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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듣는가 하늘 밖에서 허공 밟는 소리를
오소자의 선시 감상
시간여행 | 부모님 |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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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80년대 불교신문에 근무하며 편집국장을 역임했던 양범수 씨가 《누가 듣는가 하늘 밖에서 허공 밟는 소리를》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선사들의 깨우침의 노래(悟道)와 열반에 이르러 부르는 게송(偈頌)을 모은 책이다. 책에 수록한 100편의 게송은 2008~2009년에 불교신문에 ‘오소자(吾笑子)의 게송 감상’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것이다. 오소자는 역자 양범수 씨의 필명(筆名)이자 호(號)다.

  출판사 리뷰

무명에 헤매는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기를….

1980년대 불교신문에 근무하며 편집국장을 역임했던 양범수 씨가 《누가 듣는가 하늘 밖에서 허공 밟는 소리를》(시간여행)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선사들의 깨우침의 노래(悟道)와 열반에 이르러 부르는 게송(偈頌)을 모은 책이다. 책에 수록한 100편의 게송은 2008~2009년에 불교신문에 ‘오소자(吾笑子)의 게송 감상’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것이다. 오소자는 역자 양범수 씨의 필명(筆名)이자 호(號)다.
역자는 신라 고려-조선 50인, 중국 선사 50인의 선사들의 선시(禪詩)와 게송을 어떠한 기준을 두지 않고 선정해서 실었다고 했다. 신문에 글을 연재한 뒤 15년여의 세월이 흐른 후 글을 다시 음미해 보고 책을 낼 결심을 했다.
“연재할 때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나 다시 볼수록 선사들의 대기대용(大機大用) 활구(活句)가 가슴 깊이 새겨지고, 세월이 갈수록 소중한 자료가 될 것 같아서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둘 요량으로 편찬합니다.”
팔순을 맞은 역자는 불교계의 원로 언론인으로 한때는 출가수행자의 길을 걸었건 경험이 있어 오도송과 열반송을 심도 깊이 이해하고 해설하고 있다.

空山靜夜道心淸(공산정야도심청)
萬籟俱沈一明月(만뢰구침일명월)
無限世間昏睡輩(무한세간혼수배)
孰聆天外步虛聲(숙영천외보허성)

빈산 고요한 밤도 닦는 마음 맑은데
온갖 소리 잠겨 고요하고 달만 밝네
한없는 세상의 사람들 깊은 잠에 빠져
누가 듣겠는가, 하늘 밖에서 허공 밟는 소리를
<조선 백암(栢庵) 성총(性聰) 선사 게송>

“모든 것을 놓아버린 경계, 오직 당신만이 홀로 산속에 있습니다. 풀벌레 소리도 잠들어 버리고 달빛만 괴괴히 비칩니다. 당신도 그저 달빛을 받으며 앉아 있을 뿐, 자신이 있다는 것마저 잃어버린 듯합니다. 너무나 고요해서. 선정의 삼매에 젖어버렸습니다. 자연 속에 조용히 묻혔습니다. 아무런 생각도 없는 가운데 조용히, 아주 조용히 들려오는 천상의 노래 소리를 홀로 듣고 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홀로 듣기에는 아깝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 세상 사람들은 잠들어 버렸습니다. 누구 하나 깨어 있다면 더불어 즐길 터인데…. 참 아깝습니다.”

중국 선사들의 게송에 대해서도 촌철살인의 해설을 하고 있다.

“작년의 가난은 가난도 아니었고
금년의 가난함이 비로소 가난일세
작년에는 송곳 하나 꽂을 땅도 없었으나
금년에는 그 송곳마저 없다네”
<중국 향엄지한(香嚴智閑) 선사 게송>

“가진 것 하나 하나 버리다 보니 이제는 바릿대와 입은 옷이 전부랍니다. 이 정도면 마음도 다 비워버렸습니다. 송곳도 없는데 송곳 마련할 전대(錢袋)가 있을 수 없습니다. 평생을 선사로 지냈으나 세상 떠난 뒤 저금통장이 많이 나와서 상좌들이 쌈박질하는 세태에서 볼 때 선사의 면모가 눈에 선합니다. 아마도 푸른빛이 뚝뚝 떨어지는 눈을 가지셨겠죠. 과연 송곳 꽂을 땅도 없고 이제는 송곳마저 없는 자유인이 계시다면 그분은 청복淸福을 받으셨습니다. 얼마나 홀가분하겠습니까? 걸림 없는 삶이라 대도大道를 걷는 걸음이 가볍습니다.”<게송 해설 요약>
팔순에 접어들어 인생에 대해 초연하고 초탈한 경지에 이른 듯한 역자는 선사들의 경지에 이르러 이들과 법거량((法擧量)을 나누는 긋하다.

