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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
타임머신이 있대도 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지 않아
정미소 | 부모님 | 202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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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임산부妊産婦는 아기를 잉태한 여성과 아기를 갓 낳은 여성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임산부의 남편은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생각해보면 도무지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임산부妊産夫라는 말도 없고 임산부妊産父라는 말도 없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일이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10개월간의 여정은 예비 엄마 혼자 걸어 내야 하는 길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저자 강백수는 아내의 임신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마주하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들을 감내하며 엄마가 될텐데, 그렇다면 자신은 아빠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할까. 아기를 지켜내는 것이 예비 엄마의 역할이라면, 아기와 함께 그 예비 엄마까지 돌보고 지켜내는 것이 예비 아빠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는 그 역할을 무사히 잘 수행해내어 아빠가 되고, 더 나아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한 남자의 시각으로 적어 내려간 임신·출산 에세이이다. 남편이자 아빠의 눈에 비친 아내의 신체적 변화와 아기의 성장에 대해 성실하게 기록해냈다. 예비 아빠로서 느끼는 책임감, 기대감, 경외심, 두려움,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들도 진솔하고 세밀하게 담았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는 좋은 아빠, 그리고 좋은 남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한 남자가 아빠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같은 경험을 해 나갈 이들이 두려움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걷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예비 아빠의 시선으로 적어 내려간
임신과 출산, 그 10개월간의
따뜻하고도 경이로운 여정


임산부妊産婦는 아기를 잉태한 여성과 아기를 갓 낳은 여성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그렇다면 임산부의 남편은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생각해보면 도무지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임산부妊産夫라는 말도 없고 임산부妊産父라는 말도 없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일이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10개월간의 여정은 예비 엄마 혼자 걸어 내야 하는 길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헤쳐 나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저자 강백수는 아내의 임신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을 마주하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수많은 고통과 어려움들을 감내하며 엄마가 될텐데, 그렇다면 자신은 아빠라는 이름을 얻기 위해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할까. 아기를 지켜내는 것이 예비 엄마의 역할이라면, 아기와 함께 그 예비 엄마까지 돌보고 지켜내는 것이 예비 아빠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는 그 역할을 무사히 잘 수행해내어 아빠가 되고, 더 나아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한 남자의 시각으로 적어 내려간 임신·출산 에세이이다. 남편이자 아빠의 눈에 비친 아내의 신체적 변화와 아기의 성장에 대해 성실하게 기록해냈다. 예비 아빠로서 느끼는 책임감, 기대감, 경외심, 두려움, 안타까움 등 다양한 감정들도 진솔하고 세밀하게 담았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는 좋은 아빠, 그리고 좋은 남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끝없는 고민이 담겨 있는 책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통해 한 남자가 아빠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같은 경험을 해 나갈 이들이 두려움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걷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코코’의 존재를 발견한 것은지난 해 10월 29일,저희 부부의 첫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아내는 39주간 코코를 잉태했고엄마라는 숭고한 이름을 얻었습니다저도 아빠가 되었는데, 너무 별 고생 없이거저 그 이름을 얻기가 민망하고 미안해서같이 무언가 잉태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그래서 코코를 발견한 그날부터2024년 7월 3일, 코코를 만나기까지의모든 이야기를 담은 책 하나를39주 내내 준비해왔습니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책을 썼습니다그렇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그렇게 된다면 이 책이 거기에 한 몫 하리라생각하고 있습니다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거나내 인생에 그런 일이 언젠가 한번쯤다가올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품고 있는 분들아니면 소중했던 한 시절을 추억하고 싶은 분들좋은 아빠가 되고자 하는 꿈을 품은 분들그 꿈을 지지해주고 싶은 분들에게좋은 선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백수 작가 SNS 갈무리

한 사람이 둘이 되고 셋이 되기까지

철부지 같은 한 남자가 사랑에 빠졌다. 어려운 시절 위안이 되어준 사람이었기에 평생을 함께해도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청혼하게 되었다. 남자가 사랑한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둘은 비로소 가족이 되었다. 결혼 생활은 생각보다 즐거웠다. 가끔 어긋나고 다투기도 하지만 어렵지 않게 해결해 나가며 제법 괜찮은 콤비로 지내게 되었다. 일 년 정도 신혼을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물음표 하나가 떠올랐다. 우리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상상은 이내 고민이 되었고 고민은 마침내 결심이 되었다.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 두 사람에게 감사하게도 오래 걸리지 않아 소중한 한 존재가 찾아왔다. 바로 ‘코코’. 이 책에는 두 사람 앞에 펼쳐진 여정, 코코를 만나기 위한 열 달간이 담겨있다.

