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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십육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 에세이
사계절 | 부모님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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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4·16재단에서는 2020년부터 매월 16일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에세이 <월간 십육일>을 연재해왔다.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뮤지션, 배우, 시인, 정치인, 활동가인 동시에 평범한 시민인 글쓴이들은 ‘4월 16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해마다 피는 봄꽃에서, 누군가의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그리운 사람의 얼굴에서, 반복되는 재난참사에서, 자기 일상과 예술에서도 그날의 기억을 발견한다. 그리고 함께 기억하자고 말한다. 10년이 흐르는 사이 ‘거대한 슬픔’으로 여겨지던 ‘4월 16일’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고, 기억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커다란 리본’이 되었다.

50편의 에세이에 담긴 마음은 2014년 4월 16일, 같은 기억을 가지게 된 우리 모두가 경험한 슬픔과 고민, 죄책감과 책임감, 그리고 여전히 품고 있는 희망과 닮아 있다. 그렇기에 더욱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서로 다른 곳에서 바쁘게 살다가도 노란 리본을 마주하면 반가움과 안도를 느끼고, 가려진 진실과 안전한 세상을 바라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이미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다. 『월간 십육일』은 열 번째 봄을 맞아, 기억의 힘을 믿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인사다.

글쓴이 : 서윤후, 이랑, 오은, 강혜빈, 정세랑, 황인찬, 김겨울, 김하나, 김애란, 임진아, 태재, 송은정, 이훤, 장혜영, 무과수, 핫펠트(예은), 하연주, 황예지, 성동혁, 김연덕, 유지혜, 최지은, 김신지, 오선화, 정윤진, 박래군, 박혜지, 임정희, 김경희, 정지우, 나희덕, 김복희, 최영희, 강민영, 김민지, 최현수, 정지향, 고명재, 배수연, 김지현, 김중미, 김소영, 정보라, 은유, 천선란, 이희영, 정혜윤, 이병국, 박일환.

  출판사 리뷰

다시 돌아온 열 번째 봄, 여전히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야기
4·16재단에서는 2020년부터 매월 16일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에세이 <월간 십육일>을 연재해왔다.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뮤지션, 배우, 시인, 정치인, 활동가인 동시에 평범한 시민인 글쓴이들은 ‘4월 16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해마다 피는 봄꽃에서, 누군가의 가방에 달린 노란 리본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그리운 사람의 얼굴에서, 반복되는 재난참사에서, 자기 일상과 예술에서도 그날의 기억을 발견한다. 그리고 함께 기억하자고 말한다. 10년이 흐르는 사이 ‘거대한 슬픔’으로 여겨지던 ‘4월 16일’은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고, 삶을 변화시키고, 기억하는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커다란 리본’이 되었다.
50편의 에세이에 담긴 마음은 2014년 4월 16일, 같은 기억을 가지게 된 우리 모두가 경험한 슬픔과 고민, 죄책감과 책임감, 그리고 여전히 품고 있는 희망과 닮아 있다. 그렇기에 더욱 독자의 마음을 움직인다. 서로 다른 곳에서 바쁘게 살다가도 노란 리본을 마주하면 반가움과 안도를 느끼고, 가려진 진실과 안전한 세상을 바라게 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이미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을 보여준다. 『월간 십육일』은 열 번째 봄을 맞아, 기억의 힘을 믿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인사다.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어가는 동안 나는 죽음과 더 가까운 나이에 이르렀고 그러면서 조금씩 선명해짐을 느낀다. 무엇을 잊지 않고자 노력해야 하는지. 그건 아이들의 죽음이 아니라 아이들의 사랑이다. 살고자 했던 삶이다. -은유(2024년 5월 16일, 수록작 「사랑이 안전한 세상을 위하여」 중에서)

잊을 수가 없어서, 또 잊지 않기 위해 쓴 여러 작가의 수많은 글을 읽으며 나는 여전히 그 물결이 우리라는 공간을 흐르고 있음을 믿는다. 한 존재로서의 인간은 작고 약하지만 손을 맞잡고 잊지 않으면 우리는 물결이 되어 거대한 바다에 이를 수 있다. 세상에는 바다라는 푸르고 광대한 공간이 그만큼의 커다란 슬픔이 되어 사무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 슬픔의 바다로 이르는 물결이 되겠다.
-김하나(2021년 3월 16일, 수록작 「바다에도 봄이 온다」 중에서)

