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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예배의 순간
비아토르 | 부모님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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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5대째 기독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반듯한 교인으로 성장한, 문학과 글쓰기를 사랑하는 정혜덕 작가, 그리고 C. S. 루이스와 장 칼뱅을 만나 이야기와 신학을 사랑하게 된 하늘샘 목사가 ‘예배’를 주제로 주고받은 편지.단조롭고 매일 반복되는 비슷한 일상에서 ‘예배의 순간’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예배가 삶의 중심 키워드로 자리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상에서 예배하는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하루를 맞으며 어떻게든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등장하는 장면은 어떻게 그려질까? 이 ‘서신서’는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삶이 예배가 되고 예배가 일상이 되다!
단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작가와 목사가 3년 동안
낮과 밤을 달리하며 나눈 예배, 일상, 삶의 이야기

5대째 기독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반듯한 교인으로 성장한, 문학과 글쓰기를 사랑하는 정혜덕 작가, 그리고 C. S. 루이스와 장 칼뱅을 만나 이야기와 신학을 사랑하게 된 하늘샘 목사가 ‘예배’를 주제로 주고받은 편지.

단조롭고 매일 반복되는 비슷한 일상에서 ‘예배의 순간’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예배가 삶의 중심 키워드로 자리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상에서 예배하는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하루를 맞으며 어떻게든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자 몸부림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등장하는 장면은 어떻게 그려질까? 이 ‘서신서’는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각자 현재를 살고 있는 삶의 풍경과 조건은 달랐지만, 특정한 장소에 모여서 여럿이 함께 드리는 예배, 형식과 순서가 있고 틀이 분명한 예배만이 아니라 전에는 예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시간과 장소에서 ‘예배의 자리’를 발견하기 위해 애쓰고 분투한다. 설거지를 하고 쓰레기를 치우고 먼지를 닦으면서, 커피를 내리고 물을 마시고 약을 먹으면서, 산책하고 텃밭을 가꾸고 여행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일상에 깃든 그분의 사랑과 섭리의 경험을 나눈다.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번갈아 이끌고 밀며 걸었던 여행길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는 분주하면서도 여유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 봄에 암 세포 때문에 계절을 통째로 잃어버렸고, 그게 서럽고 분해서 이번 봄은 하루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시간과 체력을 아끼고 아껴서 즐거이 놀고 일했습니다. 물론 ‘인민의 아편’인 교회도 부지런히 드나들었죠. 제 마음에 전보다 더 감사의 지분이 늘어난 듯해서, 감히 삶이 예배가 되고 예배가 삶이 되어 가는 중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예배가 삶의 중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수록 우리가 예배하는 분을 더 알고 싶어지겠죠? 늘샘은 연구를, 저는 글쓰기 작업을 통해서 그분과 좀 더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그분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사랑한 사람들과 함께 예배자로 살아가는 나날이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_후기에서

세상은 정신없이 돌아가고 온갖 소음 때문에 자주 두통에 시달려요. 글을 쓰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시도하지만, 생각보다 글은 잘 써지지 않고 한 문단을 다 쓰기도 전에 나달나달한 문장력과 빈곤한 어휘력을 직면하니 외려 슬퍼지곤 한답니다. 하지만 편지는 달라요. 편지를 쓰는 동안에는 세상 그 무엇에도 시선과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편지의 수신인만을 떠올리죠. 그의 일상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그를 내 앞으로 불러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편지를 쓰는 거예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말을 건네고 싶은 사람이 눈앞에 없어서 더 좋은, 역설적인 상황을 즐깁니다. 아마도 편지 쓰기의 최고 장점은 (나 자신과 상대방,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점일 거예요.

