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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치고 잘 뛰네
남자들의 세상 속 여자들의 달리기
글항아리 | 부모님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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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의 회고록이자, 여성 스포츠를 위한 선언문이다. 저자는 대학 리그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하고 5000미터 미국 챔피언 타이틀을 두 차례 석권했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다이아몬드 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기까지 역경을 겪고 극복해나가는 서사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 속에서 여성이 겪는 불합리함을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이 책을 단순 회고록이 아닌 ‘선언문’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관련 통계와 연구 자료까지 충실히 인용해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여성 운동선수는 일차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지만, 동시에 여성을 교묘하게 배제하고 착취하는 시스템과 싸우고, 여성으로서 본인이 지닌 신체와도 끊임없이 불화한다. 책을 읽다보면 세 가지 싸움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여성 운동선수의 복잡하고 지난한 투쟁을 진솔한 태도와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냈다. 그렇게 이 책은 남성들의 세계에서 자라나는 여자들에게 바치는 한 편의 선언문이 되었다.

  출판사 리뷰

“평생 타인이 아닌 나를 위해
달리는 법을 배우려 노력했다.”

왜 여성은 자연스레 스포츠로부터 멀어지는가?
남성을 위해,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과의 투쟁
여자들에게 스포츠를 되돌려주기 위한 전력 질주의 기록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 2023년 윌리엄 힐 올해의 스포츠 도서상 수상
* 『파이낸셜타임스』 2023년 최고의 스포츠 도서
* 작가 황선우, 안정은, 맬컴 글래드웰 강력 추천


이 책은 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의 회고록이자, 여성 스포츠를 위한 선언문이다. 저자는 대학 리그에서 다섯 차례나 우승하고 5000미터 미국 챔피언 타이틀을 두 차례 석권했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다이아몬드 리그 2회 우승을 포함해 화려한 이력을 쌓았다.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기까지 역경을 겪고 극복해나가는 서사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남성을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 속에서 여성이 겪는 불합리함을 진정성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이 책을 단순 회고록이 아닌 ‘선언문’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관련 통계와 연구 자료까지 충실히 인용해 객관성을 확보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여성 운동선수는 일차적으로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지만, 동시에 여성을 교묘하게 배제하고 착취하는 시스템과 싸우고, 여성으로서 본인이 지닌 신체와도 끊임없이 불화한다. 책을 읽다보면 세 가지 싸움이 서로 얽히고설켜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여성 운동선수의 복잡하고 지난한 투쟁을 진솔한 태도와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냈다. 그렇게 이 책은 남성들의 세계에서 자라나는 여자들에게 바치는 한 편의 선언문이 되었다.

이제 모든 남자애들한테 질 거라는 얘기예요?

내 가슴은 어떻게 변할까? 엄마처럼 귤 모양이 될까, 아니면 생일 풍선처럼 될까? 마치 우리 모두가 총살 형장에 늘어서 있고, 사수들 중 한 명만 빈 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과연 나는 가슴과 엉덩이가 가져오는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일까? 나는 운이 좋을까? (65쪽)

저자는 중학생 시절 내내 달리기 1등을 놓치지 않았으나, 졸업을 앞두고 사춘기를 맞은 남학생에게 갑자기 1등을 빼앗기고 만다. 남자와 여자는 스포츠와 관계 맺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건 그때부터였다. 시선을 돌리자 점점 운동을 꺼리게 된 동료 여학생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학생들은 가슴이 커진 만큼 운동하기가 힘들어지고, 월경이라도 하는 날에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점차 성애화의 대상이 되어가는 시기이기에 운동을 하다가도 옷매무새를 신경쓰기 시작한다.
청소년들에게 사춘기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현재의 스포츠 교육 환경과 제도는 이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가 인용하는 통계에 따르면 여학생들은 14세가 되는 시점에 또래 남학생의 두 배에 달하는 비율이 스포츠를 그만둔다. 17세가 되면 중단 비율은 여학생 전체의 절반으로 늘어난다. 사춘기는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사춘기를 맞고도 스포츠를 포기하지 않을 수는 있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이에 대한 제도적인 대안이 꾸려지기는커녕 관련 연구조차 적절히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압력을 뚫고 기어이 스포츠로 뛰어든 여자아이들은 심각한 혼란을 겪는다. 남자처럼 행동해야 우수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잘못된 관념을 내재화하는 것이다. 그런 관념은 자기 몸을 부정하고 신체 이미지를 왜곡하는 방향으로 이어지며,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깡마른 몸으로 달리는 여자들

경기가 절반도 넘게 남은 그때, 연승 중이던 그 마른 선수가 선두 그룹에 있다가 쉽게 앞서가는 모습을 보고 나는 무력감을 느꼈다. 분노와 실망감이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다른 많은 선수가 그랬던 것처럼 그 여자도 스스로를 죽이면서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나는 그 선수가, 그리고 중병을 앓고 있는 그가 경기에 출전하도록 내버려둔 코치가 우리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114쪽)

마른 몸이 아니면 빨리 달릴 수 없다는 생각에 섭식장애의 늪에 빠지는 동료들이 있었다. 어떤 선수는 깡마른 몸으로 엄청난 성과를 내며 잠깐 주목받았다가, 건강을 지키지 못해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이런 문제는 전 세계 모든 여성 팀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스포츠 코치와 팬들은, 심지어 선수들 본인마저도, 그 이유를 정확히 묻기보다 개개인과 스스로를 비난하기만 한다.
18~22세에 남성은 신체적 전성기를 맞이하는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작용으로 운동과 관련 없는 조직이 발달하며 체중의 변화 폭이 커진다. 이 시기 남녀 운동 능력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스포츠 제도를 결정하고 팀을 이끄는 이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데 있다. 이들은 여성의 신체를 이해하지 못하며, 그저 ‘남자처럼’ 운동할 것을 강요한다.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와 불화하고 건강을 착취하게 된다.
저자는 여성 운동선수가 겪는 혼란을 아주 솔직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고백한다. 저자 본인도 그런 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어떤 시기에는 남성중심적 사고를 내면화해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가장 빠른 5000미터 여자 선수’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는 와중에도 신체에 맞지 않게 훈련하다가 피로가 누적되어, 올림픽 선발전 때마다 부상으로 좌절했다. 저자는 수년간 부침을 반복하면서 스포츠 시스템이 여성을 진정으로 포용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문제가 다음 세대의 어린 선수들에게까지 반복되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나에게로 돌아가는 달리기

