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 프롤로그 ]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가 있으면 책이 된다
어느 가을날이다.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다. 장염이다. 며칠 동안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화장실을 하루에도 몇 차례씩 들락날락했다. 치료받고 장 검사도 같이 받았다. 검사가 끝나자 의사가 나를 불렀다. 표정이 심각하다. 나는 그의 얼굴을 보면서 좀 심각한 일이 생겼는지 짐작했다. 천천히 그가 말문을 열었다.
병원 밖으로 나오다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넘어졌다. 머리가 아팠다. 암이라니! 이게 무슨 일이냐. 아니라고 계속 의심했지만, 찜찜했다. 3기면 이제 나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 온갖 생각이 내 머릿속을 헤집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이렇게 허망하게 내 삶을 마감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이 세상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결과를 믿을 수 없어 다음 날 다른 병원에 가서 다시 진단받았다. 암이 아니었다. 단순한 장염이었다. 유명한 병원이라고 갔는데, 오진한 것이다. 너무 화가 나서 처음 병원을 방문하여 따졌다. 무슨 전문가라고 하더니 돌팔이 아니냐고. 영혼 없는 사과 한마디가 끝이었다. 사람 목숨으로 장난쳐 놓고 사과 한마디면 마무리냐고 소리쳤다. 경비에게 끌려 나갔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의료 사고 아니겠는가? 지금 생각해도 피가 거꾸로 솟는 경험이었다.
이런 경험은 사실 살다 보면 누구나 겪는 일은 아니다. 평소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경험은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위에서 언급한 저 정도의 에피소드가 있어야 책에도 원고로 쓸 수 있는 소재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한다.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사는데 쓸거리가 없다고 아우성이다.
“경험”의 의미를 다시 찾아보았다. “자신이 실제로 해보거나 겪어봄, 또는 거기서 얻은 지식이나 기능”이라고 나온다. 의미 자체적으로 쉽게 이야기하면 무엇이든 직접 실행하고 적용해 보고,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겪어봐야 하는 것이 경험이다. 경험의 크기는 상관없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 매일 직접 부딪히고 겪어보는 모든 것이 경험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도 다 다르다. 20대 초반에 결혼하다 보니 대학 생활을 하는 또래 친구와는 달리 이른 나이에 육아를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 거꾸로 마흔까지 싱글 라이프를 즐기다가 늦은 결혼과 출산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다. 같은 결혼과 육아로 볼 수 있지만, 그들이 겪었던 경험은 다르다. 또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의 이야기도 발견할 수 있다. 임신이 잘되지 않아 힘들어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기도 한다.
요새 사람은 극적인 성공 이야기보다 평범한 일상 이야기에 더 공감한다.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먼저 그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했던 사람의 이야기에 열광하는 분위기다. 어떤 경험이라도 경험했다면 글로 옮겨보자. 그것을 모아 책을 만들 수 있다.
내 주변 지인도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으로 모임을 시작하면서 사업체까지 꾸렸다. 그 과정을 SNS에 매일 공유했더니 출판사와 계약했다.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길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답안이 되어 많은 팬까지 생겼다.
다른 지인은 외국에 한 달 정도 직접 살아보는 경험을 하고 있다. 그것을 글로 엮어서 전자책을 출간하고 있다. 여행지에 가서 느낀 점, 그 지역에서 직접 경험했던 것 등을 원고로 쓴다. 누구나 자신 경험이 있으면 책이 된다는 사실을 잘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도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오늘 만났던 사람과의 대화, 다녀온 장소, 먹은 음식 등에 대한 경험과 거기서 느낀 감정 등을 먼저 써보자. 조금씩 독자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글로 전환하자. 극적이지 않더라도 평범한 일상 경험이 들어간 책이 더 독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쓸 자신 경험이 무엇이 있는지 한번 적어 보자.
2024. 10.