껍질 벗고 한계마저 초월했으니
허공이 부서짐에 그 흔적마저 없네
나무사람 박수치며 노래 부른다 릴∼날라
돌말을 거꾸로 타고 유유히 돌아가네”
<조선 허정(虛靜) 법종(法宗) 선사 게송 해석>

“올 때 잘 와야 하고 갈 때 잘 가야 합니다. 오고 감이 사바에서의 전부입니다. 어찌하여 잘못 왔다가는 업연(業緣)의 늪 속에서 헤매다가 평생을 보내고 맙니다. 그러나 갈 때 기분 좋게 가는 길이 있습니다. 선사처럼 평생 일궈 놓았던 것을 연기처럼 날려 보내고 육신마저 부숴버렸으니 남은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너무도 가볍습니다. 그래서 노래 부릅니다. 나무 옷 입고 “닐 날라”하며, 그리고 돌로 만든 부도 속으로 육신을 보냅니다. 이렇게 죽기 전에 모든 것을 알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현재에 살면서 미래를 알면 행복한 것입니다. 그것을 깨달음이라 하지요.”

무엇보다도 한권의 책이 무명(無明)에 헤매는 수행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라는 역자는 때마침 역자는 팔순을 맞아 의미를 더한 듯하다. 그래서 가족을 향해서도 “평생 철없는 남편을 묵묵히 뒷바라지 해준 아내 김영선 여사와 사랑하는 아들 양지석, 며느리 이희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밝히고 있다.
역자 양범수(梁汎洙) 씨는 1980년 5월부터 1994년 4월까지 불교신문 근무했으며 취재 차장과 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역서로 《금강경》, 《부모은중경》, 《아미타경》, 《신주팔양경》, 《관세음보살보문품》 등이 있다.

존재도 성품도 마음도 모두 둘이 아니요, 있고 없고를 따짐 또한 별것 아닙니다. 그래서 무엇을 알고자 하는 마음도 일으키지 말라고 하십니다. 성사의 가르침이 없었더라면 자칫 가시덤불을 헤매는 꼴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몸속에 감춰진 신령스러운 보배를 알지 못하고 찾지 못하여 애먹는 중생들에게 원음(圓音)이요, 항아리 안에 켜놓은 등불과 같습니다. 세상을 뒤덮을 그물망과 같아서 걸려들지 않을 사람이 없습니다.
- 표훈 거사 감상 중에

과일의 익음이란, 깨달음을 알리는 흉금을 열어 보이심인데 그 깨달음의 자리에 머무름이 없으나 국사의 생각은 다릅니다. 잘 익은 과일에 감로수를 적시고 계십니다. 감로의 의미 또한 깨달음의 이슬이요, 갈증을 풀어줄 천상(天上)의 음료수입니다. 이러한 경지는 맛보지 않으면 드러내기 어려운 해탈의 결정(結晶) 입니다.
국사에 의해서 사람이나 천상계가 같은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함께 맛볼 수 있는 자비를 베풀고자 합니다. 기쁨의 희열이 인간 세상에 있다면 바로 그곳이 천상의 세상이며 진여(眞如) 무한한 맛일 것입니다.
- 고려 원감 국사, 감상 중에서

깨침이란 단순히 환희와 상쾌함만 있겠습니까? 덩실덩실 춤을 추어도 그 기쁨을 다 보여줄 수 없고 과거, 현재, 미래세까지 두루 어루만짐을 누구에게 알린들 알아먹겠습니까?
여기 선사도 무심의 자리에 들어서 모든 것을 쓸어내 버렸으니 누구에게 나누어줄 것도 없습니다. 그저 흐르는 샘물이 수생목(水生木)하듯 당신의 끙끙 앓던 신음소리 하지 않으므로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토끼 뿔, 거북 털, 판치생모(板齒生毛, 앞 이빨에 터럭이 난 것), 똥막대기(乾屎橛), 그딴 것 이제 아무 소용없습니다. 싹 쓸어내었으니 가진 것 없는 그 자체가 천만금의 재산입니다.
- 고려 만우천봉 선사, 감상 중에서