“올림픽 출전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거부합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며, 스포츠에도 좋지 않은 신념입니다. 다른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있습니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경기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승리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대표팀 선발이 올림픽 선발전의 핵심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데요.” 기자가 말했다.
“아니요, 핵심이 무엇인지는 제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249쪽)

여성 선수에 대한 압박은 그들에게 임금을 지불하는 대형 스포츠 기업 및 소비자들과도 얽혀 있다. 저자가 오랫동안 소속 선수로 활동했던 나이키가 대표적인 예다. 여성 소비자를 끌어들이려 노력하면서도 소속 선수와 직원들에게는 남성적인 권력을 휘두른다는 나이키의 모순을 저자는 적나라하게 증언한다. 나이키는 남녀 임금에 격차를 두는 것은 물론이고, 출산에 우호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계약을 맺어 여성 선수들을 경력 단절로 내몰기도 한다.
저자는 적극적으로 나이키에 의견을 개진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먼저 올림픽에 나가 우승해라”였다. 여기에서 여성 스포츠의 구조적인 악순환이 드러난다. 여성 선수를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 스포츠 자본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혹은 영향력을 행사하려면, 외형이 아주 매력적이거나 경기 성과가 그야말로 독보적이어야만 한다. 그 결과 여성 선수들은 마치 경주마처럼 혹독한 경쟁에 내몰리고 선수가 아닌 여성으로서 착취당한다. 저자는 어느 순간 달리기가 어릴 적만큼 즐겁지 않으며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뛰고 있음을 깨닫는다.
스스로를 위한 달리기를 되찾는 것과 여성들이 잃어버린 스포츠를 되돌려주기 위해 활동하는 것은 저자에게 있어 결국 같은 일이었다. 은퇴 후 여성 코치로서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달리기 팀을 맡은 저자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가 중요하다는 패러다임에 도전한다. 승리를 위해 여성으로서의 자기와 불화해야만 하는 선수들의 처지를 바꾸려 시도한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는 ‘스스로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힘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나에게로 돌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또 배웠다’고 고백한다. 그러니 이 책은 잃어버린 삶을 되찾는 기나긴 달리기 코스이기도 한 셈이다. 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선언문이자 개인의 감동적인 성장 서사이기도 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 또한 어떤 힘에 의해 무엇을 잃어버리며 달려가고 있는지를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방금 봤어?!” 아빠는 함께 캠핑 온 친구들을 향해 소리쳤다. “우리 딸은 불알이 텍사스만 하다고!”
물장구를 치면서 나는 혐오감을 느꼈다. 여자아이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남자 어른들이 아들의 허벅지를 치며 “겁쟁이pussy처럼 굴지 마!”라고 놀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불알이 있다는 것이 최고의 칭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여자가 아니라는 뜻이기에 최고의 칭찬이라는 사실도.

스포츠 면의 첫 페이지에는 프로 여성 운동선수보다 남성 스포츠 팬이 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

자기 종목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여성 운동선수들은 비운동선수에 비해 신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다. 여성 운동선수들은 서구적인 미의 기준을 사람의 가치로 보는 문화적 영향에 노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 업계에는 스스로 몸을 해하지 않고는 달성하기 힘든 수준의 이상적인 체중, 이상적인 체형이라는 더 엄격한 기준이 존재한다. 기준에 도달하는 사람이 극소수라면 어떻게 타당한 기준일 수 있단 말인가?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런 플레시먼
미국 역사상 가장 화려한 경력의 장거리 달리기 선수 중 한 명으로, 은퇴해 코치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스탠퍼드 재학 시절 올아메리칸에 15회 선정되었으며, 5000미터 종목에서 세 해 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해 NCAA 선수권대회 챔피언을 다섯 차례 석권했다. 2006년에는 전국 선수권대회 5000미터에서 우승했다. 2007년 런던과 2008년 뉴욕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3000미터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0년에는 전국 선수권대회 5000미터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1년 대구에서 개최된 IAAF 세계육상선수권대회 5000미터 결승에서는 당시까지 미국 여성 선수로서 최고 순위였던 7위에 올랐다.스탠퍼드대학에서 인간생물학을 전공했으며,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에는 나이키와 선수 계약을 맺고 스포츠 모델로 대중 앞에 서기도 했다. 여성용 의류 회사인 와젤Oiselle의 브랜드 전략 고문이자 천연 식품 회사 피키바스Picky Bars의 공동 창립자다. 『뉴욕타임스』와 『러너스월드』에 글을 기고하며 선수의 권리와 스포츠 공정성을 정립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머리말
1 약속
2 분열
3 여자치고 잘 뛰네
4 누가 이기는가
5 모험
6 여성 선수의 성과 기복
7 뛰어넘지 못한 것
8 프로가 되는 길
9 내면의 투쟁
10 나를 객관화하라
11 가장 좋아하는 것
12 마땅히 받아야 할 것
13 판도를 바꾸다
14 용기의 C
15 새를 키우는 곳
16 레인 너머
감사의 말
자료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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