저자황상열
작가 소개
지은이 : 황상열
닥치고 글 쓰는 엔지니어, 매일 쓰는 남자.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도시계획 엔지니어, 토지개발 인허가 검토 등의 일을 하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만 20년 차 직장인이자 만 10년 차 작가, 만 7년 차 강사, 동기부여 강연가로 활동 중이다.30대 중반과 올해 40대 후반에 다시 한번 실직, 사기 등으로 지독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면서 인생의 큰 방황을 겪었다. 지독한 생존 독서와 10년 넘게 글쓰기를 통해 극복하면서 진짜 인생을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인생이 힘들 때마다 읽고 쓰는 삶을 전파하고, 죽을 때까지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저서로 『당신만 지치지 않으면 됩니다』, 『마흔이 처음이라』, 『닥치고 글쓰기』, 『지금 힘든 당신』, 책을 만나자!』, 『모멘텀(MOMENTUM)』, 『미친 실패력, 『땅 묵히지 마라』, 『나를 채워가는 시간들』, 등이 있다.블로그 : http://blog.naver.com/a001aa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rokafhwang인스타그램 : @sangyeol_hwang쓰레드 : https://www.threads.net/@sangyeol_hwang유튜브 채널 : www.youtube.com/rokafhwang 닥치고 글쓰기 등(네이버 카페) : https://cafe.naver.com/a001aa
목차
<프롤로그>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가 있으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제1장
세상은 당신의 이야기를 원하고 있다
01 _ 왜 당신은 책을 써야 하는가?
02 _ 쓰면 달라진다.
03 _ 당신이 책을 쓰고 싶은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04 _ 책 한 권을 쓰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05 _ 글로 옮기지 못할 인생은 없다.
06 _ 대단한 것을 쓰자는 것이 아니다.
07 _ 나만이 창조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가?
제2장
책 쓰기 전, 글쓰기 동기부여부터!
01 _ 글쓰기도 단호하게
02 _ 글쓰기는 원래 고된 작업이다.
03 _ 글쓰기는 영혼의 대화다.
04 _ 글쓰기 루틴을 가지면 쓰기가 쉬워진다.
05 _ 글쓰기를 지속하는 힘, 바로 이것만 하지 않으면 된다.
06 _ 이 순서만 지켜도 글쓰기가 쉬워진다.
07 _ 글쓰기가 좋은 날은 언제일까?
08 _ 당신의 글쓰기를 방해하는 가장 큰 한마디
제3장
책 쓰기 과정의 모든 것
01 _ 글쓰기/책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02 _ 어떤 주제로 쓸 것인가?
03 _ 독자의 가슴에 불을 어떻게 불을 지필 것인가?
04 _ 목차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05 _ 초고가 왜 쓰레기일까?
06 _ 출판사 계약의 모든 것
07 _ 퇴고는 어떻게 할 것인가?
08 _ 출간한 내 책 10만 권 팔 수 있는 홍보 방법
제4장
이렇게 하면 책 쓰기가 쉬워진다
01 _ 남과 다른 책을 쓰고 싶다면 이 세 가지를 기억하자
02 _ 베스트셀러 책 주제를 찾는 3가지 방법
03 _ 책 쓰기 초고 쓸 때 자료 수집하는 3가지 방법
04 _ 책 쓰기 초고 쓸 때 수월하게 쓰는 3가지 방법
05 _ 책 쓰기 초고 쓸 때 분량을 조절하는 좋은 방법
06 _ 독자를 끌어당기는 제목 짓는 법
07 _ 책 쓰기/글쓰기는 시스템도 중요하다
05 _ 한 편의 초고를 쓰고 난 후 확인해야 할 사항
제5장
챗GPT를 활용한 동화책 쓰기
01 _ 어떤 동화책을 써볼까? (주제 잡기)
02 _ 나와 비슷한 주제로 쓴 동화책 샘플은 무엇이 있을까?
03 _ 누구를 대상으로 할까? (타겟층 정하기)
04 _ 등장인물은 누구로 할까? (캐릭터 만들기)
05 _ 어떤 줄거리로 써볼까? (내용 만들기)
06 _ 독자에게 어떻게 메시지를 줄 수 있을까? (소설이 주는 교훈)
07 _ 실제 집필은 어떻게 할까? (본격적으로 쓰기)
08 _ 각 내용에 맞는 삽도 만들기 (이야기의 영혼을 그리다)
제6장
가로 산다는 것은
01 _ 전업 작가로 살고 싶다?
02 _ 작가는 아무나 되나요?
03 _ 작가로 산다는 것은
04 _ 작가가 버려야 할 요소
05 _ 작가가 되고 싶은 직장인에게 해주고 싶은 말
06 _ 작가도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07 _ 평범한 사람이 돋보이는 작가가 되었다면
에필로그
읽고 쓰는 삶을 만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