좋은 아빠가 되려면

한 여자의 남편이 되었고 이제는 한 아이의 아빠가 될 준비를 하게 된 남자는 더 이상 철부지인 채로 머물러 있을 수 없게 되었다. 남자는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로 거듭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그에 앞서 좋은 아빠란 무엇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스스로 묻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는 무수히 많은 질문의 순간을 담고 있다. 때로는 어떠한 결론에 도달하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하기도 하는 남자의 모습은 부모라는 이름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하는 다른 모든 이들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이대로 부모가 되어도 좋은 것일까?’, ‘좋은 부모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는 모든 이들이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동행할 수 있는 책일 것이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이야기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열 달 동안 남자가 가장 많이 한 생각 중 하나다. 정말이지 남자는 배 속의 아기가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아기를 잉태한 산모가 어떤 변화를 겪는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막상 겪어 보니 알고 있던 것과 달랐던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그래서 당황스러운 순간들도 있었다. 감격스러운 만남 이전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아기와 산모를 위해 어떤 것들을 챙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다. 열 달간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알게 된,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이 《그리고 나는 아빠가 된다》에 기록되어 있다. 같은 경험을 하게 될 많은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로 자리할 책이 될 것이다.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하였다는 것은 세상에 그런 가정이 하나쯤 더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것은 다시 말해 우리도 그런 형태의 가족을 이루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고, 우리의 부모님이 우리와 형제자매들을 낳았듯, 우리도 아이를 낳아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직결되는 것이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과정 속에서 보호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언제나 아내가 침착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침착해야 한다. 아내의 불안과 두려움, 조바심 같은 감정에 공감하면서도 절대 내가 더 호들갑을 떨어서는 안 되고, 긍정적인 생각을 옆에서 불어 넣어줘야 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야겠다. 아내는 온갖 두려움에 맞서 나보다 훨씬 더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걸.

나는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아내가 코코를 잉태한 열달 간 나는 직접적으로 코코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단지 코코를 품은 아내를 내가 또 품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내를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것. 그게 바로 코코를 지키는 일이고, 그걸 해내는 사람이 바로 아빠라는 자격을 얻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백수
문학과 음악의 요정. 2008년 〈시와 세계〉로 등단하며 시인이 되었고 2010년 EP 〈노래, 강을 건너다〉로 데뷔하며 싱어송라이터가 되었다. 여러 권의 책과 여러 장의 음반을 발표하였는데, 시집 《그러거나 말거나 키스를》과 노래 〈타임머신〉이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대문호와 록스타를 꿈꾸다가, 2024년 7월 3일부로 ‘좋은 아빠’라는 새로운 꿈을 우선순위에 두게 되었다.

  목차

머리말
1. 가족의 탄생
2. 괜찮은 2인조
3. 여행의 목적
4. 너를 만나기 위한 노력
5. 코코의 발견 1
6. 코코의 발견 2
7. 임신 알리기 1
8. 국가공인 임산부
9. 두려움에 맞서는 나날
10. 임신 알리기 2
11. 이깟 불운 따위
12. 쿵쾅쿵쾅
13. 모든 것이 순조롭다
14. 아들이면 좋겠어? 딸이면 좋겠어?
15. 젤리곰
16. 해 주지 않아도 될 말들
17. 대단한 사람들
18. 선택과 선택
19. 코코의 방
20. 임신 중기에 접어들며
21. 성별 개봉박두
22. 부모가 된다는 것
23.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때
24. 태교여행 1
25. 다툼
26.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27. 너의 이름은
28. 설날 연휴
29. 오늘도 순항중
30. 자연분만? 제왕절개?
31. 가장 중요한 준비
32. 새로운 사랑
33. 새 것이 아니라도 괜찮아
34. 저희 걱정은 저희가 하겠습니다
35. 판박이
36. 아내를 지켜라
37. 만삭 사진
38. 귀한 손님을 맞을 준비
39. 태몽을 꿨다
40. 태교여행 2
41. 우량아
42. 결정의 시간이 다가온다
43. 대견한 사람, 고마운 사람
44. 생명
45. 안녕?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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