그날, 우리는 같은 안경을 나누어 가졌다
<월간 십육일>은 2020년 6월 16일부터 매월 16일마다 4·16재단이 전해온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4월 16일’이 어떤 의미인지를 물음으로써, 기억하고 공감하는 이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에세이 콘텐츠다.
이 책에 참여한 이들은, 흔히 말하는 ‘당사자’가 아님에도 그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잊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 중에는 끊임없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이야기해온 이도 있지만, 차마 말할 수 없던 마음을 이제야 풀어놓는 이도 있다. 지금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뮤지션, 시인, 교사, 정치인인 동시에 평범한 시민인 글쓴이들은 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당연한 듯 기억하며, 굳이 다시 이야기하는 것일까?

4월 16일에 우린 같은 안경을 나누어 가진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보지 못했던 것을 보고, 누군가는 안경의 무게 때문에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습니다. 우리가 어떤 무게를 나누어 가질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애초에 나누어 가질 수 없는 무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같은 안경을 나누어 가지고 서로의 표정을 보며, 조금씩 조금씩 어지럼을 걷어내고, 조금씩 조금씩 선명히 걷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성동혁(2022년 3월 16일, 수록작 「안경」 중에서)

세월호 10년은 내 인생의 10년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나는 원하든 원치 않든 그 실시간 생중계의 증인이기 때문이다. 기울어버린 배를 속절없이 바라보면서 화면 안으로 손을 뻗어 한 명이라도 구해내고 싶었던 그 수많은 시청자들 중 하나였다. 그러니까 나는 계속 물을 것이다. 왜 침몰했는지. -정보라(2024년 4월 16일, 수록작 「나의 세월호」 중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해 우리는 저마다 다른 기억을 갖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참담함과 분노이고, 내가 발 디딘 사회에 대한 불안과 회의, 묵직한 책임감과 깊은 슬픔이기도 하다. 그 다양한 기억들을 하나로 관통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가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사실이다. 글쓴이들은 그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지 않는 이유를, 외면할 수 없었던 이유를 때로 담담하게, 때로 단호하게 적었다. 이 글들은 타인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는 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얻어낸 대답이다. 그렇기에 더욱 독자의 마음에 와닿는다. 우리는 같은 슬픔과 고민을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애도의 그다음 걸음을 내디딘 모두에게
『월간 십육일』은 2020년 6월 16일 첫 에세이부터 2024년 10월에 게재될 미공개 에세이까지 모두 50편의 글을 담았다. 이 책 속에는 ‘2014년 4월’의 기억만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 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환기되는 안타까움, 제주4·3사건부터 오송과 태안, 이태원에서 일어난 참사를 마주한 암담함, 그리고 열 번째 봄을 맞이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 올해도 우리는 ‘아직 세월호를 이야기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테다. 그 질문에는 ‘과거에 머무르지 말라’는 의미도 담겨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시간이 흐를수록 ‘4월 16일’이 가지는 의미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나는 여전히 노란 리본을 매달고 다니고, 길에서 노란 리본을 매단 사람을 마주치면 반가움을 느낀다. 당신도 그곳에서 함께 싸우고 있군요. 우리는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고, 또 다른 곳에 있지만, 하나의 마음을 갖고 있군요. -황인찬 시인(2021년 1월 16일, 수록작 「노란 리본을 단 사람을 보면」 중에서)

한 사람이 캄캄한 동굴 속에 있다 느낄 때, 희미한 빛이 되는 건 혼자가 아니라는 실감일지 몰라. 나의 슬픔 곁에 누군가 있다는 인기척일지 몰라. 같이 걷는다 해서 길이 짧아질 리야 없겠지. 하지만 이 지난함에 끝이 있을까 싶을 때는, 우리가 끝을 향해 걷는 게 아니라 빛을 향해 걷는 거라고 생각해. 발밑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우리는 끝끝내 빛을 보며 걷는 사람들이라고. -김신지(2022년 7월 16일, 수록작 「다행히 그리고 당연히, 기억한다는 말」 중에서)

