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진집 『예인』은 "사진가 박옥수가 만난 한국의 전통 예인들의 모습"을 모은 책이다. 충무로에서 광고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박옥수는 민속학자 고 심우성과의 인연으로 전통예술을 하는 예인들의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어느 날은 차를 몰아 심우성과 함께 전통 예인의 집을 찾아가 충무로 스튜디오로 모셔 오기도 하고, 때로는 공연장을 찾기도 하며 사진 작업을 했다. 박옥수는 예인들의 연희만이 아닌 그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포착했다. 공연이 막 끝난 후 지친 예인들의 모습 등 현장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기록하고 현장에서 ‘느낀 그대로’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사진 속에서 때로는 공연 모습보다는 그 순간, 살아 숨 쉬는 예인 본인의 진정한 얼굴이 보인다. 도올 김용옥이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 표지를 당시 출판계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자신의 모습을 쓴 것도 아마 박옥수의 사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그의 사진들은 1960~70년대 뿐만 아니라 1980~90년대 전통 예술계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고 있어, 그들의 존재감을 생생히 전달한다. 특히 이동안과 하보경 같은 전통예술계의 거목들이 한 프레임에 담긴 모습은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한 시대의 감동을 전한다. 박옥수 사진집 『예인』은 20세기 대한민국 전통 예인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소중한 기억의 기록으로 독특한 가치를 지닌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옥수
1949년에 태어난 박옥수는 광주일고 1학년 때인 1964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 한국 사진계 원로인 이경모 선생을 비롯해 현대사진연구회 이형록 선생, 문선호 선생, 정범태 선생, 황규태, 이창환, 백남식 선배들에게 사진을 배우고 그들의 뜻을 이어왔다.* 1991년 ; 사진전 "탈" / 서울(후지포토살롱), 광주(남봉미술관)* 2022년 5.4~5.9 박옥수 사진전"시간여행"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2층* 2023년 제8회 대한민국 사진축전 /박옥수 특별전“서울 1970”at센터 특별전시장* 2023년 박옥수 사진전/Time Travel/KOTE갤러리*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장 역임*박옥수 사진집 『시간여행』 [눈빛], 『뚝섬』 [개마서원]요즘에도 더 깊어진 눈으로 부지런히 다니며 사진 작업을 하고 그동안의 수많은 귀한 사진작업을 데이터화해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과 교류하고 있는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현역 사진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