어느 날 저는 쉬지 않고 달렸습니다. 왜, 작가님도 그런 날 있지 않나요? 머리가 엔진이라면 두뇌가 온종일 5000RPM으로 도는 날, 조금도 숨을 고르지 못하고 어지럽게 돌아다녀야만 하는 날, 집에 와서 저녁 식사를 하는데도 몸과 마음이 전혀 진정될 수 없는 날 말이에요. 그런 날이었어요. 식사를 마쳤는데도 제 마음속에 평화는 한 움큼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설거지를 하는 동안, 저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흐르는 물소리. 부드러운 거품. 장갑을 뚫고 느껴지는 온기. 분명 온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길 정도로 중요한 일에 함몰되어 있었는데, 그 일 때문에 심장이 1분에 100번씩 뛰고 있었는데, 설거지를 하는 동안 심장이 따듯해지며 온갖 어두운 망념이 사라져 버렸죠.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제 영혼이 위를 보며 한숨짓듯 속삭였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저는 하나님과 설거지 데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부터 두괄식으로 드리자면, 저에게 설거지는 덤입니다. 주부, 곧 가사 육아 노동자로 살기 시작하면서 청소, 빨래, 설거지는 저의 주 업무가 되었는데요, 아이들이 좀 자란 뒤에 다시 학교로 출근하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청소, 빨래, 설거지를 가족들에게 나눠 주었어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5인 가족이 만들어 내는 더러움의 총량은 어마어마한데, 그걸 제가 전처럼 다 하면서 새로운 일을 감당하겠다는 생각은 꿈에서도 해 본 적이 없어요. 산재 처리도 안 되는 가사노동의 서러움을 안고 어느 날 조용히 세상과 작별하고 싶지 않거든요. 그래서 열 살 막내도 ‘고사리손’으로 고양이 화장실을 치우고, 빨래를 개고, 설거지를 합니다(물론, 열여덟 첫째와 열다섯 둘째가 할 수 있는 일은 훨씬 더 많습니다). 하늘샘의 ‘설거지에 깃든 영성’이 우리 집 주방에는 깃들 틈이 없습니다. 부엌 싱크대는 노동의 현장일 뿐이죠.

  작가 소개

지은이 : 하늘샘
어려서부터 이야기꾼이었다. 어린 만담꾼은 열 살에 《나니아 연대기》를, 중학교 2학년 때 알랭 드 보통을 거쳐 스무 살에는 《순전한 기독교》를, 스물넷에는 칼뱅을 만났다. 지금도 이야기와 신학에 대한 열정으로 어떻게 하면 기독교 진리를 일상과 이야기에 녹일 수 있을지 고민한다. 런던신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미국 칼빈신학교에서 신학 박사 과정(교회사 및 조직신학 전공)을 수료하고 박사 논문을 집필하면서, 같은 학교에서 교수진의 일원으로 신학 연구 방법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더불어 칼뱅 연구소인 미터 센터에서 큐레이터를 맡고 있다. 조직신학과 역사신학을 주제로 한 논문을 여럿 출판했으며, 역서로 《성서학 용어 사전(IVP)》을 냈다.

지은이 : 정혜덕
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5대째 기독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반듯한 교인으로 성장했으나, 교인 정체성이 낳은 강박에 시달렸다. 강박에서 벗어나면서 불평과 의심이 많아졌지만 덕분에 성공회로 이적했다. 고려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아무튼, 목욕탕》(위고), 《열다섯은 안녕한가요》(우리학교), 《집 밖은 정원》(옐로브릭), 《뭐라도 써야 하는 너에게》(우리학교)를 썼고, 《언니, 꼭 그래야 돼?》, 《함께 영광의 길을 걷다》(이상 깃드는숲)는 공저로 냈다.

  목차

서문_예배자를 위한 걷기 여행길

굿나잇, 그랜드 래피즈
설거지가 예배가 되려면
정의와 평화를 구하는 손놀림
쓰레기를 채우고 버리고
마음을 녹이는 목련 꽃눈과 매화 꽃봉오리
초록색의 하나님을 바라보는 오후
고통을 뛰어넘는 힘은 덕질에서
읽고 읽고 또 읽고
평일에 교회에 가며
기다림의 끝은 커피
참사 그리고 종말
나의 씬지록신이 되신 여호와여
혼자가 아니라 함께
멍 때리기
그냥 존재하기만 해도
물처럼 심심한, 물처럼 소중한
먼지를 닦으며
흙을 만질 때
이 언덕을 내게 주소서
복된 사람은 망친 케이크도 즐거워하시는 하나님을 모시니
슬기로운 취미 생활
땀 흘리며 물불과 씨름하는 자의 환희
친구와 여행을 떠나요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믿음 고백

후기_‘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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