  목차

서문; 누가 듣는가 하늘 밖에서 허공 밟는 소리를

1부.우리나라 선사들의 깨우침 노래, 게송 50선


01 신라 원효(元曉) 대사 012
02 신라 부설(浮雪) 거사 014
03 신라 노힐부득(努肹夫得)과 달달박박(怛怛朴朴) 016
04 신라 혜초(慧超) 선사 020
05 신라 표훈(表訓) 성사 022
06 신라 태현(太賢) 화상 024
07 신라 진감혜소(眞鑑慧昭) 선사 026
08 신라 현욱원감(玄昱圓鑑) 화상 028
09 신라 영희(靈熙) 화상 030
10 고려 원감(圓鑑) 국사(國師) 032
11 고려 태고보우(太古普愚) 국사 034
12 고려 진각(眞覺) 국사 036
13 고려 백운(白雲) 선사 038
14 고려 나옹(懶翁) 왕사 040
15 고려 의천대각(義天大覺) 국사 042
16 고려 대감탄연(大鑑坦然) 국사 044
17 고려 혜문(惠文) 선사 046
18 고려 정명(靜明) 국사 048
19 고려 원오(圓悟) 국사 050
20 고려 선탄환옹(禪坦幻翁) 선사 052
21 고려 정오초은(丁午招隱) 화상 054
22 고려 죽간굉연(竹磵宏演) 화상 056
23 고려 만우천봉(卍雨千峰) 선사 058
24 고려 월창(月窓) 선사 060
25 고려 충세(沖歲) 선사 062
26 조선 벽하(碧霞) 화상 064
27 조선 함허득통(涵虛得通) 선사 066
28 조선 매월당 설잠(雪岑) 선사 068
29 조선 벽송지엄(碧松智嚴) 선사 070
30 조선 허응당 보우(普雨) 선사 072
31 조선 청허당 휴정(休靜) 대사 074
32 조선 영허당 해일(海日) 선사 076
33 조선 부휴당 선수(善修) 선사 078
34 조선 사명당 유정(惟政) 대사 080
35 조선 제월당 경헌(敬軒) 선사 082
36 조선 청매당 인오(印悟) 선사 084
37 조선 진묵일옥(震默一玉) 대사 086
38 조선 소요태능(逍遙太能) 선사 088
39 조선 중관해안(中觀海眼) 선사 090
40 조선 편양언기(鞭羊彦機) 선사 092
41 조선 취미수초(翠微守初) 선사 094
42 조선 허백명조(虛 明照) 선사 096
43 조선 월봉책헌(月峰策憲) 선사 098
44 조선 백암성총(栢庵性聰) 선사 100
45 조선 백우명안(百愚明眼) 선사 102
46 조선 설암추붕(雪嵓秋鵬) 선사 104
47 조선 무용수연(無用秀演) 선사 106
48 조선 환성지안(喚惺志安) 선사 108
49 조선 허정법종(虛靜法宗) 선사 110
50 조선 월파태율(月波兌律) 선사 112

2부. 중국 선사들의 깨우침 노래, 게송 50선

01 본정(本淨) 선사 116
02 구양산 무료(無了) 선사 118
03 향엄지한(香嚴智閑) 선사 120
04 복주 영운지근(靈雲志勤) 선사 122
05 장주 나한(羅漢)계침 화상 124
06 수산 성념(省念)선사 126
07 담주 용산(龍山) 화상 128
08 장사 경잠초현(景岑超賢) 선사 130
09 오대산 지통(智通) 선사 132
10 장경혜릉(長慶慧稜) 선사 134
11 무주 소산광인(疎山光仁) 선사 136
12 복주 현사사비(玄沙師備) 선사 138
13 복주 고산흥성(鼓山興聖) 국사 140
14 월주 사내(師鼐) 선사 142
15 복주 부용산 여체(如體) 선사 144
16 양주 처진(處眞) 선사 146
17 소주 용광(龍光) 화상 148
18 천태산 국청사(國淸寺) 소정(小靜) 상좌 150
19 경조 중운지휘(重雲智暉) 선사 152
20 장주 청활(淸豁) 선사 154
21 명주 대매산 법상(法常) 선사 156
22 영명연수(永明延壽) 지각(智覺) 선사 158
23 양주 방온(龐蘊) 거사 160
24 강서 지철(志徹) 선사 162
25 목진 종랑(從朗) 선사 164
26 평전 보안(普岸) 선사 166
27 구산 지진(智眞) 선사 168
28 동산 양개(良价) 선사 170
29 남악 현태(玄泰) 상좌 172
30 협산선회(夾山善會) 선사 174
31 임제의현(臨濟義玄) 선사 176
32 황주 제안(齊安) 화상 178
33 조산 본적(本寂) 선사 180
34 복주 향계종범(香谿從範) 선사 182
35 피운 지적(彼雲 智寂) 선사 184
36 랑주 창계 린(滄谿 璘) 화상 186
37 온주 서봉원 신록(神綠) 선사 188
38 홍주 대영원 은미(隱微) 선사 190
39 무주 명초 덕겸(德謙) 선사 192
40 무주 금주 의소(義昭) 화상 194
41 양주 광덕 연(廣德 延) 화상 196
42 낭주 양산 연관(緣觀) 선사 198
43 천태산 덕소(德韶) 국사 200
44 선주 흥복원 가훈(可勳) 선사 202
45 항주 보은 영안(永安) 선사 204
46 온주 본선(本先) 선사 206
47 담주 운개산 용청(用淸) 선사 208
48 천태산 한산자(寒山子) 210
49 천태산 국청사 습득(拾得) 선사 212
50 구화산 지장 교각(喬覺) 화상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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