오랜만에 강적을 만난 느낌이 든다.
∙누구도 겪어서는 안되는 일이 어느 순간 일상처럼 다가오는 끔찍한 시대. 공동체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이 시대에 누군가는 기억하고 남겨야 하는 기록, 이 기록들은 소설이라는 숨겨진 현실의 그물망으로 새롭게 직조된다. ―정범식
∙한 가족의 이야기도 한 집단의 이야기도 아닌, 일상의 안전이 무너진 우리 사회의 이야기다.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다. 나아가 모두가 말해야 할 이야기다. ―정대환
∙우리 시대의 동물농장, 시사와 서사를 버무려 풍자와 진지를 구축한 소설. ―허아무개
∙어느날 159명의 세계가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그곳에 뿌리와 가지를 뻗고 감겨있던 나무들은 황망해 정신이 없습니다. 비어버린 바닥, 품안에서 사라져버린 기둥. 『엄마가 말할게』는 그 나무들을 이야기합니다. 사라진 세계 뒤에 남은 세계들이 다른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묻고 상상합니다. 우리에게 걸쳐있지 않아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의 세계들을. ―조용화
∙소설 속 혁진은 ‘앞그림자’라는 특이한 감각증상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일반적 인지구조에 대해 비정상적이고, 다수에 대해 소수이고, 주류에 대해 비주류이고, 중심에 대해 주변부의 관점을 드러내는 징후이다. 이와 같은 혁진의 관점을 통해 작가가 의도하는 바는, 전자로 묶이는 것들에 대한, 후자로 묶이는 것들의 비판이고 대안이고 혁신이다. 김시습과 허균, 박지원, 홍대용 등이 새로운 글쓰기를 통해 의도했던 바를, 고길섶 작가가 잇고 있다는 거다. 그와 같은 문학적 성향을 아웃사이더 문학이라 해도 좋고, 전통용어로는 방외인 문학이라 할 수도 있겠다. ‘앞그림자’는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방내와 방외의 경계로도 읽힌다. ‘앞그림자’로 인해 자기존재를 각성하고, 현실 인식이 다변화-심화되는 것과 같이, 이 소설이 우리 문학계에 ‘앞그림자’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박수경

[출판사 소개]
섶나무

2023년에 등록한 1인독립출판사.

율희는 깍두기볶음밥을 먹으며 난데없이 하얗게 웃었다.

붉은빛과 감청색은 강렬했다. 비로소 율희는 묘하게도 인간적이고 자연적인 영혼이 해골인간의 얼굴에 달라붙어 세상을 헤매고 있었음을 알아차렸다. 율희는 이를테면 그런 해골인간 인형에게조차 영혼을 불어넣으려 생각하고 있고, 그때마다 사춘기 문학소녀처럼 설레고 감성이 짜릿하게 터져버릴 것만 같다.

마지막 인사조차 어찌해야 할지 모르며, 자신에게 찾아온 슬픔조차 슬픔을 알지 못했다. 어찌어찌 화장된 딸의 한줌 재를, 부들부들 떨며 딸이 감동해 하던 줄포 노을바다 위에 겨우 뿌리고, 49재를 지내면서도 왜, 어떻게 딸이 죽어갔는지를 알 수 없어, 억장이 미어졌다. 구천에 떠돌고 있을 딸, 어떻게든 잘 보내줘야지, 어미 심정으로 날밤을 새우며 문득 생각해낸 것이 삼보일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길섶
고길섶은 1964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에서 한국철학을 공부했으며 문화비평 및 지역문화 활동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문화비평과 미시정치』, 『어느 소수자의 사유』, 『소수문화들의 정치학』, 『부안 끝나지 않은 노래』, 『스물한 통의 역사진정서』, 『거기에서 사람들을 보다』 등이 있다. 『엄마가 말할게』는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무언가 말을 해야겠다는 충동이 일어 작품을 구상했다.

  목차

1 율희
2 앞그림자
3 일상범
4 동행
5 산광수색
6 웃프공
7 도둑놈기술
8 함정
9 혼체
10 밀정
11 공화국
12 사람들
13 이태원,골목길
14 울돌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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