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메이플라워호 항해 200주년이 되는 해인 2020년에 존 코피 교수가 진행한 짧은 강연을 책으로 옮겼다. 코피 교수는 청교도들이 신세계에 당도한 사건 자체보다는 그 원인을 간략히 짚어 준다. 즉 지속적인 개혁을 요구하던 청교도들에게조차 잉글랜드 국교를 벗어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었던 시기에 이들이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국교를 떠나도록 만든 역사/이론적 원인을 소개한다.대서양을 횡단한 필그림 이주는 앞서 있은 영적인 이주의 결과였습니다. 이들은 유럽을 떠나기 전에 잉글랜드 교회를 먼저 떠났습니다. 잉글랜드 이스트미들랜즈에서 박해를 받은 분리주의자들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떠나기 전에 먼저 개신교국인 네덜란드로 피신했습니다. 제임스 1세 재위 기간에는 이런 일이 흔하지 않았지만, 이어지는 두 세대에 걸쳐 이 영적 순례를 떠나고자 하는 이들은 수백 수천이 되었습니다.
2020년은 메이플라워호가 1620년에 대서양을 가로질러 항해한 지 400주년 되는 해입니다. 잉글랜드 분리주의자들이 플리머스에 아메리카 첫 번째 신자 공동체를 세움으로써 청교도들의 뉴잉글랜드(New England)를 세운 것입니다. 비록 버지니아가 이에 앞서고 곧이어 메사추세츠에 의해 가려지게 되었지만, 이 시기에 대한 19세기 후반 미국인들의 지배적인 인식은 플리머스와 관련한 것입니다. 1620년의 메이플라워호 항해나 1621년의 소위 ‘첫 번째 추수감사절’은 모두 현대 미국 건국 신화의 일부가 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존 코피
레스터 대학의 초기근대사 교수이다. 영국과 미국의 다채로운 역사에 특히 관심이 있고 저서로는 Seeing Things Their Way: Intellectual History and the Return of Religion (2009), The Oxford History of Protestant Dissenting Traditions, Volume I: The Post-Reformation Era, 1559-1689 (2020), Reliquiae Baxterianae (2020)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