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2023 휴머니타리안 그림책 선정작으로, 오랜 세월 마을 뒷산에서 홀로 살아온 파란 거인이 작은 사람들의 호의에 대답하고 응함으로써 뜻밖의 국면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전쟁과 폭력, 그에 따른 폐해 및 회복에 이르는 연민과 사랑을 직설적으로 설명하지 않고도 그림책은 강렬한 성찰에 이르게 합니다. 그림책 명작이 대체로 품고 있는 대주제가 '화해와 사랑에 이르는 성장'이라고 할 때, 완벽한 우화풍의 서사와 밀도 높은 채색 그림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이 그림책은 희귀한 고전성을 구현하고 있다.마침내 작은 사람 하나가 말했습니다.“혹시 털 때문일까요?”거인은 딱히 털 때문이라고 여기지 않았지만고개를 끄덕였습니다.작은 사람들은 거인의 털을 싹둑싹둑 잘랐습니다.그래도 거인은 집에들어갈 수 없었습니다.작은 사람들은 한숨을 쉬었습니다.거인은 딱히 바라는 바가 없었지만말없이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작은 사람 하나가 말했습니다.“혹시 털 때문일까요?”거인은 딱히 털 때문이라고 여기지 않았지만고개를 끄덕였습니다.작은 사람들은 거인의 털을 싹둑싹둑 잘랐습니다.그래도 거인은 집에들어갈 수 없었습니다.작은 사람들은 한숨을 쉬었습니다.거인은 딱히 바라는 바가 없었지만말없이 기다렸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정국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이정국 작가는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독일 할레 부르크 미술대학에서 미술과 그래픽 아트를 공부했습니다. 우연히 그림책도시 원주에 정착, 원주시그림책센터의 그림책창작워크숍 수료 후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 · 원주시그림책센터 · 대한적십자사 인도법연구소가 공동 지원하는 그림책 신인 작가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휴머니타리안 그림책워크숍' 및 결과물 심사에서 '훌륭한 그림에 완성도 높은 문장의 글이 팽팽하게 스토리를 끌어간다.' 어느 나라의 '0세부터 100세 어느 세대에게도 읽힐 수 있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1년 내내 고단한 원화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에세이를 쓰며 자기 발전을 꾀하는 한편 편집 · 디자인 회의에 적극 참여하며 작가적 안목과 태도를 단련하는 산고 끝에 첫 그림책 <파란 거인과 작은 사람들>을 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