이슬아 작가는 세월호 참사를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위로의 씨앗”이라 말하고, 정지우 변호사는 “애도의 다음 단계는 그 사람을 잊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사람을 더 정확하게 기억하고 간직하는 방식이다.”라고 썼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슬픔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으로 이미 그다음 걸음을 내디뎠다. 그 발걸음은 다양한 길로 향했다. 그리고 ‘그날의 기억’을 마주친 순간, 안도와 연대를 경험했다.
책표지와 본문에 그림을 그린 임진아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라는 주제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세상을 소박하게 그렸다. 그 풍경은 아마도 모든 작가가 이 책에 참여한 이유이자, 그들이 바라마지않는 세상의 모습일 것이다. 이 책은 “잊지 않는 힘으로 또박또박 나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열 번째 봄을 맞아 기억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함께 읽기 충분한 책이다.




어쩔 수 없이 살은 견디는 시간으로 점철되어 가고, 뜻밖의 일들은 그 지루한 삶의 반복을 비집고 들어온다. 좋은 일과 나쁜 일, 그렇게 나눌 수는 없을 것이다. 지나치게 빠른 시간의 유속 속에서 잊히는 일과 잊히지 않는 일, 잊어서는 안 되는 일들은 눈금을 긋는다. 그 눈금을 전후로 우리는 조금 달라진다. 달라짐을 느낄 수 없더라도, 다음으로 가는 마음은 이미 변해 있을 것이다. 삶이 계속되는 동안, 모름지기 시간과 톱니를 맞대는 우리의 방식일 것이다.

  목차

1부
슬픔의 기억력으로 _서윤후
네가 그 친구를 계속 기억하면 된단다 _이랑
그것 _오은
단단해지는 마음 _이슬아
등헤엄 _강혜빈
기억이 굳어가는 동안, 울타리처럼 서서 _정세랑
노란 리본을 단 사람을 보면 _황인찬
그의 푸른 코스터 _김겨울
바다에도 봄이 온다 _김하나

2부
모두의 일곱 해 _김애란
우리의 괄호 _임진아
자동차들은 칸에 맞춰 자리를 잡았지만 _태재
그쪽 마을은 날씨가 맑게 개었나요 _송은정
Love me tender - 304개의 이름에게 _이훤
우리는 아직 나라다운 나라에 살고 있지 못하다 _장혜영
무맥락 대화 속에 담긴 희망 _무과수
12월 3일 금요일 _핫펠트(예은)
내 영혼은 당신과 생을 이어나갔다 _하연주
암기 _황예지
안경 _성동혁

3부
3/4정도의 매화나무 _김연덕
사랑은 시간을 얼린다 _유지혜
다가서는 마음 _최지은
다행히 그리고 당연히, 기억한다는 말 _김신지
거품이 조금 넘쳐도 괜찮잖아요 _오선화
애도, 이야기, 그리고… _정윤진
이태원 참사와 애도의 공동체 _박래군
겹침, 주름들 _박혜지
우리, 어떻게 해야 해요? _임정희
끝내 와닿지 못한 이곳에서, 마주하는 마음으로 _김경희
애도하는 사람은 아주 귀중한 주체다 _정지우

4부
이곳은 여전히 난파선 _나희덕
우리들의 팔복을 위해 _김복희
우회하다 _최영희
멈춰 있는 시간과 나아가는 시간 _강민영
기억의 스키드마크 _김민지
당신과 나의 달력 _최현수
고백할 수 있어서 _정지향
서슴지 말고 기억해요 _고명재
레이스 뜨는 사람들 _배수연
지난하고 찬란한 _김지현
『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그 이후 _김중미
손이 닿는 곳 _김소영

5부
나의 세월호 _정보라
사랑이 안전한 세상을 위하여 _은유
뼈에 새겨지는 _천선란
언제부터 언제까지, 그리고 언제까지나 _이희영
세월호와 기후위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서 _정혜윤
안녕을 바라는 마음 _이병국
수정이 아빠의 십자수를 생각하며 _박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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